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저격인가요?-_-)세간티니님, 제 글 좀 봐주세요.

어제 밤에 beyer님이 포스팅하신 <나꼼수에 대한 지식인들 논평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5&document_srl=3566890 )>을 봤습니다.

포스팅의 이미지에는 없지만 원문 링크를 따라가니 기사가 있고, 그 기사에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나꼼수>와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대안언론 <뉴스타파>가 제기 중인 ‘10·26 재·보궐선거 선거방해 의혹’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의 보도가 ‘음모론’에 집착한 나머지 진보진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광훈 충북대 교수는 “여러 번 추출한 확인된 사실로부터 논의를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 공적 담론을 이끄는 사람들의 미덕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라는 구절이 있더군요.

역시나 진중권이 빠질 리가 없죠.

 

이미지 파일에 있는 지식인들(?)의 현란한 수사는 별로 제 눈길을 끌지 못했는데, 위에 언급한 저 문단은 굉장히 짜증나더군요.

솔직히 '뭐 이런 ㅂ ㅅ 같은 인간들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나저나 기사 본문에 언급되었듯이 진중권은 이제 막 가더군요.부러진 화살과 정봉주 유죄 논쟁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자뻑한 건지는 모르겠으나(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지만) 선관위 DB절단 사태마저 음모론으로 몰아가더군요. 이 정도면 그냥 관심병 환자지 싶네요.
저간에 밝혀진 팩트만 갖고 보더라도,이 분야에 기본적인 지식만 있다면 지극히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추론임을 알텐데 말이죠.
진짜 대중들의 관심이 나꼼수팀에 쏠린 것에 대한 열폭이 아니면 작금의 지ㄹㅏㄹ을 뭘로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세간티니님이 반박을 하셨습니다. 

 

 

 

asylum / '이 분야에 기본적인 지식'을 이유로 들어 '지극히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추론'을 선관위 선거방해 음모론에 동원할 정도라면 '진중권의 높은 승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를 이유로 들어서 '지극히 합리적인 승리 배팅'을 진중권에게도 걸 수가 있습니다.
부러진 화살과 정봉주 유죄 논쟁에서도 진중권이 승리한 것같은데, 진중권이 이 선관위 디도스 음모론 논쟁에서 취하는 태도또한 충분히 승산의 가능성이 높고 지극히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추론대로라면 역시나 음모론쪽에서 또 쓸데없는 헛발질을 한다는 진중권의 판단이 또 옳을 가능성이 큽니다.
월드컵 우승의 배팅을 브라질이나 독일, 이탈리아에 거는 게 합리적이지 '우리는 강팀이다'라고 딴지총수가 제 아무리 세뇌를 한들, 우승 후보라고 까지 할 수 없는 한국팀에 우승 배팅을 거는 도박사는 결코 합리적이지 못하죠.
결국 님이 말하는 '지극히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추론'는 어디까지나 님 개인의 상대적인 기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진중권이 열폭한다는 님의 진단도 님 개인의 기준에 따른 판단에 지나지 않죠.
이제 거진 영향력을 잃어가는 나꼼수에 뭐하러 열폭을 합니까?

제가 보기에는 나꼼빠들의 진중권에 대한 위협과 증오의 행태들이 황빠와 디워빠들과 너무나 비슷한 모습에서 나꼼빠의 미래가 황빠와 디워빠의 미래와 동일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추론인 것같군요

 

 

 

 

죄송한 표현 좀 하겠습니다.

너무 가당찮아서 대댓글다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신 오늘 아침에 아래의 포스팅을 달았습니다.

님을 비롯한 '진빠'분들 좀 보시라는 바람으로 말이죠.(최소한 님이 어제 제게 쓰신 댓글은 빠의 그것이었으니 제가 님을 진빠로 규정한다고

해서 기분나쁘진 않으실 거라 믿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3569037

 

 

제 포스팅이 덜 자극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진중권을 쉴드하는 목소리가 전혀 안 달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러워서 작정하고 유치하지만 어그로를 끌어봅니다.

 

 

듀게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던데, '빠가 까를 양산한다.' 던가요?

다행히도 진중권의 최근 미친 짓은 모든 걸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이 사람, 이제 논객도 뭣도 아닙니다.

