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램옵갓 공연

 

  토요일에 TTSS 봤습니다. 작년에 예고편만 봤을때는 우와아앗 흥미진진하고 간지나고 고풍스럽고 손에 땀을 쥐는 스파이물이겠구나! 싶었는데 영화가 굉장히 힘들다는 평을 보고서 고민

 했지만 그냥 봐버렸습니다. 조금 힘들긴 힘들더군요. 사실 이해가 안될정도로 스토리가 불친절하거나 알아먹기 힘든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시점이 빈번히 이동하는거 빼고는 이야기는

 아주 평이해요. 딱히 반전이나 베베꼬는것도 없고 딱 배신자로 지목된 몇명 안에서 범인도 잡혔구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헷갈리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단지....

 기기기승.... 이런식이라 무슨 일이나도 영화가 호흡이 가빠지는 법이 없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영화는 미친듯이 냉정하고 차분합니다. 이러다보니까 이게 무슨 일이 나느건지 마는건지

 잡힌건지 안잡힌건지 죽은건지 산건지....도통 느낌이 없다 이말입니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영화임에 틀림없고 어떤 분들은 내가 왕년에 예술영화 방귀좀 꼈는데도 이건 너무 힘들어!!!

 이런 평도 좀 본거같은데 이해가가요. 이건 아트하우스 계열의 지루함?이랑은 또 달라요..... 오히려 심심한 티비용 영화느낌에 가깝달까요?

   요즘 뜨거운 화두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처음으로 봤는데 정말 한눈에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튀는 외모-_-더군요. 진짜 이상하게 생겼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순수 인간같지가 않고

 인간과 다른 생명체 혹은 외계인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생명체같아 보이는 외모 혹은 엑스맨에 나올거같은 외모..... 거기다가 뭔가 게이쉬하면서 시크하기도 한데 또 한편으론 지독한

 찐따 혹은 긱의 느낌도 나면서..... 여기서 결정적으로 죽여주는 저음의 목소리가 결합되면서 괴팍한 매력으로 다가오더군요. 아 이래서 베니베니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편 톰 하디...

 톰 하디가 스마일리한테 나타나서 썰을 푸는 장면에서.... 저는 이상하게 터질듯한 톰 하디의 말벅지에 눈이가더군요.... 허 봐라...고놈참 튼실하구마이....이런 느낌???? 

   좀 지루하다 싶었는데 딱 마침 파티장면의 러시아 내셔널 앤섬이 나오는데 잠이 확 깨면서 피가 불끈 하더군요. 역시 국가계의 최고봉은 러시아 국가.....

 

 

  일요일에 램옵갓 공연을 봤습니다. 메탈은 한동안 안들었는데 공짜표가 생겨서 갔습니다. 뭐 이천년대 등장한 메탈밴드중에 최고로 꼽아도 되는 밴드이니 봐주는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악스코리아 였는데.... 텅텅비는거 같더니 공연 시작하니 거의 꽉 찼네요...... 솔직히 그냥 공짜표 생겨서 간거고 그렇게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많이 들어봤지만 뭐

 솔직히 메탈공연 한두번 본것도 아니고 그냥.... 뭐.... 네....그랬죠. 근데 정말 간만에 충격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일단 사운드가 앨범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씁니다!!!!!! 이럴수가....

 보통 한국 공연장에서 메탈공연이면 사운드가 개시망..... 기타는 시끄럽게 짖어대는데 뭐치는지 윤곽이 안잡히고 드럼사운드는 정리가 안된 생소리에...기타 등등.....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정말 완벽 재현이더군요. 전 파트가 필요없는 주파수는 싹다 밀어버리고 깔끔하게 잡아줘서 이들의 미친듯한 묘기연주가 정말 정확하게 다 잘 들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

 한건 이들이 너무 잘하더군요. 정말 너무 잘합니다. 뭐 외국밴드 잘하는거 하루이틀 본거 아닙니다만....정말 이들은 최고다 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감탄하게 만들어요. 특히 드럼과 기타가

 정신 사나울정도로 꼬이고 꼬이고 뱀두마리 교미하듯이 감아치는 연주인데 움직이는 손가락이며 드러머의 팔다리 움직임이나.... 표정이 무슨 살아있는 부처가 연주하는것처럼 편안해

 보였습니다. 다들 치렁치렁한 머리에 수염이라 반지의제왕 간달프 다섯명이 나와서 쇼하는 느낌인데 보다보니까 진짜 어느순간은 멍해지면서 이건 예술이다. 이정도면 예술이라고 해도

 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흔히 이런 음악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끄럽고 과격하기만 한줄 아는데 절대 천만의 말씀. 메탈의 세계는 정말 오소독스하면서 미치도록 섬세한 작업이죠....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돌아가는건데  와 진짜...이 메탈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감탄에 감탄만 하다 나왔네여. 이들의 신보가 빌보드앨범차트 3위로

 데뷔했다나 본데.... 정말 최고를 봐서 좋았네요.

    • 부럽습니다... 요새는 좀 이상하리만치 외국 밴드들이 많이 오더군요. 내일은 오페스, 3월에는 다크트랭퀼리티, 5월에는 로열헌트...
    • 감기몸살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램오브갓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마치 맹수의 사냥을 보는 듯한 공연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정밀함, 기만함, 극렬함의 3요소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공연이었는데 2012년에 몇 개의 공연을 더 보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그야말로 2012년의 최고의 공연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였죠. ^_^ 내일 오페쓰도 기대가 됩니다. ^_^
    • 저도 톰하디 허벅지에 눈이 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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