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섹시한 동지'?

오늘 나꼼수에서 했다는 말이 이건가 봐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8464.html

물론 이것도 '진보 언론'이라는 한겨레의 기사니까 '왜곡'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죠?


뭐... 동지인데 섹시하면 '섹시한 동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섹시한 동지'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을 리야 있겠습니까.
근데 저런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고 '섹시한 동지' 운운한 건 아닐 거고.

아마 그 '동지'끼리 공유할 만한 어떤 정서를 '농담'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말 중의 몇 개가...
"수영복 분과 위원회"라느니, 
"성욕감퇴제(발모제라죠? 성욕감퇴 부작용이 있는) 복용 중이니 맘놓고 수영복 사진 보내라"라느니 하는 이야기겠죠.

어쨌든 이런 '농담'들은 그 '수영복 사진'이 '여자 수영복 사진'이라는 걸 전제하지 않으면 성립할 수 없을 겁니다.
'수영복 분과 위원회'에서는 '남자 수영복 사진'도 많이 보내라고 했다죠? 하지만 그게 농담이 될 수 있는 전제는 일단 '수영복 사진'이라면 '여자 수영복 사진'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라는 거겠죠. '성욕감퇴제' 농담의 경우라면 더더욱 '여자 수영복 사진'에 가까와지고.

그렇다면 여기서 이렇게 묻고 싶어지는 거죠. 대체 '동지'로서의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서 왜 '여성'과 '수영복'을 연관시키는, 여성을 '섹시한 존재'로 호출하는 이런 방식이 등장해야 하냐구요. 
"섹시한 동지"가 비키니 사진을 올리고 나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섹시한 동지"의 '발랄한' 시위에 감탄해서 그런 시위 사진을 많이 보내달라는 뜻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뻔 했는데... 그건 스스로들 아니라니.


그리하여, 비키니 사진이 올라오고, 거기에 대해서 나꼼수의 영향권 내에서는, "코피" 운운(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으로 대표되는 남성들의 반응이 줄을 잇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여성들이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계속 묵살당했던 모양이죠. 그러니 그 여성들은 이렇게 생각했겠구나 싶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야? 이 판에서 여성이란, 그냥 섹시한 사진이나 올려 주고 '코피 터진다' 소리나 듣는 그런 존재인 거야? 게다가 농담이랍시고 F4는 대놓고 수영복 사진 보내라니. 우린 우리가 저 사람들의 '동지'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결국 이런 항의가 나오게 되죠. "우리는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

여기에 대고서 지금 나꼼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죠.
"오해하지 말어. 너희들은 우리의 동지 맞아. 그런데, 동지인데 섹시도 하니까 '섹시한 동지'라고 하는 거야. 이게 뭐가 어때서 그래?"

그런데 원래의 항의의 맥락에서 이 대답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섹시한 동지? 지금까지 '성욕감퇴제'가 어떻고 '코피'가 어떻고 한 상황들을 보니, 그 상황 속에서 여성이란 '섹시함' 이상의 의미가 도통 안 보였거든? 너희들이 주로 반응하고 환호한 것도 그 '섹시함'이었고. 그럼 그게 '동지인데 섹시도 한' 거냐, 아니면 '섹시해서 동지'인 거냐?"

사실 "진보의 치어리더"란 말이 원래 나올 때부터, 이 말은 '비키니 사진'의 경우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죠. 즉, '(직접적인) 성적 대상화'의 경우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란 거겠죠. 김용민의 그 욕 많이 먹은 "나꼼수가 여성에게 정치적 관심을 갖게 했어" 어쩌구 하는 발언(물론 이런 발언도 '성적 대상화'의 파생효과인 측면이 있다는 거야...)이 언급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 문제는 "과연 (나꼼수의 영향권 내에서) 여성은 동등한 정치적 주체인가?"라는 물음일 거고, '코피'는 그 물음에 대해서 부정적인 답을 내리게 하는 하나의 예(물론 그 속에 많은 것들이 농축된 예)일 테구요. 


서두에 인용한 기사도 그렇지만, 김어준은 이 사건을 두고서 계속 "자기의 의도는 이런 거였다"라는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뭐... 그 의도들에 대해선 별로 토 달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어차피 사람이란 자기를 남보다 더 잘 알게 마련일 테니 '자기의 의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가 쉽기도 하겠고. 다만, 현재의 문제는 "의도"보다는 "효과", "원인"보다는 "결과'에 있다는 게 문제겠지만.