그냥 관심병 중증 환자입니다.

 

진중권에 대한 무한 쉴드를 부탁합니다.^^

단, 나꼼빠니 이런 류의 본 논지와는 상관없는 태클은 무시할테니 이해바랍니다.

 

 

    • 나꼼수가 퍼뜨린 DB 연동 차단설을 철썩같이 믿는 분과는 별로 생산적인 대화가 안될 것같아 님이 쓰신 그 쓰레드를 무시했더니만, 기고만장하셨나요?
      여기 한국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나꼼수의 DB 차단 연동설을 부정하고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의 디도스설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이야 꼴보수 매체라고 치더라도 요즘 종편을 신나게 까고 있는 한국일보까지 MB의 전능전지하신 마수가 손을 뻗어 점령했다고 강변하실 건가요?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12/h20111208165708111720.htm
      http://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69496

      이 기사들을 보시면 모든 전문가들이 디도스 공격이 맞다고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음모론 광신자들이 나꼼수 음모론만 믿고 하도 한국일보에 항의를 하니까 아예 한국일보 정민승 기자가 별도로 기사코너를 마련해서 경찰의 DDoS설이 여러 민간 전문가들도 동의하는 진실이라고 분명히 적시하고 있습니다. 님들은 크로스체크도 할 줄 모릅니까?

      어디 한번 무슨 수로 반박하실려구요?
    • 아 반갑습니다.^^
      디도스다 DB 절단이다가 이 글의 핵심은 아닙니다.
      진중권은 지금 그 시간대에 DB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증거를 들이대면서 이건 음모론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IT전문가가 물론 아닙니다만, 공공기관 SI만 20년을 하신 분을 포함해 IT 개발자 10여명을 부하 직원으로 데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김어준보다 제가 더 많이 알 지도 모릅니다.
      디도스 공격(좀비 PC)로도 물론 DB에 부하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가 있습니다. DB의 쿼리문을 그 공격에 적용해야 하는데, 이
      쿼리문은 로그파일 따위보다 몇 배 더 보안상 중요한 정보입니다. 물론 그게 있다고 하더라도 데몬이 다 차단하기 때문에 이 역시 가능성에
      불과합니다.

      역으로 다시 여쭙니다.
      농협 해킹을 북한이 했다, 고 전문가들(?)이 대다수 언론에서 얘기했습니다. 물론 정부측 발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죠.
      님 논리대로라면 님은 북한이 농협을 해킹했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그렇습니까?
      만약 님이 이것도 믿으신다면 저는 선선히 님과의 대화를 종결하겠습니다.
    • 나꼼수의 DB 연동차단설이 아닌 사법기관의 디도스설에 동의하는 입장은 여러 전문가들이 각종 매체에서 줄곧 해왔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가 사법기관의 디도스설에 동의하였고 (물론, 디도스 이외의 추가적인 공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지만, 그 추가적인 공격도 선관위 내부도움없이 디도스 해커들만의 힘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죠)
      http://blog.daum.net/naiadlove/11807541

      MBC라디오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IT보안전문가 이길환 정보보호연구소 소장이 나와서 디도스 공격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거짓이고 음모의 일환이라면 저는 차라리 조선일보의 인간어뢰를 믿겠습니다.
    • 아직도 모르시나요? 이 정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실의 왜곡 따위는, 그것도 만만한 몇몇 전문가를 참칭하는 자들을 동원하여 하고도 남는 사람들이란 걸요.

      그 어떤 기사에서도 제가 위 댓글에서 쓴 것처럼 DB를 주저앉히는 과정에 대해 기술적인 설명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된다더군요. 홈페이지에 대고 새로고침 몇 번 하면 그 부하가 누적되다가 나중에는 DB가 끊어진대요. 홈페이지는 살아있는데 말이죠.

      님, 이러다가 4대강이 홍수를 줄였다는 주장도 믿으실 것 같네요.
    • 잠깐 끼여들면 초기 발표된 트래픽 자료가 이후 계속 부풀려진건 어떻게 설명가능할까요?

