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는 밴드 기억 나시는 분 있나요?
아주 오래 전 이브라는 이름의 록 밴드가 있었습니다. 카세트 테입 속지를 보면 '1988년 1월 국내 최초의 여성 록 밴드 이브가 탄생했다'라고 적혀 있어요.
팝의 본고장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멤버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밴드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여성으로만 록 밴드를 구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 화제가 되었을 거에요. 더구나 데뷔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이었으니까요. 그 중 '희말라야'라는 곡은 90년대 중반까지도 가끔 라디오 전파를 탈만큼 꽤 히트를 했어요. 90년대 초에 FM 라디오를 끼고 사셨던 분들은 아마 이 곡이 귀에 익으실거에요.
멤버는 전부 5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보컬인 백운지씨만 20대 초반이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10대 후반으로 기록되어 있네요.
보컬 : 백운지
기타 : 김경희
베이스 : 허수정
키보드 : 박혜선
드럼 : 배애경
멤버들의 이름이 모두 낯설지만 사실 이 중에 지금까지도 이름을 꽤 날리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숨어 있지요. 바로 기타를 쳤던 김경희씨가 그 주인공이에요. 나중에 솔로로 전환했을 때는 소찬휘란 예명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브 시절의 경력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곳에서 프로필을 찾아봐도 이브 시절의 경력은 나와 있지 않거든요. 다만 위키백과에는 그 기록이 남아 있네요. 이브는 첫번째 앨범만을 남기고 곧 해산을 했고 소찬휘(김경희)씨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록을 찾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