'코피'를 두고 김어준은 "그건 가카더러, 니가 정봉주를 가둬도 우린 이렇게 재미있게 논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다죠? 저 '재미있게 논다'라는 말을 보니 생각나는, 지인의 말 한 마디를 옮겨 봅니다.

"나꼼수에 도덕적 잣대 들이대지마라며 그들은 원래 잡놈이었다는 식의 글을 참 많이 보게 되네요. 하지만 이거야말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성을 무엇으로 사고하는지 보여주고 있죠. 그들에게 성은 언제나 개인의 도덕 문제였지 사람간의 권력이 매개되는 정치의 문제였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그런 분들에게 분명하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사람들이 묻는거는 당신들이 엄숙하게 노는지 천박하게 노는지를 묻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노는데 누구를 어떻게 동원하는지 그 권력을 묻고 있는거다. 니네가 좋아하는 그 정치말이다. 닥치고 정치라매!""
    • 일단 그런 성적인걸 들이대는 순간 남자들이 여자를 인격체로 보던 일은..제 주변에 봐도 거의 없었던것 같던데..
      (그 서슬퍼렇게 남녀평등 강조하던 소련정권에서조차 여자저격수를 장교들 시중드는 존재로 밖에 안여겼지요.
      그걸 거절하면 도저히 살아 돌아올수 없는 곳에 보복식으로 전출시켜 버리고)
    • 욕을 하고 싶으면 방송을 듣고 하길 바랍니다. 관심법으로 소설 쓰지 말고.
    • 욕을 하고 싶으면 방송을 듣고 하길 바랍니다. 관심법으로 소설 쓰지 말고.222
      욕은 하고 싶고, 들으려니 자존심은 상하는 거 같고.....딱하네요. ㅉ
    • 욕을 하고 싶으면 방송을 듣고 하길 바랍니다. 관심법으로 소설 쓰지 말고.3333
    • 듣고 나서야 비판이 가능하다. 낯설지가 않은 문구 입니다.
    • 지인분의 얘기 좋아요!
    • 제일 궁금한 점이....왜 3국까페에서는 비키니 여성에 대한 비판이 없을까요? 애초에 사건 시작은 그 여인이잖아요.

      비키니 사건으로 많은 여성분들이 모욕감을 느꼈지만 같은 여자이기때문에 차마 욕은 할 수 없었고, 대신 다른 화풀이 대상을 찾아야했을거에요. 그래서 비키니 사진에 관련하여 남자들이 말한 모든 단어가 다 혐오스럽게 비취어졌을겁니다. 그러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강화되었고 말입니다.
    • 지인분의 얘기 좋아요! 22
    • 참 용쓰십니다. 저들을 어떻게든 단죄하고 판결을 내리시고 싶어하시는데. 이 정도의 사안엔 쟤들은 원래 저런 족속이지 하고 가볍게 비웃어주고 넘어가도 됩니다. 이건 꼭 조선시대 조정에선 장례절차 복식같은 사안으로 수년동안 당파싸움을 했다더라는 식의 소모적 논쟁을 보고 있는 심정입니다.
    • 이번 사건을 보는 사람들 생각이야 뭐 다 다르겠지만, 이 사건은 저는 그 사진 돌려보면서 남성들의 미권스 댓글을 통해서 남성이 그러니까 정치적 동지로서의 여성이라도 남성들에겐 얼마나 "성적인 대상"으로서가 가장 중요한지.. 그걸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에요. 거기서 "몸보시"란 단어도 봤습니다. 너네들 몸보시해라. 이렇게 저열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부드러운 표현속에 결국은 "니네가 가진 성적인 무기로" 우리를 즐겁게 해줘. 즐겁게 해주니 고마워 등등의 의식들. 사실 전 나꼼수가 뭐라고 말하든, 나꼼수에게 뭐 그렇게 큰 책임의식을 부여할 필요도 없고 부여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런 부분만큼은 공론화되고 문제제기 되고 하는 일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 교수님 포럼도 개최하신다고 하고. 다만 안타까운건 나꼼수에 대한 공격이 아닌데 자꾸 나꼼수 공격으로 생각하니까 많은 분들이 기분이 나쁘시죠. 이제 이쯤되면 논의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나꼼수 욕하는 거 아니니까 나꼼수 안 듣고 얘기해도 되는 부분이 있어요. 성적인 대상화문제, 젠더 문제, 아까 변혜정 교수님은 성희롱에 있어서 가해자중심주의로 가자는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셨구요. 나꼼수를 벗어나 이제 그 자체로 논의해볼 만한 수준으로 가고 있으니까 나꼼수 욕에 한하는 부분은 아닌 거 같아요. 워워..
    • 별들의고향//그 분을 욕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분이야 관심받을려고 올린 것도아니고 지지를 위해서 올렸으니
      그분에 대해서 비난할이유는 없겠지요. 그리고 흔한 나꼼수 지지자들의 레퍼토리기도하죠. 니들이 여기에 대해
      반감 가지는건 그분을 싸구려여성으로 만드는거다. 그렇게 싸구려여성으로 만들어놓은게 누구일까요.
      지지를 위해서 사진 올린걸 70대 아저씨들도 벌떡하겠다능~!! 더 벗어라~한게 누구였을까요.