      "전문가들은 서버가 다운되지 않았더라도 서버가 공격을 받아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가 열려도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때 선거구 데이터 베이스로의 접속도 원활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열렸는데 일시적으로 선거구 데이터 베이스 접속이 불안정했다는 것을 두고 '디도스 공격이 아니다'라고 하는 주장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기사 말미의 이 가정은 애초에 전제부터 틀린게 되버립니다만.
    • eE/ 제가 진정 진중권한테 빡친 이유도 실은 그가 전혀 알지 못 하는 분야까지 깝죽거리고 나대더라는 거죠. 오직 나꼼수를 까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진중권은 아닐 거라 믿었는데...... 좋아하지는 않아도 밉지는 않았는데...
    • '진중권은 지금 그 시간대에 DB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증거를 들이대면서 이건 음모론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유보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경검찰 사법기관 모두가 밝혔고, 많은 민간전문가들도 동의하는 디도스 공격설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분들과는 그다지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농협해킹건은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게다가 사법당국도 IP가 북한이라고 추정될 뿐이라는 사실만 밝힌 상태입니다.
      보수 언론이 단정적으로 내린 북한 관련설만 가지고서 북한이 농협 해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반대로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어느 것이 사실인지 모두 근거가 부족합니다.
    • asylum / 고작 님께서 들이미시는 증거가 '만만한 몇몇 전문가를 참칭하는 자들을 동원할 수 있기때문'이라는 겁니까?
      아놔!!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군요.
      그래요. 911 테러도 유태인이 저지른 셈이군요. 충분히 만족하셨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에 깝죽거리는 게 싫어서 진중권이 싫다면 김어준은 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정치에서 깝죽거리느냐고 어떤 수구꼴통이 반문하시면 님은 어떻게 대답하실려구요? 그러는 님은 정치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정치분야에 관심을 가지십니까?

      그냥, 플라톤의 철인국가처럼 철인에게 정치를 맡기고 그저 자기 직업에만 충실하면 될 뿐이고, 수령은 두뇌이고 인민은 팔다리이니 두뇌가 할 일에는 팔다리는 전혀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주체사상을 믿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 세간티니/농협해킹건은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 민간 전문가는 커녕 제가 만나본 공공기관의 IT 담당자들(최소한 100명은 넘습니다.) 중 단 한 사람도 디도스라고 믿지 않습니다.
      IP가 문제가 아니라 디도스라는 발표 자체를 안 믿는다고요.
      님은 망 분리가 뭔지도 모르시잖아요.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서버실은 외부에서는 아예 접근 자체가 안 된다고요.
      도대체 어떤 민간 전문가가 엇갈리는 의견을 제시하던가요?

      에혀 제가 님을 보내드려야겠군요. 그렇게 주어지는 정보만 받고 사십시오. 진중권에게 계속 베팅하십시오. 제 알 바는 아니니까요.
      안타깝네요. 그저.
    •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나오콤 사장)도 선관위 내부소행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죠.
    • 세간티니/ 제가 증거로 내밀다니, 무슨 증거요?
      저는 다만 논리적으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동원' 운운은 제 추정일 뿐인데, 아 참 님들은 음모론 좋아하시니까 모든 추정은 그저 음모론이군요. 아 미안합니다. 진짜 이제는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기술적인 팩트에 대한 지적은 이 블로그와 댓글들이 제일 타당해 보이더군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http://ideaphotographer.blogspot.com/search/label/%EC%84%A0%EA%B4%80%EC%9C%84
    • 축구공/ 저를 포함한 많은 IT쟁이들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 정부에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떤 방식을 동원하여 DB를 죽였는지 입니다. 그 설명을 위해 국가기관의 시스템 구성이라는 기밀이 유출된다고 변명한다면 그건 개소리입니다. 20대 몇 명에게 뻗어버리는 구성이라면 폐기가 마땅합니다.
      여기에 대한 변변한 해명이 없는 상태에서 논리적으로,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내부소행 외에는 결론이 닿는 곳이 없는 현 상황에서 내부소행을 의심하는 행위 자체가 음모론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 이 주제는 별 관심이 없어서 스킵중입니다만, 진빠 수준이 나꼼빠 같지가 않아서 어쩝니까? =_= 힘내세요.
    • bebijang/ '진빠'는 유치함에 있어선 청출어람이네요. 하산하셔도 될 듯 합니다.
    • 겸양의 말씀을. 한참 배워야죠. :)
    • 나꼼수 빠라는 호명에 걸려든 "빠"들과 진빠라는 호명에 걸려든 "빠"들이 대립하면서 논쟁이 허무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해요. 빠, 까 이런 얘기 할 것 없이 그냥 내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은데 빠, 까로 편을 나누는 순간 정작 내용과는 상관없는 전쟁이 되어버리지요.
    • bebijang/ 그럼 좀 배우세요. 그토록 관심 기울이는 비키니 논란에다가 다는 댓글도 '양아치 새끼'라고 욕하는게 고작인 양반이 무슨. 부끄러운줄 알아야죠.
    • 사실은 하나일텐데
      사실을 둘러싼 말들은 왜 여러가지일까요.
      사실은 이미 흩어졋고
      사실에 대한 그림이 남았네요

