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사태(응?!) 단상

그저껜가요 박주신씨의 여자친구 실명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재신검에 나서게끔 설득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보구선 "아, 이 사람 정상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기사 뜬금없이 김연아 선수의 MRI를 공개하면서 박원순 시장을 공격한 것도 가관이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참 못쓸짓만 해대는 그런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자신의 행동과 말이 제어가 안되는 사람 같습니다.

그게 또 하필 '국회의원'이란 직함을 가진 사람이라 파급력이 컸던것 같구요.

참 꼴보기 싫은 말과 행동만 골라서 하는 밉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콘트롤이 안되는, 그런 문제를 가진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강용석이 어떤 문건이나 녹취록을 들고 나와 뭔가를 주장했다면 출처에 대한 의심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여지는 있었을 겁니다.

헌데 이건 MRI이잖아요? MRI만 보고 "아, 저게 누구의 것인데 이상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참 우습지요.

그게 박주신씨 본인의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다는 말못하더라도 출처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야기가 있어야 했는데 강용석은 처음부터 그런 과정 따윈 다 생략하고 그 한장으로 모든 걸 다 이해시키려 하더군요.

물론 그것을 여과없이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리 했겠지만.

게다가 확인되지 않은 MRI를 두고 병역비리네, 잔말말고 재신검에 응해라며 박원순 시장을 비난하고 또 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 마저 비난하는 과정은 말그대로 엽기였죠.

그렇다면 그 어떤 누구의 MRI라도 들고 나와서 "이게 아무개의 MRI인데 이상하다. 병역비리다"라고 주장한다면 다 재검에 응해야  할판.

 

박원순 시장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강용석이 공개한 MRI에 대해서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더군요.

어떻게 강용석의 손에 쥐어졌는지도 관심의 대상이 아니구요.

그저 박원순 시장을 공격할 구실이 하나 생길걸로 대만족이였는지.

 

누군가 "이거 박주신씨 MRI야. 이상하지? 잘써" 이렇게 말하면서 넘겨줬더니만 강용석은 "얼씨구나 이거 좋구나" 하고 덥썩 문걸까요?

아니면 박주신씨가 작년말에 허리 디스크로 신체검사에서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구선 혼자서 상상의 나래 -그래, 이건 병역비리야- 를 펼친끝에 어디선가 구한 MRI를 내세워 앞뒤 안가리고 여기까지 온걸까요?

 

어쨋거나 결과도 한심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보여준 강용석의 말과 행동을 종합해보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는 정말 뭔가 제어가 안되는 문제점을 가진것 같아요.

 

역시 많이 배웠다고 해서 현명한건 절대 아닌걸 몸소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덧글 : 별들의 고향님께서 쓰신 글을 스스로 지우실꺼라 예측했기에 페이지 저장을 했뒀던 저도 참 못말립니다.

 

 

 

    • 의혹정도가 아니라 병역비리로 단정짓고 박주신 완전히 사기꾼취급한거도 어이없지만 허리 병신드립한거 진짜 기분나쁘더군요. 뉴데일리랑 같이 크게 고소미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희재도 정신 좀 차려야하는데.
    • 제 생각엔 원체도 트롤이었던 사람이지만 이렇게 메가급의 트롤로 만든 것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부추긴 거라고 봐요. 

      한달전쯤에 남자 동창 친구를 만나 얘기하는데 이번 사건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으며, 자신은 그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같은 대학원실 사람들이 매우 동조하며 자기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애써 아닌 척은 했지만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 보여 어이가 좀 없었죠.

      강용석은 그동안 제정신이 아닌 짓들을 남발했지만 그동안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다가, 이번 일은 병역문제에 크게 민감한 청년들에게 어필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핫이슈가 되면서 추종자들까지 생겠죠. 그렇다고 청년층들이 군대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니 마냥 비난하기도 뭣하고, 결국 그걸 이용한 강용석이 나쁜놈이긴 합니다. 저는 오히려 트롤 강용석과 별개의 문제로, 이번 일을 통해 남자들에게 군대란 다녀왔건 아니건 정말 초초초 민감한 이슈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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