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부모-어린이 신체접촉 허용범위와 아이에게 주는 주의사항

머리 쓰다듬기 (목 뒤로 손이 내려가면 안됨)

반갑다고 악수하기   (손바닥 간질이기는 안됨)

버스에서 자리 양보해주기 (무릎위에 앉히는 것 안됨)

넘어진 아이 일으켜주기 (일으켜주며 몸 더듬기 안됨)

 

==========================================

모르는 사람은 물론  아는 사람도 함부로 따라가지 않아요.

누가 도움을 요청할 때는 주변 어른에게 부탁해서 함께 도와요.

강아지나 선물을 주면서 몸을 만지려고 하면 자리를 피해요.

가족이 다쳤다며 같이 가자고 할 때에는 먼저 부모님께 전화해서 확인해요.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먼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물어봐요.

 

 

===================================================

희대의 살인마 테드 번디가 자기 몸이 불편한 척해서 여성들을 유인했다던데 그 생각나네요.

양들의 침묵에 나온 버팔로 빌(?)도 그랬고.

 

상황에 따른 유연성도 있고 글자그대로 적용해서 쇠고랑 차고 경찰 출동하긴 그렇겠지만

애매한 거 요렇게 정해놓고 다같이 지키면 어른들끼리 논란도 줄일 수 있고 나쁘지 않겠네요.

 

저는 어른들이 아이를 만지는 것에 예민한 편이라, 사실 남편이 아들을 만져도 조마조마할 때가 있어요.

좀 건전하지 않은 성의식을 갖고 있는 편인 것 같아요.

동네 고등학생이나, 우리집 식당에서 일하던 배달원, 천막 쳐놓고 뽑기 만들어 팔던 할아버지

에게 엄한 일을 당한 적도 있고...추행정도의 수준으로요.

20대 중의 짧지 않은 시기를 여성성에 대해 부담을 갖고 살았죠.

긴머리나 걸리시한 차림을 기피하고 스포츠에 가까운 숏컷을 하거나 가슴도 묶고 다니고.

뭐 그러다가 이제 애엄마입니다!

그놈의 성교육 이제 저에게 바짝 다가선 문제네요.

 

    • 목뒤로 손이 내려가면 안됨, 일으켜주며 몸 더듬기 안됨은 당연한거 같고...
      손바닥 간질이기도 안되나요. 어렸을때 버스를 좀 많이 탔는데 할머니들 무릎에 많이 앉아서 갔는데.. 할머니들도 안될까요.. 남자 성인만 안된다고 하면 차별인가...
      앞집 아주머니가 저희 아이를 엄청 좋아해주시고 잘 놀아주시는데.. 가끔 장난으로 고추 어딨냐고 보자고하셔서 슬퍼요.. ;_;
      아직 3살이라 뭘 알 나이는 아니긴한데... 제가 있을땐 안되요! 아이 편들어주는척 하면서 말하긴하는데 진지하게 말하기가 참...
    • 저도 아주머니들이 제 아이 만질 때 난감해요. 특히 아랫도리도 아니고 볼 만지고 한번 안아주고 그런 것은..
      할머니가 무릎에 앉히려고 하시는거 저라면 싫을거 같은데 거절이 문제네요.
      이제 5살인데, 이젠 아빠가 이거 누구꺼야? 요게 뭐야? 하면서 거기를 가리키거나 간질어도 별로 웃지 않더라구요.
      계속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언젠가 알아듣겠죠. 부모자식간의 스킨십이라 정색하기도 애매한!
    • 머리 쓰다듬기 → 머리에서 손떼요!!!
    • 보통 부모자식간에 스킵쉽은 많이해주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 애매한것 같아요..
      아이 엉덩이가 토실토실 엄청 귀여운데 귀엽다고 함부로 토닥토닥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제가 성적으로 만지는건 아니고 초등학교생 정도되면 만지래도 안만지겠지만..;; 지금은 어리니 괜찮은건가.... 애매..
      여자 아이와 아빠의 스킨십은 이런 애매한 부분이 더 많을것도같구요.
      남편과 입양 이야기를 몇번 한적 있는데 전 입양에 긍정적인 편이라 좀 부정적인 남편이 잘 이해가 안갔는데
      남편이 여자아이를 입양하면 마음껏 안아주기가 부담스러울것 같다고 하니까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주머니들도 참 애매해요.. 전 그냥 안아주고 볼 만지고 그런정도는 저희 아이 예뻐해주시는구나 고맙게 생각하는 편인데..
      사람마다 기준도 다르고요... 다른집 아이는 절대 안아줘도 만져도 안된다는 것도 공동체적인 문화가 사라지는것 같아 아쉽기도하고..
      듀게에서도 나왔지만 귀여워서 만지는거다 하면서 마구 만지는 경악스러운 사람도 있고..
    • 저 어렸을 때 버스나 전철을 타면 항상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 무릎에 앉혀줘서 가곤 했었어요. 그때는 그런 풍경이 흔했으니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커서 생각을 해보니 은근히 그러면서 몸이 만져지는 추행을 당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예닐곱살 무렵에 어느 외국인이 저를 무릎에 앉히고 계속 아랫도리 부분을 더듬는 게 너무 싫었던 기억도 불현듯 떠오르고..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지만 벌써 20년이 넘은 기억인데도 불쾌감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외국인이 내리면서 어설픈 한국어로 저한테 여우같은 계집애라고 했던 것까지.. 옆에 계시던 저희 엄마는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절 예쁘다고 칭찬한 거라고 받아들이셨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일화를 자랑까지 했었죠. 저는 제게 호의를 베푼데다 엄마도 좋게 생각한 사람에게 기분 나빠한다는 게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아무런 내색도 하지 못했었죠.
    • 손바닥 간질이기 몇번 당한 적 있는데 소름끼쳐요.
      악수하는 척 하면서 손가락으로 손바닥 긁는거;;
      외국 어디서는 그게 성적인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 남자들이 많이 그러는 거 같더라구요;
    • 할머니께서 어렸을 때부터 오빠와 같이 자거나 목욕하는 것도 절대로 못 하게 하셨고 일정한 나이가 지나고 2차 성징이 나타날 때가 되자 아버지와 함께 과도하게 신체접촉을 하면서 노는 것도 하면 안 되는 거라고 못 하게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걸 생각하고 못 하게 하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도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거라고 가르치셨고... 그래서인지 남이 내 몸을 만져서 불쾌했던 기억이라고는 다행히도 맞았던 기억밖에 없네요.
      너무 조심하는 것도 조금 그렇겠지만 미리미리 가르쳐주는 게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