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현재 내가 저지르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만행 또는 기행

오늘은 기어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대다 잠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제 하루를 마감하는 가장 신성한 행위인 운동도 제끼고 집에서 머릿고기에 삼치구이에 굴에 사과에 지난 출장지에서 선물로 받아온 귀한 피스타치오 등속을 쟁반에 가득 펼쳐놓고 소맥을 말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치맥이란 걸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기에 이참에 치킨을 주문할까하다가 그건 또 훗날,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요. 회사와 집과 운동만 다니는 단순한 생활에도 이상하게 몸이 무척 피곤한 이즈음이어서 요 며칠 집에 오면 아무것 안 하고 푹 쉬고 싶었는데, 그나마 여의치 않은 게 저는 아무것 안 하는 게 더 어렵더군요...만, 오늘 좋군요. 맘껏 먹고 마시고 잠오면 푹 잘 겁니다.

    • 안주거리 중 하나 + 맥주 소주 중 택일
      요렇게 먹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용? 저렇게 주루룩 다 드시면 네 맛도 내 맛도 아니게 될까 걱정되어 펼쳐보는 오지랖 ㅎㅎ
      얼른 드시고 주무세요.
    • 음 맛있는거 뿐이로군요
    • 에이, 그 정도는 만행이 아니라 일상범주 아닌가요;; 저는 술을 못 하기에 감히 소맥을 말아먹을 생각은 못 하지만. 굴 탐나네요.
    •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안주들 해치우고(그래봐야 각 안주들 평균 4~5젓가락 분량) 상콤한 사과를 아작거리고 있어요. 맛있네요. 좀 있다가 마른 오징어를 구워볼까도 생각 중. 폭식증자는 아녜요, 호호.
    • 폴리리듬/ 술 못하는 야쿠자의 정부도 있나요? 금시초문. 으하하하!
      • 그거 비웃음이죠 ㅠㅠ. 여기서 주량 밝히면 본격 비웃음 살 것 같아 참을래요.
    • 폴리리듬/ 비웃기는요, 저는 늘 담뱃갑을 제대로 못뜯어 사각귀퉁이 온 주둥이를 다 뜯어버리는 여자나, 술 한 잔만 마셔도 귓불까지 벌개지는 여자에 대한 묘한 열등감이 있답니다. 진짜라니깐요. ㅎ ㅎ
      • 훗. 믿어드리죠. 저는 술 잘 마시는 여자에 대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담뱃갑은 손수 뜯어본 적이 없어서 패스.
      • 순진한 척 류 갑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 붙여줘!" 라고 옆 흡연자한테 난리를 피운 다음에 막상 불을 안 붙여줄 때 안 빨아들이는 겁니다. ㅎㅎ
    • 굼프/ 그러게 굼프님 온갖 맛난 것 그렇게 고져스하게 데코해서는(왠 보그체도 아니고-_-) 뉘랑 드시는지, 어차피 저는 안중에도 없을듯 하여, 지극히 괴식스러운 메뉴들이나 핢으며 저는 술을 달게 마시고 있습니다. ㅋ
    • camper/ ㅋ ㅋ 저는 뭘 해도, 또는 해보기도 전에 (실제보다 훨씬) 노련해보인다는 평이 대세라 그런 내숭순진녀 코스프레 자체가 설정 자체가 안 되는 사람입죠.

      그나저나 빈둥거리다가 일직 잠들겠다고 해놓고선 술마신 뒷설거지까지 다 하고 자정 훨씬 넘어 취침했음.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