베스트셀러 영화화에 대한 회의

베스트셀러들이 영화화가 많이 되긴 하는데요.

어쩌다보니 최근에 영화화되기 전에 책들을 먼저 읽어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재미있게 본 책이 영화화 되니 당연히 기대가 되고 가서 보게 되는데요,

원작에 충실해 베스트셀러의 영상화에 성공했다고 평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 문제는 원작에 지나치게 충실했다는 겁니다.

책의 장면이 그대로 영상화 된 것을 보니 재미있다기 보다는 본 걸 또 보는 듯한 느낌에 영화 보다보면 '너무 성의가 없는거 아냐?'란 생각까지 들어요.

 

그 이전에도 이런 건 많았겠지만 당장은 댄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와 다빈치코드 시리즈 부터 기억이 나는데요..

그것도 참 주연 이미지만 좀 깼을 뿐이지 충실하게 가더군요.

 

트왈라이트 시리즈도 그래요. 다분히 10대 소녀들을 위한 쓰레기라는 악평에도 나름 재미있게 본 소설이었는데.

참, 여지없이 대사나 장면 하나하나 책 내용 그대로 가더군요.

 

최근의 밀레니엄도 몇몇 부분의 과감한 삭제에도 불구하고 거의 소설의 장면이나 캐릭터, 플롯을 그대로 영화화 했더라고요.

뭔가 뒤집어지기를 끝까지 바랬지만 마지막까지 소설을 고대로 갖다 쓰더라고요..

 

또 헝거게임도 계속 트레일러가 나오고 있는데..헝거게임..2, 3편 갈수록 좀 뻔해지는 데 1편은 꽤 괜찮았죠.

근데 이것도 트레일러만 보면 소설 장면을 완벽히 재현한 듯 하네요.

그래도 기대는 꽤 돼네요, 하긴 밀레니엄도 다빈치코드도 트왈라잇도 다 기대는 하긴 했지만;

 

저는 원작을 영화화 하더라도 캐릭터나 설정만 살리고 새로운 얘기를 하는 게 훨씬 재미있어요.

아니면 살짝이라도 새로운 매체를 위해서 플롯을 좀 바꾸던가 이야기를 좀 꼬던가..

 

그런게 뭐였냐 그러니, 또 안떠오르네요;;

해를 품은 달?

 

헝거게임 트레일러에요. 또 기대돼요ㅡ.ㅡ;;

 

 

 

 

 

 

 

    • 언급하신 그 책들은 아마 작가가 영화나 드라마화를 일정 부분 염두해 두고 처음부터 썼을 가능성이 많죠. 그러니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길고 꼼꼼하게 늘여놓은 것처럼 읽히는 것일테고 방대한 독자팬들 구미에 맞추려면 창의적인 각색을 시도하기 힘들겠지요.
    • 베스트셀러인만큼, 원작 팬들을 거스르기 싫어서 최대한 똑같이 만드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가장 좋은 형태는 원작을 뛰어넘는 각색을 하는 것이겠지만, 쉽지 않겠죠.
    • 뜯어 고쳐서 많이 다른 이야기로 만들고도 호평을 받은 경우라면... 블레이드 런너. 이보다 더 뜯어 고친 예로는 올드 보이도 생각나구요.
      심하게 원작 그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씬시티가 떠오르네요.
    • 저는 영화화되기 어려운 소설들을 주로 좋아해서 그런지, 한번도 소설이 좋은데 영화도 좋다!는 경험을 한 적이 전혀 없어요. (그나마... ex.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도 좋고 영화도 좋은 경우(ex. 팅커)는 모두 영화를 먼저 접하고 소설은 뒤늦게 읽은 케이스뿐. 소설은 후졌는데 영화는 좋은 경우도 드물게 있긴 있고(ex. 매디슨 카운티), 소설은 괜찮았으나 영화는 후진 경우는 너무 많고요.
    • 쥬라기공원. 공룡은 10분 밖에 안 나오는데 만들어내는 놀라운 스필버그의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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