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그라드(...)의 맛집은 뭐가 있을까요. + 동네 잡담

참 오래간만에 일이 적어져서 쓰는 출근바낭입니다.


일산으로 옮겨온지도 어언 한 달이 지났는데...

그럭저럭한 맛집들은 몇 군데 알았지만 (대부분 회사 회식을 통해 알게 된 곳들)

뭔가 사대문 안처럼 포쓰-_-가 쩌는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일산그라드(...)의 맛집은 어디가 있을까요. 추천해주실 만한 곳 있을까요..?



+

일산이 참 살기는 편한 동네인데 건물 모양이 하나같이 똑같아서

꼭 옛 쏘련 영화에 나오는 그런 모양새처럼 느껴져서 저는 언제부턴가 일산그라드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얘기를 들은 제 주변 사람들 왈.


- 분당은 분당그라드보다는 독일식으로 분당부르크라고 하자. 왜? 일산하고는 다르다! 일산과는! 돈의 향기가 넘쳐나니까!.(...)

- 그럼 분당푸르트(...) 아님? 프랑크푸르트가 독일경제 허브니까.

- 아니 그것도 강남뉴욕 앞에는 전부 버로우 한다! 심지어 진짜 뉴욕제과도 있다! (.....)

- 그럼 사대문안은 로마임?

- 왜?

- 파면 팔수록 뭐가 나오잖아. 경주처럼.(....)

- 이쯤에서 스브적 꺼내보는 홍대 런던설(....) 오래된 맛집은 없지만 전세계 식당가가 다 몰려들어 있다 ㄱ-

- 아니 홍대입구는 제갈량이 병사한 곳(...)아니었심? (* 수도권 전철 삼국지 참조)

- 분당사람으로서 전철삼국지 반댈세. 교주라고! 오나라 땅도 아닌 저 밑에 교주라고! 분당이!

- 거긴 지금 홍콩이잖.(....) 맞네뭐

- 본격_성남공항_카이탁공항_만들_기세.jpg

- 제2 롯데월드 서면 아마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들이 카이탁만큼 욕지거리를 할걸.(므엉)

    • 여의도는 뭐가 있을까요?

      알면알수록 서울시내에서 여의도만큼 이질적이고 엽기적인 곳이 없는 것 같아요ㅜㅜ

      특히 주말밤만되면 사이렌이 울리면서 불이 전부 꺼지고 주민들은 지하 방공호에 숨을 듯한 느낌이라...
    • 여의도 제3신도쿄시(에반게리온 영화에 나오는) 설?(...)
      - 그러고보니 국회의사당 돔이 구리로 되어 있어 원래 붉은색이었는데, 푸른 돔으로 만들려고 인부들이 오줌을 쏴 갈겨서(..) 산화시켰단 얘기가 있더군요.
      다른 버전으로는 붉은 돔이 푸르게 된다는 걸 국회의장이 믿지 못하자 즉석에서 오줌을 누어서 푸르게 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 서여의도의 모 중국집에는 도청기가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도 반쯤은 신빙성있다고 생각하는 게 여기서 회의한 내용이 다음날 대문짝만하게 실리는 경우가 두세 번 있었음. (하긴 청와대 회의내용이 북한으로 바로 넘어가는 나라인데 - 97년도 일입니다 - 새삼스럽겠습니까마는. 이게 소위 말하는 북풍의 트리거가 된 사건인데 사건 자체는 실제로 있었습니다.)

      - 도시전설이 아닌 실제 사실 중 하나는... 국회 앞 해태상은 해태제과에서 기증했고, 2075년에 개봉 예정인 와인(...) 72병이 양쪽 해태상 밑에 묻혀 있습니다. (근데 그때 열면 이미 식초잖...) 의미는 '100년쯤 지나면 우리나라도 민주화가 되어 있을 테니 그때 가서 엽시다.' 였다고..

      - 여의도 자체는 맨해튼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70년대 개발이다 보니 여기도 여의도그라드 비슷하게 되어 버렸죠.;; 새삼스럽지만, 여의도동에는 단독주택이 단 한 채도 없습니다.
    • 여의도 어딘가에 겉으론 절대 알아볼수 없는 최첨단 최고급 요정;이 있다는 소문도 들었어요

      무슨 호그와트행 승강장처럼 꽁꽁 숨겨진건 아니고 역시 루머겠죠?