      설사 그랬다 한들 한데 씹어서 여자의적은 여자라면서 ㄲㄲ 댔겠죠..
    • 본문에서 나꼼수에 대해 관심법을 쓴 데는 두 군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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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그 '동지'끼리 공유할 만한 어떤 정서를 '농담'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말 중의 몇 개가...
      "수영복 분과 위원회"라느니,
      "성욕감퇴제(발모제라죠? 성욕감퇴 부작용이 있는) 복용 중이니 맘놓고 수영복 사진 보내라"라느니 하는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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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대고서 지금 나꼼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죠.
      "오해하지 말어. 너희들은 우리의 동지 맞아. 그런데, 동지인데 섹시도 하니까 '섹시한 동지'라고 하는 거야. 이게 뭐가 어때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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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 어디가 어떻게 틀렸다는 건지 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 별들의고향/ 삼국아니라 어디서도 그 분들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운 검 그 분들의 자발성 자체는 존중하기 때문이죠. 나꼼수의 일련의 언동들과는 다른 문제에요. 근데 이거 대답해드렸던 거 같은 기시감이 듭니다. 꽤 며칠동안 의문이 풀리지 않으시나봐요.
    • 성적 반응 = 성적 대상화인가요?
      여초 사이트 가면 남자 스타 벗은 몸 두고 흥분을 표현하던데 그것도 성적 대상화인가요?
      제가 보기엔 남자가 여자 가슴 보고 코피터진다는 말이나 여자가 남자 몸보고 하악대는거나 대상화 이전의 인간으로서의 성적 반응이거든요.
      그리고 그 성적 반응에 대해서 가슴 사진 보낸 당사자가 기분이 안나빴다면, "피해자 중심주의"에 의거 상황은 끝 아닌가요?
    • 방송을 듣지도 않고 매체나 기사화된 내용만보고 글 적으시는분들이 많네요..그냥 직접 들어보세요. 직접 들으시면 될껄 뭘 설명해달라고 합니까. 방송안에서 전후맥락을 이해하고서 비난이나 트집을 잡으셔야죠..듣기 싫으면 제발 유추나 추측으로 인한 단정은 내리시지 말던지요
    • 오늘도 서로 총질 해대고 있는 게시판이군요. 누가 먼저 쏘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죠.

      지금 들어야 되고 알아야 될 중요한 사안을 공문서와 팩트까지 들고 나와서 친박진영의 집요한 안철수 죽이기, 민영화 추진의 배후세력과 현재 상황, 코너로 몰리고 있는 나꼼수와 주진우등을 얘기해도 여전히 비키니니 코피니 하면서 총질하고 있어요.
    • l'atalante/ 이 이야기 한다고 '더' 중요한 이야기 못하는 거 아닌 거 같아요. 필요하다면 하면 되죠.
    • 레사/ 거대한 수채구멍처럼 l'atalante님이 언급한 저런 사안들을 죄 빨아들이고 있는 건 확실히 안타깝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나꼼수를 떠올릴 때 그들의 사회적 기여보다 이번 사건을 먼저 떠올리며 그들을 부정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 같다는 겁니다.
    • asylum/ 실제 그러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면 안타까운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 때문에 필요한 비판들을 할 수 없다면 비판은 언제 할 수 있는건가 싶네요.
    • 타보 / 비키니 여성이 관심을 받으려고 올린게 아니라고 하셨나요?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지나치리만큼 비현실주의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요. 비키니 수영복 가슴에 글씨를 쓴 사진이 올라왔을 때 글씨만 읽고 절대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말고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것은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입니다. 실제 그게 가능하지도 않은데 남자들은 그렇게 해야한다는 당위성만 강조하니 무한루프 소모성 논쟁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에 입각해서 풀어나가야죠.
    • "섹시한 동지? 지금까지 '성욕감퇴제'가 어떻고 '코피'가 어떻고 한 상황들을 보니, 그 상황 속에서 여성이란 '섹시함' 이상의 의미가 도통 안 보였거든? 너희들이 주로 반응하고 환호한 것도 그 '섹시함'이었고. 그럼 그게 '동지인데 섹시도 한' 거냐, 아니면 '섹시해서 동지'인 거냐?"