      asylum 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 비키니 건에 대해서 저는 김어준과 그 일당들을 일면 이해합니다.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비슷한 연배의 대한민국 남성인 탓이겠죠. 하지만 저 역시 김용민과 주진우에게 방법, 시기, 절차에 상관없이 진정성을 담은 사과 한 마디를 하시라는 트윗을 날릴까 말까 고민을 꽤 했었습니다.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요.

      곽노현, 정봉주, 부러진 화살로 이어지는 일련의 진보(라 뭉뚱그려지는 무리들)에 대한 진중권의 공격은 일면 타당한 구석도 있어서 봐 줄만 했고(부러진 화살 건을 제외하면 거의 동의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시각의 존재에 대한 호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DB단절' 사건을 음모론으로 몰아붙이는 건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진영 논리를 깨부수는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에혀. 진중권에게 이런 생각을 트윗해봐야 욕이나 쳐먹을 거 같아서 차마 못 하겠습니다.
      단지 진중권이라는 이제는 요단강을 건너신 한때의 논객의 허명에 아직도 휘둘리는 몇몇 분들이 안타까워서 되먹지 않은 어그로 끌기를 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 bebijang/
      이 경우엔 '겸양의 말씀'이 아니라
      '과찬의 말씀'이라고 해야 하는 겁니다.
      (청출어람의 뜻은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입니다.
      한 마디로,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얘기죠.
      제가 한 말의 맥락에서 나꼼빠가 진빠의 스승이 될 순 없죠.
      진빠의 스승은 진중권이니까요)

      교양이나 상식 없는 것도 청출어람이네요.
      다음엔 단어 뜻은 알고 쓰세요.
    • asylum / 1. 내부 소행이라면 님들이 정권을 잡으신 다음에 선관위를 탈탈 털어보세요. 정말 님들 음모론처럼 내부소행인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민주당은 아예 나꼼수의 음모론에 발을 걸치지도 않고 있는 마당에, 민주당이 권력을 잡고서도 선관위 내부소행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그때는 민주당이 가카의 전지전능하신 권능에 야합해서 음모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또 새로운 음모론을 펼칠 것같아 참 기대되는군요.
      가카의 BBK 건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김경준의 증언에 신빙성이 희박하다고, 더이상 BBK건을 물고늘어지는 것은 힘들다고 자기들끼리, 특히 정봉주 의원이 본인이 이메일을 돌렸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선관위 내부음모설에 대해서 민주당이 아예 발을 빼는 것을 보면 저는 민주당이 아예 선관위 내부관련설을 BBK처럼 기괴한 음모론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저는 추론합니다만, 제 추론이 님들 음모론보다는 훨씬 더 설득력이 있을 겁니다.

