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일본 연예계 잡담을 해보겠어요

1. 얼마 전 런던부츠 1호 2호의 타무라 아츠시씨가 나오는 정열대륙을 보고 블로그에 짧게 글을 썼는데 방문자수가 급증한 걸 보고 새삼스럽게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예전엔 말야," 하고 자꾸 얘기를 하면 나이가 든 증거이겠지만, 제가 짧게 도쿄 생활을할땐 타무라 료씨가 훨씬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츠시씨는 그냥 빨강머리에 말 많고 경박한 청년이었죠. 이제 인기가 역전되고, 아츠시씨가 거물 사회자로 성장한게 저는 감개무량합니다. 방송을 잘할 뿐 아니라 장래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모습도 흐뭇해요. 한류와 관련해서 길고 긴 트위트를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한류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면, 나는 일본 내에서 밖에 만들 수 없는 로컬 컨텐츠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걸로 혐한 내지는 한류에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한테 비판도 많이 받았다고 하고요. 한류에 대한 의견도 의견이지만, 그의 통찰력이랄까요, 그런 게 느껴졌습니다. (팬이라서 평가가 다소 편파적인 데 대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ㅅ') 정열대륙에선 "천 명 가까이의 여자와 잤다는 게 사실입니까" 하고 묻는데 대답은 안해요. 그리고 미움과 인기를 동시에 받는 게닌이라고 하는데, 블로그에 남겨진 커멘트 중에는 나를 가지고 놀아도 좋으니까 한번 연애해보고 싶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저는 연애까지는 안해보고 싶습니다만.  


2. 아사노 타다노부씨와 나카 리이사씨가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다가 딱 걸렸다고 하죠. 나카 리이사씨는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나이차이가 꽤 나기는 하지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사노 타다노부씨하고 도요카와 에츠시를 자주 혼동하는 건 저만 그렇습니까? 도요카와 에츠시씨가 도키와 다카코씨와 출연했던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배경은 제가 살던 기숙사 근처였습니다. 달착지근하고 좋은 드라마였지요.

    • 이상한 일이지만 일본소설-번역된 걸 읽을때 사람 이름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아 추리소설을 읽을때면 따로 메모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이글에서 들어오는 건 사랑한다고 말해줘 뿐이군요 -_-
    • 아츠시의 경박함이 그냥 좋습니다. 하지만 경박하지 않은 사람이죠.
    • 탐정/ 백년 동안의 고독 읽을 때 그 스킬을 써먹었죠.
      Maleta/ 사생활이야 알 수 없지만 프로페셔널로서는 굉장히 성실한 사람인 것 같지요. 개그 스타일도, 옷 입는 센스도 참 좋습니다.
    • 타무라 아츠시 만큼이나 료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죠.
      사실 카메라만 없으면 말 진짜 많은데.. / 나이나이 ANN에 출연한 것 들어보면 달변.. 보다는 일단 수다쟁이

      그리고 은근 정열대륙 지나치게 진지먹는 구석이 있죠.
      그래서인지 실례되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듯..
    • 생선까스/ 료씨가 프로그램 진행을 잘하던 때 제가 일본 생활을 했었어요. 스탠스로 치면 (만자이는 아니지만) 료씨가 츳코미, 아츠시씨가 보케같은 이미지였고요. 요즘 보면 그냥 캐릭터를 그렇게 잡은 것 같아요.
      정열대륙에선 그 질문은 웃겼는데 꽤 멋있는 나레이션도 넣어주더군요. 료씨 인터뷰를 따고서 "콤비는 두 사람만 알 수 있는 거리감으로 이루어진다" 뭐 이런 나레이션이 나왔는데 그럴듯하더라고요.
    • 몇 달 전에 아츠시가 새벽에 동대문에 촬영을 와서 본 적이 있는데요, 말도 안되게 친절해서 깜짝 놀랐어요. 아츠시는 되게 차갑고 날카로운 일본도시남자 이미지였는데.. 모인 팬들에게 몇 시간이고 걸쳐서 밤새 싸인해주고 일일이 투샷 찍어주고 말걸어주고.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프로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어떤 방송에서 동료들이 '아츠시씨는 도대체 언제 자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던데, 그 일중독 같은 성실함이 참 대단해요. 계속 잘나가는 게닌으로 남길 응원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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