      이 부분이 제일 답답합니다. 그들의 그 전 얘기에서 섹시함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했으면 그들의 사려치 못함에서 나온 실수일수도 있고 한데
      거기서 섹시해서 동지인거냐는 얘기는 도대체 왜 튀어나오나요. 꼭 방송을 듣지 않아도 저기사에서도 나오네요.
      "우리도 그 사진을 올린 그녀의 몸매를 보고 대상화했다. 그러나 그건 1초도 안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역시 발랄하고 앞서간다고 생각하면서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진 동지로 감정 이입했다”"
      라고요.
      여기서 동지인 이유가 섹시해서라고 말하나요? 왜 상상으로 말을 만들어 갖다 붙이시나요.
    • 상대방은 전략적인 동맹까지 이루어지면서 역할분담으로 ktx민영화, 선관위부정선거 증거자료 완전인멸, 안철수 죽이기, 나경원을 이용한 주진우죽이기등 봉주 5회의 비키니 이외 관련부분들은 중요하지 않은게 없죠.

      그런데 겨우 팟캐스트를 소총으로 웃음코드를 실탄삼아 맞서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실탄 모양이 맘에 안드니 다른 실탄으로 바꿔서 싸워라라고 계속 늘어지는군요. 결국 나꼼수의 영향력을 감소 시킬게 뻔하고 실제로도 이 논쟁으로 다른 이슈들이 다 묻히고 있어요. 나꼼수의 소스를 불러내는것이 영향력이고 누가 힘없는 나꼼수에 이제 부터 소스를 제공할까요.
    • 슈크림/제일 답답하시다는 부분은 나꼼수에 대한 '관심법'이 아니라 항의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법'이거든요.
      나꼼수 사람들과 그 팬들이 마음 속에 뭐라고 생각을 했든, 그들이 현실적으로 보인 언행이 항의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읽혔을 거다 싶은.
      그러니 거기에 대고 "언제 나꼼수가 섹시해서 동지라 그랬어?"라고 반박하시는 것은 별 의미가 없죠.

      뭐 굳이 말하자면, "대상화는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이었고, 발랄하고 앞서가는 동지로 받아들였다"는 분들께서, 접견 서신엔 왜 '코피' 운운하셨나 하는 생각도 들죠. 사진 처음 볼 때는 그런 마음이었다가, 접견 서신 쓸 때는 다시 '대상화'가 되었던가 보죠?

      l'atalante/총알이란 비유를 들겠다면, 이런 비유도 가능하겠죠. MB에게만 대고 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난사가 되다 보니 우리에게도 총알이 날아 오더라.
    • 누악//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예시를 든 거에요. 성적반응과 대상화를 동일시 한건 아니지만
      다만 저기에 나왔던것처럼 정치적 동지여도 성적인 대상이 더 중요시 여겨지는게 저기 입장에선 화가 난거지요.
      (본인들끼리 그러는거야 그려려니 해도 많은 이성들 앞에서
      당사자는 괜찮다 하더라도 그 나머지 사람들이 불쾌해하는 입장에서
      니가 유난 스럽다 하는게 더 판을 키웠다 보구요.)