      2. asylum님이 농협 해킹 사건에서 왜 디도스 공격을 운운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사법기관에서는 한국 IBM 직원의 좀비 컴퓨터에 원인을 두었습니다.
      좀비컴퓨터를 감염시킨 해킹코드는 북한 해커가 만들었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주장입니다만, 아무튼, 원인이 해킹이라고 했지 디도스 공격이라고는 하지 않았죠. 물론, 정말 북한이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유보입니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는 겁니다.
    • 그냥 지나가다가 한 마디 적으면, 지금 나꼼수가 제기한 선관위내부 차단설은 단지 음모론으로만 말하기에는 좀 꺼림직한 구석이 많아요. 항상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디도스 공격이든 뭐든 성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표소 변경이 선행되어야 하고, 대규모의 투표소 변경은 선관위의 도움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진중권이 뉴스타파에 대해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뉴스타파를 보고 알게된 확실한 팩트는 뚜렷한 이유없이 투표소가 다른 곳으로 바뀌고, 바뀌기 전의 투표소가 다른 곳의 투표소로 다시 쓰이는 경우가 최소한 두 군데 이상이라는 거에요. 상식적으로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으면 거기서 투표를 하고 다른 지역은 그 지역에서 가능한 곳을 알아보는 것이 이치에 맞고 일도 주는 건데, 그렇지 않은 이상한 변경이 랜덤으로 찍은 두 곳이었다는 것, 그렇다면 다른 곳도 그런 비슷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선관위 내부든 뭐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이 큰 그림을 그린 것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는 것이에요. 사실 이러한 식의 투표소 변경은 미국에서 많이 쓰는 방법이라고 해요. 타겟은 저소득 유색인종이지요. 사실 누군가 이런 식의 꼼수를 기획했는지가 핵심적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얘기하는 건 그런 의혹을 받은 당사자 이외의 사람이 얘기했을 때는 그냥 내가 똑똑하다는 깔대기 효과 밖에 나지 않는 걸로 보여요.

      이러한 중대한 사건에 대한 의혹에는 당연히 국가가 나서서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줘야 하는거지요. 시민사회에서는 당연히 다양한 의혹들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구요. 여기서 증명의 부담은 국가에 있어요.
    • roger / 그러게요. 병신새끼 소리도 좀 하고 침도 좀 뱉고 그럴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한 적도 없는 새끼 소리 했다고 어깃장도 놓을 줄 알고. 많이 부족합니다.

      지푸라기 / 과찬이 아니라 겸양이라고 했을 땐 당연히.. 아니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학기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 일단.. IT적인 면에서.

      여기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선거 당일날 제가 본 현상은 홈페이지 자체에 연결이 안되는 모습이었지 DB만 내려간 현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어떤 분들은 당일날 다른 페이지들은 다 잘 되는데 유독 투표소 검색 화면만 안되더라.. 라고 증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좀 많이 이상합니다.

      제가 잠깐 살펴본 선관위 홈페이지는 아마도 3-tier 의 구조로 Web-WAS-DB 의 연결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에 투표소 검색만 안됐다면 그게 DB가 내려가서 그런 것이라면 선관위 홈페이지는 DB가 이중 구조이거나 사실 투표소 검색 페이지는 별도의 연결 구성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안됐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통 Web-WAS 까지는 멀쩡한데 DB만 내려가면 페이지가 열리긴 합니다. 단지 DB가 연결되지 않으므로 오류 메세지를 뿜어내면서 열릴 것입니다. 그런데 묘하게 사람들의 증언은 그냥 그 페이지 자체가 안열렸다고 합니다. 만약에 그게 맞다면 투표소 검색은 독립적인 Web-WAS 단까지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DB가 내려간 게 아니라 그 쪽 Web의 linsten port로만 DDoS 공격이 들어왔어야 증언과 맞습니다.