      그 중국집은 어딘지 알것같아요

      아빠가 여기 브로커들 많이 오는 데란다, 하면서 구경시켜줘가지고 가봤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평범치않았어요

      약간 디스토피아 미래도시 보면 바깥하고 차단되는 투명한 돔뚜껑이 씌워진 동네거 있잖아요

      여의도는 꼭 그런 이미지에요 지금도 어디선가 어둠의 무리들이 우롱차를 마시면서 음모를 꾸밀것같단 말이죠



      예전에 일상 라페스타에 꽤 괜찮은 파스타집이 있었는데

      그쪽은 이미 다 섭렵하셨겠죠?
    • 라페스타는 요즘에야 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코이치방야가 들어왔더군요,
    • 엠비씨가는길 라페근처 냉면집 옥류담 강추해요. 그 근처 조각케익집 라미띠에 가격은세지만 참 맛나고 이뻐요. 거긴 거의 매일 새거내놓는듯.. 웨돔 베트남집인 하노이의아침 맛나요.
    • 제가 일산 최고의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이산포의 메기 일번지요. 요즘에도 점심 때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지의 유명한 집 포함 여러 곳에서 먹어본 민물 매운탕 중에 이 곳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최근 가 본 게 3년도 넘어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포스팅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 같네요. 그곳 말고도 2~3집 정도 좋아하는 곳이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이 글에 답글로 달게요.
    • 옥류담! 기억해 두겠습니다. 라미띠에는 음.. 주말쯤 원정대 결성해봐야겠군요(..)
      이산포쪽에 맛있는데 많죠. 양평해장국도 있고. 아우내순대국도 있고.. 메기일번지는 레이더에 없는데 여긴 회사분들 모시고 한번 가야..
    • 외국에 십몇년을 살다가 이제 일산그라드..;;로 돌아온지 딱 1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산 독일도 건물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ㅠ.ㅠ)

      그동안 일산의 맛집이라는 곳을 여러 군데 다녀 봤는데 정말 제 마음에 드는 곳은 아직까지 딱 한군데 뿐입니다. 구 일산의 일산시장에 있는 중앙식당의 순대국은 정말 최고입니다. 여기 순대국을 먹으면서 다른 곳에서는 순대국을 먹지 못하게 되었어요. ㅠ.ㅠ 대화역 외환은행 앞에서 56번 타시면 일산시장까지 한번에 가실 수 있습니다. 포장하면 양이 더 많아요. :-)

      호수공원 옆에 있는 옥류담은 저는 별로.. 솔직히 일산 안에는 먹을만한 냉면집이 없어요. 아는 어르신이 밤가시 마을에 있는 '금왕 평양면옥'을 추천해 주시던데 정 급하면(?) 가겠지만 우레옥/필동면옥를 좋아하는 저에겐 좀 모자른 맛이더라구요. 냉면은 아니지만 자동차로 파주 출판단지쪽으로 좀 가면 '오봉산 막국수'가 있습니다. 여기 맛있어요.

      코스트코 근처의 J's Burger라는 곳의 수제 버거가 맛있습니다. 가격은 홍성 한우+수제 버거라 후덜덜합니다만 그만큼 맛이 있어요.

      돈까스로 싸게 배를 채우시겠다면 성저초등학교 근처의 '독일식 정육 무한리필 돈까스'집을 추천합니다. 이름 그대로 돈까스를 무한정으로 드실 수 있는데 가서 먹으면 옷에 튀김 기름 냄새가 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리 전화로 포장 주문해서 집에 가져와 먹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맛도 괜찮아요.

      동구청 뒤에 '미송'이라는 샤부샤부 전문점이 있는데 맛이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가격도 매우 좋아요.;;; 그래서 정말 어쩌다가나 갈 수 있는 곳이에요.
    • 암센터 앞 '홍가네 우렁쌈밥', 일산경찰서 근처 '송재만 참치'와 '이태리 밥집 쭌', 라페스타 근처 '한스 케이크', 주엽역 근처 '최가불닭' 등이 맛있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