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천이에요 :D

금요일에 부천 와서 영화 보다가 드디어 컴퓨터에 접속!

영화 이야기 잔뜩 하고 싶었는데, 이제사 숙소 들어왔네요.

지난 번에 조언 들은 대로 부천역 부근으로 왔는데 엄마랑 묵기에 적합한 모텔 찾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

 

어제 [레드 화이트 블루] [못 말리는 세 친구] [이대로 죽을 순 없어 / 완전한 가족 / 세르비안 필름] 을 봤고

오늘은 [아메르], [바론클럽], [고백] 봤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다 선방했고 뭥미스러웠던 건 [아메르] 밖에 없네요.

[못 말리는 세 친구]는 보면서 정말, 인도 영화는 런닝타임이 하나같이 긴데 어쩜 이렇게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고

유치해보이는 가운데 뭔가 진실됨이 느껴진달까 =.=; 전혀 다른 세계관이지만 묘하게 설득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제목이 잘 기억 안 나서 마음대로 썼어요) 는 의외로 상큼.

특히 그 오묘한 롱테이크들에 묘한 맛들이..

 

[세르비안 필름]은 프로그래머의 사전경고대로 엄청 쎄더군요!

지난 번에 듀게에서 읽은 '[세르비안 필름]에 비하면 [살로소돔]이나 [마터스]는 가족영화 수준'이라는 코멘트에 공감합니다.

웬만한 영화에 비위 상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 진짜 속이 미슥미슥 토할 거 같았어요.

이 타이밍에 토하면 앞으로 피판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거야! 라는 생각에 참았지만 -_- 그냥 스너프 필름을 스크린에 옮긴 것 이상으로 불쾌한 무언가가..

[이대로 죽을 순 없어]도 꽤나 영화의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는데 [세르비안 필름] 때문에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졌습니다;

([완전한 가족]은 숙면했으므로 패쓰..)

 

오늘 본 작품 중엔 [고백]이 역시 인상적이었어요. 기대작이었던 만큼 괜찮더라구요.

초반에는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았으나, 보면 볼 수록! 역시~ 싶었어요.

(미약한 스포)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을 보면서 애정결핍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어요. (끝)

내일은 [브라질]이랑 [미스터 노바디], [아카시아], [엔터 더 보이드] 를 봅니다 :)

날씨 좀 맑았으면..........

    • 킥킥. 아메르 진짜 뭥미스럽죠.
    • [고백] 보셨군요. 원작을 재밌게 읽어서 기대하는 작품인데 꼭 개봉되면 좋겠어요.
    • 아메르는 저만 이상하게 본 게 아니었군요 ^^;;
      처음 30분 보면서 괜찮다, 진짜 뭔가 있을 것 같다 했는데
      보면 볼수록 없더라고요.
    • 근데 70년대 이탈리아 영화에 대해 알고 보면 재미있는 구석들이 꽤 많은 영화이긴 해요. 그렇다고 지루한 부분이 없는 영화라고 말하지는 않겠어요. 전 소녀 아나가 나오는 첫 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좋더군요.
    • 저도 어제 심야 봤는데 세르비안필름 실망이었어요. 마터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작품.... 단순히 과격하게 밀어붙이기만 한다해도 이미 온갖 종류의 시각적 자극에 익숙해져서..... 뭔가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 요소가 없으면 충격을 주기 힘든듯해요
    • 꽤 많이 봤군요 세르비안 필름 입소문이 대단해서 보러 갔는데 저도 윗분과 비슷 차라리 살로 소돔이 더 의미있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표 다 구했네요
    • 세르비아 필름과 마터스가 비슷하거나 뭔가 더한 수준이라면 보고 분명히 기분 더러울 것 아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어요. 전 ID 카드 소지자라 당일발권 밖에 안되는데 아침부터 가 있으면
      세르비아 필름을 비롯한 인기작들 표를 구할 수 있을까요. 비밀의 눈동자도 보고 싶어 미치겠...
    • [아메르]는 다른 건 모르겠고 사운드가 좋았어요. 엔딩크레딧을 보니 엔리오 모리꼬네라든가 70년대 음악이 많던데..
      어떤 곡들인지 자세히 알고 싶은데 정보를 못 찾겠네요 ㅎㅎ
      [고백]도 삽입곡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지만, 이쪽은 엔딩크레딧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T_T
      전 [마터스]는 뭔가 '지어낸' 느낌이라 견딜만 했는데, 이 영화는.. 묘하게 현실(영화라든가 감독이라든가)이랑 뒤엉킨 느낌이라..
      당최 감독과 배우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걸 찍었을까 싶고..
      저도 굳이 제 발로 찾아가서 프로그래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졸린 눈 부릅뜨고 본 거지만, 상영관 나올 때 기분이 참 찝찌무리하더라구요 =.=;
    • 저는 오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고백'을 봤는데 둘 다 좋았어요. '고백'은 오히려 초반부가 더 좋았어요. 끊어야 할 부분이 좀 있어 보였지만 원작이 있다니까 뭐... 하고 계속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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