      그런데 DB를 내린다고 하는 것은 내부자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므로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그렇게 했어야 했을까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투표소를 일부러 바꾸는 등의 사전 작업까지 치밀하게 필요한 테러였다면 DB를 내릴 거면 특수한 해킹으로 그렇게 됐다라고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DDoS 공격은 쉽고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널리 쓰입니다. DDoS 공격만으로도 투표소 검색쯤은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위험 부담이 있는 내부에서 DB 내리기 같은 짓을 해야했을까는 많이 의문입니다. 아, 국가기관 홈페이지가 20대 몇명의 DDoS 공격에 그렇게 어이 없이 당할 수 있느냐고요? 죄송하지만 선관위 홈페이지가 무슨 국가 기밀을 관리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다운되면 당장 국가 안보에 위험이 있는 사이트도 아닌데 그렇게 철저하게 DDoS 공격에 대비했을까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IDC에서 네트웍 트래픽의 이상상황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게 과다 패킷을 붙여서 하는 공격이 아니라 정상적인 조회 트랜잭션을 엄청난 TPS로 날리는 공격이라면 막기 애매해집니다. 정상과 비정상 트랜잭션을 구분할만한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투표소 변경률은 평소 다른 선거일 대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밝혀진 팩트입니다. 정확하게 시스템 구성을 보고 로그 분석해 보진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 추론밖에는 가능한 게 없지만 아무튼 DB만 내부자가 내린다.. 는 위험 부담을 굳이 안을 필요가 없다는 게 이번 일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원글님 말씀대로 망분리 된(Web은 보통 DMZ라는 네트워크 영역을 구축하여 WAS,DB단과 분리합니다.) Web의 앞단에서 쿼리를 날린다는 게 무슨 뜻인지요? SQL 쿼리를 Web단에 대고 날려봐야 Web 서버는 '넌 뭥미?' 할 뿐입니다. tns linstener 에 대고 날려도 뭥미? 할거구요. IT전문가가 아니시라면서 IT에 대해서 많이 알고 당신은 모른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시는데, 별로 맞는 말은 없는 것 같군요.
    • 푸네스 / "선관위 내부든 뭐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이 큰 그림을 그린 것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는 것이에요"

      질서를 외부의 누군가가 부여했는지 알고 싶다는 욕망이 바로 음모론을 잉태하는 토양이 됩니다-_-;

      투표소 변경의 건은 야당의 동의과정이 결여되었다는 절차상의 문제가 엄연히 존재하기때문에 그 점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합니다만, 그 배후를 규명하는 것은 시민사회로서는 능력밖의 일입니다. 따라서 투표소 변경에 배후가 있느냐의 여부는 무신론적 진화론과 유신론적 진화론의 관계처럼 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생물이 진화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지만, 한쪽은 진화는 우연이고, 한쪽은 신의 의지가 개입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이죠.
      저는 투표소 변경건에 관해서는 우연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시민사회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시민사회는 동일한 집단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죠.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이 있다면 그 의혹 제기에 대해서 검증하는 시민들도 존재합니다.

      증명의 부담은 국가에게만 있다고 많이들 주장하시는데, 국가가 어떻게 모든 사실여부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국가가 무한정의 자원과 인력과 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라면 일일히 모든 사실여부를 증명하겠지만, 그런 국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로스웰 사건처럼 국가가 여러번 사실여부를 밝히더라도 일부 시민이 믿지않는다면 애당초 증명 노력자체가 무의미해진 경우도 있죠.

      국가가 증명을 온전히 부담하라는 얘기는 또한 시민사회의 자정능력을 무시하는 겁니다.
      음모론은 우연에 질서를 부여하는 인간의 본성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끊임없이 나오게 마련인데, 그런 수많은 음모론을 시민사회에서 자체적으로 걸러주고, 자정해줘야합니다.
      그런 음모론을 일일히 국가에서 증명하라고 한다면, 오히려 국가주의자들이나 파시스트들에게 국가의 공권력이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만 초래하게 되는 것이죠.
      유언비어 단속이 막걸리 보안법의 최대 피해 사례였습니다. 음모론을 핑계삼아 국가권력이 일상 생활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음모론을 시민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자정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후쿠야마 교수가 말하는 저신뢰사회가 되고 맙니다.
      저신뢰사회가 되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해야합니다. 경찰과 검찰의 발표를 못믿어서 특검을 설치하면 그게 다 국민 세금입니다.

      이래도 증명의 부담을 온전히 국가에게만 돌릴 수 있을까요?
    • mad hatter/ 'DB가 죽었다'는 현상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관위 측에서 인정한 팩트입니다. 이 상황에서 님이 직접 겪은 상황이 무언지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특수한 해킹으로 꾸미지 않았을까, 라고 짐작하시는군요. 이 후안무치한 정권은 전혀 꼼꼼하지 않은 거짓말을 수없이 해왔다고 전 믿고 있습니다. 특히 농협 해킹 사건에 대한 검경의 발표는 기가 막힌 수준이었습니다. 이 정권은 국민들을 진짜 바보 천치로 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도 공공기관의 시스템이고, 모든 공공기관의 시스템은 일정한 수준의 가이드가 있고, 그 중에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비도 있습니다. 검경의 발표대로 그 정도 물량의 공격에는 절대 무너지지 않아야 되는데(관련해서는 위에 eE님이 걸어주신 블로그 글이 참고할 만하더군요.) 무너졌다고 하는군요. 하다못해 시청, 군청의 홈페이지도 그 정도 수준에 자빠지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IT쟁이들의 상식으로는 디도스로 DB 못 죽입니다.