      별들의 고향//비키니 올린 분들중에 한 분이 입장 표명하셨습니다. 난 관심 위해서 올린게 아니라고
      그리고 딱히 기분나빠하지 않는다. 나꼼수가 사과하지 말라는 식으로 한 분 글 올렸죠.
    • l'atalante/ 왜 다 묻히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이 논쟁이 안 묻힌다는건 웹상에서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 지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건 방송을 들은 나꼼수 청취자들이 하면 되는거지, 비키니 논란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이 그걸 막는건 아닙니다.
      지금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사소한 걸로 방해하지 말라라는 논지 자체가, 이 비키니 사건에서 일부 여성들이 불편해 하는 주장입니다. 다른 중요한 문제들과 함께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함께 이야기하고 바꾸면 안되는 건가요?
    •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이런 얘기인가요?
      그럼 더 이상해요. 그렇게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미리 나서서 그걸 챙길 필요도 없고
      있다해도 그건 말을 잘못 알아들은게 잘못이죠.
    • 끔끔 / 온라인 상에서 자기 PR 의 으뜸은 비키니 수영복입니다. 여성의 벗은 몸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다른 소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자극이 강하면 원래 목적은 가려지기 마련입니다. 지독하게 매운 음식을 먹다보면 원재료가 무슨 맛인지 모르듯이요. 마찬가지로 비키니 수영복이라는 초강력 전달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그 여성이 주장하는 원래 목적인)정봉주 석방은 빛이 바랠수밖에요. 주객이 전도되는 방식을 택한 것은 비키니 여성의 잘못입니다. 그런 잘못을 자발적이라는 미명하게 실드쳐주는 여성단체들의 주장은 공감받기 힘듭니다.
    • 슈크림/고립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말과 행동들이 모였을 때 만들어지는 어떤 '현상'의 문제가 이 사건의 본질이란 뜻입니다.
      적어도 처음 문제제기를 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본문에서 "의도"가 아니라 "효과"가 문제고, "원인"이 아니라 "결과"가 문제라고 말씀드렸죠.
    • 룰루랄라/ 공감합니다.
    • 룰루랄라/ 최소한 이 논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방송을 듣고나서 논란을 벌이는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청취자가 아닌 사람들이 2차 소스를 가지고 이 논란을 계속 한다는 건가요?
    • 어쨌든 그래서 저기서 결론이 "섹시해서 동지인거냐"라는 걸로 나오는게
      추론이 적절하냐라는거죠.
      본인이 그렇게 판단하신거면 (아까 다른글에서도 그렇게 적은걸로 봐서는 그냥 본인 생각이신거 같은데) 오독하신거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오독할거다 라고 얘기하는거라면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추론까지 따져봐야 하는거냐고요
    • L'atalante/ 강용석의 발언을 그 자리에서 들은 사람만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 청취자만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 l'atalante/ 질문하시는 바를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답글에 대한 질문인거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니 좀 더 자세히 질문 하시면
      성의껏 대답하겠습니다.
    • 누악/ 말씀하신 대로의 '피해자 중심주의'를 오늘 올라온 오마이뉴스의 변혜정 교수 인터뷰에서 '피해자 중심주의의 오독'이라고 하였는데, 정말로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뒷페이지 게시판에 기사링크글이 두 개나 있어요.

      성적 반응 자체를 성적 대상화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혹시 정말 궁금하시다면, 제 닉으로 검색하셔서 그동안 제가 올린 글들을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ㅠㅠ 길게 했던 얘기를 다시 할 힘이 없네요.

      별들의고향/ 이번 일로 문제제기했던 여성들이 사실은 사진을 올린 여성들을 문제 삼고 싶은데 못 해서 다른데 화풀이한다는 식의 말씀은 너무한 곡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부분과 관련해서 '마돈나' 얘기도 나오고 해서 며칠 전에 '저 사실 여성주의자예요'하고 커밍아웃;;하는 글도 쓰고 했었는데, 혹시 보셨나 모르겠네요. 여성의 노출이 어떤 식으로 호출되고 통용되는가,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사진을 접한 일부 남성들이 보인 개개의 반응들을 일일이 검열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즉자적인 성적 반응 자체를 억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 반응들을 공개적으로 표현했을 때 어떤 맥락들이 생기는지를 짚어보자는 거죠.


      도돌이표가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지켜본 듀게 안에서는 흥미로운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 이번 비키니-코피 일과 관련하여 나꼼수팀 자체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는 그만 해도 되지 않나 싶어요. 당사자도 아닌 정봉주가 사과도 했고, 남은 3인방도 입장 표명 끝냈고, 그 전에 삼국까페도 제 길 가겠다 했구요. 다만, 이번 일을 둘러싼 많은 논점들이 좀더 깊이 있는 논의로 이어지고, 의미가 짚어지길 바랍니다. 그런 논의들까지 나꼼수에 대한 비판 혹은 비난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관련 논의들 때문에 다른 사안들이 묻힌다는 우려가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나 그 부분은 그 사안들에 대한 목소리를 키워서 해결해야 할 일이지, 더 이상 이 논의는 하지 말기로 하자고 해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이 합의해서 그만 얘기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입까지 막을 방법도 없고, 오히려 놔두면 나올 만큼 나오고 잦아들겠지요. 다른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열심히 이야기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
    • 닥치고 정치라매? 이 구절이 맘에 드네요.
    • 레사/강용석 발언과 연결시키는 것보다 김문수119발언과 연결시켜야 지요. 강용석의 원 발언은 누구도 들을 수 없는 것이지만 김문수나 나꼼수는 사안을 알고자 한다면 직접들을 수 있는 것이잖아요.
    • 아참, 저도 지인분의 얘기가 좋아요 333
    • 저도 지인분의 이야기 좋아요 444
    • 조선시대 예송논쟁이라니. 진짜 서로 평행선에 서 있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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