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1집 + 시댁식구 뒷조사
이젠 날씨가 봄이 오려는지 공기가 예전 같지 않네요.
오늘은 왠지 봄이 성큼 오려는지
묵은 겨울의 때를 적셔주는 축축함이 익숙하네요.
이 계절의 이 축축함 좋아요. ( 봄의 새싹, 봄비의 촉촉함, 이런 것과 뭔가 다른 무거우면서도 살짝 가벼운 그런 느낌)
그래서인지 오늘 날씨에 딱 어울리는 브로콜리 너마저 1집을 들어 보려고 올레뮤직에서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네요.
이상해서 멜론에가보니 거기도 없구요.
뭐, 1집 이후로 이 밴드의 구성원이 달라져서 인가요?
제작사와의 문제때문인걸까요?
오늘 같은 날은 유자차를 정말 꼭 들어야겠는데 말이에요. 집에가자마자 앨범으로 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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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댁식구 뒷조사라는 기사를 읽었어요.
재벌가 드라마를 봐도 흔히 나오는 소재이니 현실에서도 당연히 있겠지요.
하지만 재벌도 아닌데 뒷조사가 이루어지는걸 이번에 사촌 결혼 소식을 접하면서 들었습니다.
사촌 언니가 결혼할 상대로 교제하는 남자친구의 존재가 설에 가족들에게 알려졌는데
우연히 주차장에서 어른들 말씀 하시는 걸 듣게 되었는데 그때 둘째 작은아버지께서 " 대충 조사해봤는데...." 라는 말씀을 하시는겁니다.
어른들은 또 심각하게 " 어때? " 라고 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물론 사촌 언니는 이 사실을 모를거에요.
남자친구의 차 번호를 이용해서 신원조회를 해본 모양인데, 작은 아버지는 물론 아니 그 말씀에 모든 어른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제대로 잘 알아보라고 하시는겁니다.
1. 이혼남일지도 모른다. ( 요새는 속이고 결혼 하는 놈들이 많다.)
2. 집에 빚이 많을지도 모른다. ( 젊은것들이 신용불량자가 많다.)
3. 그쪽 집안 부모가 뭘 하는 사람인지 지역에서 평판이 어떤지 대충 알아놔야 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자리에 우리 아버지도 계셨는데 말이죠?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저를 슬쩍 보신 아버지께서는 나중에 절 불러서 절대 이 이야기는 사촌언니에게 하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아, 결혼 전에 상대방 집안에서 저를 그렇게 미리 조사한다면 정말 기분 나쁠거에요.
그치만 나중에 제가 결혼상대를 집에 소개하면 우리 아버지도 작은아버지처럼 저 몰래 신원조회, 이런거 하실까요?
아....축축함에 푹 늘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