      정봉주의 유죄 입증은 기소한 검찰이 해야 합니다. 진중권은 피고가 해야한다고 우기더군요.
      이 건에 대해서도 나꼼수는 처음부터 '이 상황 수상하다. 이러저러하게 소설을 써도 될 만한 상황이다. 당당하면 로그파일 까라.'고 주장했죠.

      국민이 보편타당한 상식에 근거하여 의혹을 제기하면, 국가는 응당 해명해야 합니다.
      진중권은 지금 그 의혹 제기조차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라고 윽박지릅니다.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해당 시간대에 검색을 했다는 증언들이랍니다.
      기가 막힐 뿐입니다.
      제 시각으로 진중권은 국민을 계도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썩어빠진 엘리트주의자일 뿐입니다.
    • 세간티니/곁다리 지적이지만 지적 설계론은 진화를 인정하는 이론이 아닌데요;; 지적 설계론의 핵심은 지구상의 생명체가 진화를 통해 지금처럼 되기엔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죠. (물론 그 복잡한 생명체를 설계하는 존재의 복잡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댓글의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 晃堂戰士욜라세다 / 아 그런가요. 그럼 지적설계론을 유신론적 진화론으로 단어를 바꿔야겠군요.
    • asylum/ 글쎄요, 그 대다수 IT쟁이들의 상식이 어디에 기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일단 IT쟁이이기 때문에요.

      위의 링크를 읽어보니 대부분 수긍이 가고 예측한 것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제가 잠깐 본 바로 선관위는 Jeus를 사용했습니다. php 구성은 아니었구요. DB는 아마 oracle일 것입니다.

      정상 트랜잭션에 의한 공격, 즉 TCP 공격에 대해서 저 링크의 필자는 회의적이라고 하는데 주민번호 등의 체크는 대부분 개발자들이 웹 스크립트 단에서 하므로 공격자가 로드 러너 같은 로드 테스팅 툴을 사용하였다면 얼마든지 스킵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여러분, 웹페이지의 스크립트로 뭔가를 하는 것은 스크립팅 툴을 쓰면 다 스킵됩니다. 아무짝에도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200대의 PC면.. 충분히 선관위 홈페이지 정도는 부하를 줘서 DB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일반 기업체에서 부하 테스트를 할 때도 10~20대의 PC를 사용하여 부하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저렇게 도메인이 분리되어 있고 별도 IP를 갖고 있다면 투표소 검색 서버의 용량은 대충 알만합니다.
      무엇보다 구성을 저렇게 엉터리로 해놓았는데 DDoS 대비책이 철저했을 것이라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 세간티니/ 님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이미 심각한 저신뢰 사회입니다.
      음모론 때문에 저신뢰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니라
      저신뢰사회여서 음모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님 말대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을 뿐더러 아예 그럴 의사 자체도 없는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 몇 푼 아끼자고, 의혹을 국민들 스스로 해소하자는 건
      경제적으로 타산이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현실성도 없고요.
      님의 주장은 사회적 '투명성'이 확보된 이후에나 의미가 있지,
      지금 같은 상황에선 기득권층을 비호하는 논리밖에 되지 못합니다.

