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맞선 애프터(?)에 대해서

업체를 통해서 선을 얼마전에 봤습니다

저는 여자구요


첫만남에선 약간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두번째 만남에서 저랑은 좀 아닌거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첫만남이후, 중간의 업체의 주선자분이 남자쪽에서도 저를 마음에 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하네요)

뭐랄까, 사람은 괜찮은데 나랑 결혼생활을 함께 할 동반자(?)로는 전혀 그림이 안그려진달까? 

아무튼 두번째 만남 자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애프터를 또 할거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나고 며칠후, 그러니까 어제 연락이 오더군요

회사에서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치고 퇴근후 정신적으로 완전 쩔어있어서,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더 만나볼 의향도 없구요


소개팅 같았으면 그냥 적당히 연락을 씹으면, (상대방에겐 미안한 얘기이나..) 대충 상대방도 눈치채고 연락을 끊잖아요?

근데 선의 경우는, 정식(?)으로 '죄송하다 저랑은 좀 인연이 아니신거 같다'라고 말을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명확하게 하려면 저렇게 말해주는 것이 맞긴 하지요

선을 진행하신(?) 모친께서는, '니가 그냥 연락을 일방적으로 씹어버리면, 그런 피드백에 업체에 그대로 들어가니, 다시 만날 의향이 없더라고 문자든 전화든 연락을 해주는게 좋겠다'고 하십니다

맞는 말씀이긴 하나..사실 거시기합니다 - 저희 또래(?)사이에선, 연락이 안닿으면 그냥 혼자 알아서 잘 정리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맞선을 통해 만난,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를 자를(?)때, 굳이 연락을 하여 정석으로 통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연락을 씹으며(?) 끊는것이 적절할지'가 궁금한것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사실 이 궁금증은, 정말 '선'에 대해 제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거거든요


가급적 선을 봤던 분들이나 이런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 리플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럼 미리 감사드리며...



