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현재 적은 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데 개봉관이 좀 늘거나 상영회차가 늘지 않을까 싶어요. 극장에 관객이 많았어요.

그 이면엔 인터파크에서 이번 주 내리 매일매일 200명씩 2매 예매하면 쓸 수 있는 8천원짜리 할인쿠폰을 뿌렸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그전엔 맥스무비에서 2000명한테 2천원 할인쿠폰을 뿌렸죠.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디어의 승리에요. 21세기에 볼 수 있는 무성영화라는것이 무엇보다도 획기적입니다. 그외의 구성이나 방식은

뻔하고 가벼워서 굉장한 느낌은 없었어요. 이 영화는 평론가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영화에요. 영화의 초창기 시절을 재현하는 작품이니

영화 문법에 해박한 평론가들이 보기엔 분석하고 즐길만한 꺼리가 많겠죠. 평론가들이나 엄청난 영화광, 고전 헐리우드 영화들에

매력을 느끼는 영화광들이 보면 감회가 남다를것 같네요. 씨네21 20자평 보니 유지나는 별 만점을 주었고 나머지 평론가들도 기본이 4개더군요.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당연히 타겠고 장 뒤자르뎅도 남우주연상 받을것같아요.

그렇다고 단순히 옛시절 무성영화 기법을 흉내낸 영화에 그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20년대 무성영화 기법을 쓴 21세기의 무성영화 이상의 것은 있었어요. 단순한 무성영화가 아니라 무성영화 시대에 활약한 남자주인공의 삶을

무성영화 기법에 대입시킨 점이 독특하죠. 특히 남자주인공이 유성영화가 도래하고 난 뒤에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음향효과를 통해 표현한 장면은

강렬했습니다. 실제의 삶에서도 소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남자주인공의 번뇌와 고통, 나락에서 다시 일어나는 과정들이 그 시절 영화 표현 방식을 빌어

전개시킨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무성영화, 스탠다드 화면비율의 영화를 요즘 개봉관에서 본다는것이 신선했죠. cgv에서 봤는데 화면비율 잘 지키더군요. 처음에 뜬 워너타이틀은

와이드스크린이었고 그 다음부터 스탠다드 화면비율이었는데 이게 와이드로 찍고 스탠다드 비율을 위해 레터박스 식으로 가린걸까요?

지난 번 cgv에서 고전영화 봤을 땐 화면비율을 못맞춰 스탠다드 화면비율의 위,아래 부분을 자른 상태에서 와이드로 상영했고 실제로 cgv에선

스탠다드 화면비율을 영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 제가 본 건 디지털 상영. 그렇다면 처음 파일 자체가 필라박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닐 수도 있고.
    • 칼라로 찍고 흑백으로 변환한 영화라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도 디지털로 봤습니다.
    • 예고편을 보면 흑백시대를 이리 데려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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