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자매들의 이야기, 집안에 여자형제가 없어요 ㅠㅠ

예 아 뭐 사촌 여동생 한 명 있긴 한데 명절때나 보고 형제라는 느낌보단 그냥 친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가장 귀를 쫑긋  세우는 이야기가 자매이야기인데요 옷 때문에 싸웠다는둥 우리 언니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롤러코스터의 한 장면이 상상되면서 혼자 즐거운 미소를 짓습니다 집에 남자들만 드글거려서 그런지 자매들의 일상사를 상상하면 사춘기 소년의 '왜 여자들 목소리는 하나같이 꾀고리 같을까?' 같은 환상에 빠지는데요 이게 나이를 먹어도 그 호기심이 걷어지지 않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별 것 없겠지요 여자형제 틈에서만 자란 친구가 남자형제들은 뭐하고 놀아 라고 묻는다면 정말 별 것 없으니까요 다만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고 새벽 네시에  자는 동생을 깨어서 그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나누려는 행동이나 야동을 공유하는 짓(이게 형제들에 따라서 케바케인것 같은데 3년 이상 나이차가 나면 보통 공유하진 않더라구요)은 여자형제들한테 보기 드문 광경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자매들의 이야기 혹은 여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웃긴것일수도 있고 슬픈것일수도 있는 이야기 추천 바랍니다 장르 안 가립니다 소설 영화 만화 실화 다 좋습니다 탐구해 보고 싶어요

    • 후쿠야당 딸들- 만화책입니다. 남자취향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 제 나이 열두살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자나이 십육세면 몬스터에 가깝구나.
      제 나이 서른둘에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른여섯 되어도 누나는 몬스터 그 자체다. [....]

      작품이면 제일 유명한 게 작은 아씨들 아닐까요. 케티 이야기도 (남자형제가 몇 있지만) 자매들 이야기고.
    • 안녕 자두야 - 역시 만화책. 아이들이 여자 둘 남자 한명인데 자매들 이야기를 충분히 느낄 것 같습니다.
      이 쪽이 더 생활밀착적이네요.
    • 소개 감사합니다 재밌을것 같아요
    • 아항... 새벽 네 시에 골인의 기쁨을 나누려고 깨워도 같이 기뻐할 수 있는 거로군요...몰랐삼
    • 오만과 편견이나 이성과 감성은 역시 좀 어긋난 추천이겠죠?;
    • 가든/박지성을 좋아하지 아니 할 수 없는 저희 형제는 그렇습니당 ㅎㅎ
    • ㄳ님 형제들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살짝 예로 드신 박지성이랑 야동 이야기만 들어도 재밌어요 ㅋㅋㅋ
    • 침엽수/다행히 그 내용을 모르고 또 언젠가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적절한 추천이시옵니다
    • 그냥 네이트판에서 자매들 싸웠다가 화해하는 이야기 읽으시면 될듯해요.
    • 작은 아씨들이란 고전도 있네요.^^
    • 자매이야기라고 하니 윤성희 작가의 단편 '매일 매일 초승달'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 유미리 소설들: 주인공이 여자이고 자매가 있는 이야기들이 다 재밌습니다.
      대척점: 한국 드라마로 케세라세라, 커피프린스1호점, 내이름은김삼순 등 수많은 작품이 있는데
      판타지와 사실성이 적절히 섞여 재밌더군요. 당장에 '난폭한 로맨스'도 동아와 유은재가 자매 같고요.
    • 역시나 여담입니다만, 저희 집은 형제가 서포팅 팀이 달라서... 4시에 골 넣었다고 자는데 깨우면 사단이 납니다(...)
    • 언니는 여왕이고 저는 시녀. 수 년 간 청소 빨래 식사준비는 기본이고 언니 남친님이 시험을 치르는 날엔 도시락을 싸 드리기도 합니다. 부모님 집에 가서도 엄마가 내준 과일을 언니가 쳐묵쳐묵하고 있으면 저는 설거지 후 집을 한바탕 뒤집으며 청소를 합니다. 명절 전날이면 언니는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가고 저는 큰댁에 가서 전을 부칩니다. 딸이 여럿인 집은 종종 이런 식으로 포지션이 굳어버리곤 한다는군요.
    • 사이프러스/아 굉장히 가슴이 아프네요 다른 건 몰라도(물론 그래선 안되지만)언니남친 도시락 싸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 언니가 외모 관리와 패션 감각에 심각할 정도로 젬병이어서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언니 붙잡아서 다시 입힐 때도 있는데, 분노하면서도 갈아입긴 합니다. 언니 옷을 자주 빌려 입는데, 엄마에게서 제가 더 어울린단 소리를 들으면 언닌 또 분노. 가끔은 상표도 안 뗀 언니의 새 옷을 제가 처음으로 입기도 하는데 음, 이쯤이면 제가 망할 뇬인 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제가 화장품 류에 관심이 많아서 눈여겨 본 게 많은데 다 주문하기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할 때 언니를 끌어들여 전부 구입합니다. 그것들 나눠 쓰며 각자에게 맞는 화장품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 ㄱㅅ / 마저 읽어보시고... ☞☜
    • 사이프러스님 동생 입장 댓글이 재밌네요. 전 "언니"라서.ㅎㅎ

      일단 자매 전쟁의 원인이라는 옷과 화장품에는 둘다 애착이 없어서, 서로 말없이 써도 괜찮습니다. 근데 동생이 저보다 키가 커서 그 녀석 청바지는 못 빌려 입는다는 ㅠ.ㅠ

      서로 취향이 거의 같아서 영화 연극 여행 공연 쇼핑 맛집 탐방등은 모두 동생이랑 같이 해요. 제게 동생=가장 가까운 친구+인공지능커피머신, 동생에게 언니=별 쓸모는 없이 귀찮기만 한 짐덩어리(라고 본인한테 들었어요.)
    • 드라마 연애시대의 자매를 좋아했는데...캐릭터가 특이하긴하지만 실제 자매들과 비슷한점들도 꽤 되구요. 네 멋대로 해라에서 공효진네 자매도 좋아했지만, 두 경우다 극중 비중은 적었던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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