    • 제가 생각하기에는 굳이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다음과 같은 자연스러운 프로세스가 있을 것 같아요.
      1. 여자분이 연락이 안된다.
      2. 남자분이 주선자(업체?)에게 연락이 안되는 이유를 묻는다.
      3. 주선자가 여자분의 의사를 확인하고 남자분을 위로한다.
    • 과연/아 중요한 내용을 하나 빼먹고 안썼군요. 제가 업체쪽 주선자에 아무래도 이분은 별로 마음이 안간다고 말을 했더니 업체쪽 주선자 왈, 본인은 남자쪽에 그냥 모른는 척 할테니, 다음번 만남을 할지 말지는 알아서 하라고 그랬거든요...
    • 문자 한통 보내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거 같아요.
    • 저는 선 미경험자라서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도 있는데, 업체 사람이 그냥 모르는 척 하겠다는 게 좀 이상하게 들려요. 싫은 소리 하는 게 그 사람들 일 아닌가요? 그런 과정을 부드럽게 하려고 사람끼고 수수료 내고 소개 받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 음 제가 원하는 유경험자분들은 아직 없군요...경험자분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건데 사실은.
    • 저 경험자인데, 주선자에게 의사를 밝혔는데 모르는척 하겠다는 경우는 좀 의아하네요... 이런 경우에는 문자 한 통을 오해 없는 내용으로 보내는게 영 마음 쓰이는 일이라서, 그냥 며칠 더 모르는척 해보셔도 됩니다.
    • 과연/네 맞아요, 문자 한통을 오해없는 내요으로 보내는게 영 마음 쓰이는 일....정확하게 아시네요. 근데 며칠 더 모르는척 해보다가, 그 다음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며칠 더 모르는 척하는 동안에, 남자분의 연락이 계속 되면
      '오는 연락을 피해야 하는 부담'과 '오해 없고 깔끔한 문자 한통을 보내야만 하는 번거로움' 사이에서 택일하는 겁니다.
      그런데, 글 내용으론 '어제'가 마지막 연락 같은데, 오늘 자정을 기점으로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으니 푹 자고 보는 겁니다. 일단.
      (왜 야근 중에는 이런 일에 관심이 커지는 걸까요... ㅡ,.ㅡ)
    • 과연/답글을 다시니 또 궁금해져서 여쭤보는데, 이런 맞선자리에서도 저렇게 문자(혹은 연락)를 통해 '미안하지만 서로 좀 아닌거 같다'라는 경우가 일반적인가요? 어제밤 이후로 이제 더이상 연락은 오지 않아 저는 내심 '아 이제 대충 눈치를 챘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머니는 자꾸 채근을 하시네요. 문자든 전화든 빨리 주라고; 슬슬 짜증나려고 합니다.....ㅠㅠ
      (야근할때는 야근외의 모든것에 관심이 가는 법이죠 -.-;)
    • 이 글 쓰실 동안에 그런 문자 백 통은 보낼 테니 귀찮아서는 아니고 행여 오해를 사실까봐 걱정이 돼서 그러시는 거겠죠? 그런데 문자 안 보내는 게 오해를 살 확률은 훠~얼 높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깔끔하게 의사 표현하세요.
    •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아니요.
      사실 대충 몇 가지를 보면 상대방의 반응을 알 수가 있는데, 거절하는 입장에서 굳이 문자로 확인사살을 날리면, 거절받는 입장에서는 뭐랄까 다 알고 있는데 뭘 문자까지 보내서... 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즉, 서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양해가 되었다면 굳이 거절 문자 보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구요,
      거절의 문자는 뭔가 분명한 상황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 작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황 정리가 필요한 경우란, 일방의 지속적 연락이 발생하는 경우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집에 가고 싶은데, 하는 일의 답을 몰라서 고민 하고 있단 말이죠... -_-;)
    • dos/네 맞아요. 그런데, 과연님 말씀처럼 '뭐랄까 다 알고 있는데 뭘 문자까지 보내서..'라는 느낌을 주기는 또 싫은거죠. ㅠㅠ
      과연/네 답변 감사합니다. 어젯밤 몇번의 연락 이후 아무 연락도 없으니, 내일까지도 없으면 그냥 본인도 알아서 받아들이는걸로 혼자 생각할래요. 휴. 선도 쉬운건 절대 아니군요.
      (날씨도 추운데, 어서 마치시고 조심히 귀가하시기를 바랍니다...ㅠㅠ)
    • 사실 씹지 말고 바로 거절 의사 표시하는 게 해법인데 익명 님은 이미 씹은 상황이라 뒷북 치기도 거시기하겠네요. 뭐랄까 두번 죽이는 꼴 같이 될 수 있어서요. 행여 또 연락오면 그 때 거절 의사 표시하셔도 될 듯.
    • 저도 경험자인데, 거절의 뜻은 업체에 밝히면 되는 거 아닌가요? 모른 척 하겠다니 의아하네요. 사람들이 업체를 통하는 이유 중엔 그것도 있는데요. 문자까지 보내실 거야...
    • 내일 하루 더 있어보고 연락 안오면 그냥 넘어가심 될것 같아요 저도 선보고 두번 만났는데 더 만날 생각이 없어서 연락 안했는데 3일 정도 낮에 인사문자랑 저녁에 전화 한통씩 계속 와서 자연스럽게 눈치채고 그만 연락해주길 바랐는데 그렇지 못한것같아서 계속 연락 씹는것도 그쪽에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인연이 아닌것같다고 좋은분 만나라고 확실하게 문자 보냈어요 그랬더니 원망섞인 어조로 거절하는 이유를 알려달라더군요 그때 좀 황당하더군요 대놓고 저한테 그렇게 묻는게 예의가 아닌것같더라고요 취향에 안맞고 매력을 못느끼니까거절한 것이지 뭘 그런걸 대답해줘야되나 싶어서요 나름 좀 열받아서 저한테 잘해주신건 고마운데 감정이 안 생깁니다 그렇게 문자 보냈어요 제가 반대입장이면 좋아서 연락했는데 잠수타고 연락 안오는것 보다는 깔끔하게 의사표시해주는게 좋을것 같고요 며칠 연락안되면 대충 맘에 없구나하고 맘접을거예요 내가 맘에 안들 수도 있는거지 아무리 이유가 궁금해도 이유가 뭐냐 이렇게 물어오니 참 난감하더라구요 자기같이 괜찮은 사람을 거절하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듯 보였어요 정말 나랑 안맞는 사람구나 생각했죠
    • 지인 주선도 아니고 업체 주선이면 업체가 대신해줘야죠. 모른척한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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