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씨가 쓴 홋카이도 보통열차라는 책 좋네요

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 진로 문제, 좋아하던 사람과 엇갈림 등등.

'취업준비생'신분이 되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ㅎㅎ

나름대로 내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해졌다고 생각했고,

흔들리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시기적인 이유 하나만으로도 힘들어지더라구요

뭐 대단한 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저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홋카이도 보통열차'라는 책을 읽게 됐습니다

오지은 씨는 배우 오지은 씨 말고 가수 오지은 씨예요:)

평소에 그녀가 쓰는 가사도 공감이 많이 됐고

블로그에 틈틈이 올리시는 여행기도 재미있게 봤던터라 이 책도 재미있게 봤네요

(참고로 오지은 씨 요즘엔 스페인에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29살의 여름 무작정 홋카이도로 기차여행을 하게 됐다

아울렛에서 뭘 샀고, 어느 동네에서 뭘 사먹었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인듯합니다(아직 다 읽진 못했네요)

그런데 그것 만으로도 참 좋네요

군데군데 유머러스하고, 허세따윈 없다는 점이 맘에 들어요


예전엔 남의 여행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만으로 책 써서 돈 번다니 팔자 좋네~ 이런 생각도;;했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매력적인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풀었기 때문에 책이 나올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일상 속에서 매번 드라마틱한 일이 펼쳐지진 않으니까 오히려 일상 이야기가 특별할 수도 있단 생각도 들구요

저도 올해 지나기 전에 기차여행 한 번 해봐야겠네요^^

    • 오지은이 별로 안유명했을때...2007년인가 EBS스페이스 공감에서 그녀의 무대를 맞닿트렸을때가 생각나네요.
      라이브에 뻑가서 팬클럽도 가입하고 그랬는데...ㅎ 책도 보고싶군요.
    • 아마 아실꺼 같긴 한데 혹시 몰라서 남깁니다.
      www.ji-eun.com/
      들어가보세요. 오지은씨 의외의 덕력에 감탄을 합니다.
      오지은씨가 디스가이아 아이템계를 돌면서 렙노가다를 뛰는 반도의 흔한 비디오겜 덕후였다니.

      책 자체도 별다른 내용이 없는데 이상하게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네요.
      저도 꼭 읽어보려구요. 저는 책 중간에 하마사키 아유미 관련 얘기가 젤 재밌었는데(서점에서 들춰보기로 봤음)
    • 아키나쨔응/ 네..ㅋㅋ 책에도 철덕 얘기가 나오더라구요..홈페이지는 몇 년 전에 즐겨찾기 해놨네요:)
    • 저도 좋아해요. :)

      여행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가 오지은 씨 팬이라 (...) 팬심으로 산 책이었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글에 오지은 씨의 유쾌함이 드러나서 좋았어요. 말씀하신 대로, 여행기엔 저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스페인 여행기 재밌게 보고 있어요 ㅋㅋㅋ
    • 저도 초보철덕인데... 기차엔진소리만 들어도 가심이 벌렁벌렁하고 그래요. 기차여행도 틈나는대로 하구요. 30넘어서 철덕이 되었으니 입문이 늦은 편이긴 하지만서두... 일본이야 철덕들에겐 천국이죠. 철덕도 그만큼 많고 사회문제가 될 정도라더군요...-- 철덕이란 사람들이란게,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면 가장먼저 걱정되는게 죠반선(관동지방에서 동북으로 가는 철돈데, 후쿠시마 원전 바로 옆을 지나요)이기도 하구요. 아마, 지금도 운행중지중인걸로 아는데...

      저야 책을 잘 안보니 책에 대해 딱히 드릴 말씀은 없긴 합니다만... 철도여행을 하시겠다면 두곳을 추천해요. 사시는 곳이 어딘진 모르겠는데, 제천에서 태백까지 가는 태백선을 꼭 타보시구요, 포항에서 부전까지 가는 동해남부선도 타보세요. 특히, 후자의 동해남부선은 해운대인근의 달맞이길 구간이 정말 천하제일경인데, 이곳이 동해남부선직선화공사가 완료되면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게 되면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됩... 서울에 거주하신다면, 근성노선의 하나로 꼽히는, 청량리발 부전행 열차를 타는것도 좋죠. 한국이 넓어지는 느낌도 있고(쫌 오래걸려요~), 종착역 부근에서는 말씀드린 달맞이길이 반겨주기도 하니까요~
    • ;; 음 전 보면서 쓸데없이 감상적인데다가 뒤로 갈 수록 허술해지다가 (여행이 힘들어지고 있는가.) 갑자기 뚝. 끝나버려서 도대체 이게 무슨 책인가; 했던 책인데;;; 이상은이니 배두나니 엄정화니 하는 연예인들이 내던 책이랑 비슷한 그런 기획인가.. 했었죠. (생각해보니 연예인은 연예인이군요)
      뭔가 '딱 홍대스럽다'라는 느낌? -_-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