      실제적으로 말하면, 사회적 투명성이 확보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정부의 '절차적 투명성'인데,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정보공개제도'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음모론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독단적인 태도야말로 관료주의이자, 권위주의이고,
      우리사회를 저신뢰사회로 만드는 겁니다.
    • mad hatter/
      '충분히 선관위 홈페이지 정도는 부하를 줘서 DB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라는 주장은 최소한 제가 아는 그 어떤 개발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위에 댓글에서도 썼습니다만, 제가 과문한 탓인지 도무지 디도스로 홈피에 가한 부하가 특정 DB에 전이된다, 는 이론? 주장?은 도무지 제가 가진 일천한 지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님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에서 쿼리를 언급한 건 공격자들에게 그나마 쿼리라도 있었다면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인정해준다,는 뜻이었습니다.
    • 지푸라기 / 누가 정보공개를 하지 마라고 그랬나요? 이번 디도스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특검을 해야합니다.
      오늘자 신문을 보니 국회 법사위에서 디도스 특검법 처리에 나선다고 하는군요.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전체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킬 것같습니다.
      문제는 이 특검을 통해서 나온 결과에 대해서도 시민사회의 일각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느냐라는 것입니다.
      엄연히 야당에서 주도한 디도스 특검 조사에 대해서도 과연 현재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느냐는 것입니다.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바로 실체적 진실이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디도스 특검의 조사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디도스 특검에 대해서도 또다른 음모론을 제기할 겁니다. 그때 가서는 그 음모론에 또 맞장구를 쳐야할까요?

      더 한심한 것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고급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높은 지도층 인사들이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말이죠.
      엄연하게 BBK 김경준의 증언이 허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BBK 굴뚝에 풀무질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 위선입니다.
      색깔론처럼 음모론을 부추기고 그 음모론을 통해 각종 국가 기관과 헌법 체계를 공격해대면 그 피해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됩니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이 맘에 안든다고 예전 80-90년대 한국 프로축구 지도자들처럼 맘대로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켜보세요. 요즘같은 시대에서는 팬들로부터 욕먹습니다. 심지어는 자기들 팀 서포터들한테도 욕먹는다구요. 축구 팬들은 판 전체를 엎는 것을 원하지 않기때문입니다.
      국가기관과 헌법 질서의 신뢰도를 깍아내리면서까지 공격하는 것이 바로 판 전체를 엎는 것입니다.
      정파적 이익때문에 국가 기관과 헌법 질서의 권위와 신뢰성을 마구 훼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봉주 의원의 판결에 정치적인 외압이 개입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외압이 개입할 정황에 대한 생각을 국민들이 할 수 있다고 한겨레 신문의 허재현 기자가 진중권과의 트위터 논쟁에서 썼다가 진중권이 그 구체적인 정황이 뭐냐고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니까, 허재현 기자가 한걸음 발을 뺐죠.
      고급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기자라는 사람이 그렇게 음모론에 쉽게 동조하는 게 지금 언론 현실입니다. 이렇게 명확한 실체적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제기하는 뜬구름같은 정황만을 가지고 언론인이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은 언론인의 기본 윤리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윤리적이고 집단 전체의 판을 뒤집어엎고, 저신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댓가를 대다수에게 전가시키는 음모론까지 동원하면서 정파적 이익을 추구해야합니까?
      정파적 이익을 추구하는 게 나쁜게 아닙니다. 그런데, 모두가 피해를 입는 음모론을 굳이 동원해서까지 정파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제발에 도끼찍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87년 체제가 비록 군부와 시민사회가 타협한 반쪽짜리 권위를 지닌 헌법 체제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시민사회가 참여한 헌법 질서입니다.

      정봉주 의원을 판결한 이상훈 대법관에 대해서 판결이 있기 며칠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훈 대법관은 PD수첩 광우병 보도 무죄 확정을 이끌어 낸 '개념 판사'라고 칭송하다가 막상 정봉주 의원이 유죄로 판결이 떨어지자, 그때부터는 돌변해서 단순한 법리적 비판을 떠나서 법관에 대한 신상털기와 인신공격, 게다가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일부(나꼼빠는 물론이고 조중동도 마찬가지)의 행태가 계속되면 법원도 결국 여론을 봐가며서 판결을 해야할 지경이 될 지 모릅니다. 여론이야 주구난방이고 시도때도없이 변화무쌍한데, 그 신뢰도가 현격하게 떨어지는 여론을 눈치보면서 법원 판결이 이루어진다면 그 법치주의는 정말 환상적일 것같군요.
      말잘하는 소피스트 한명을 고용해서 여론을 움직여서 유리한 판결을 끌어내는 고대 아테네 사회로 퇴보할 생각이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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