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높다는 기준...

언니랑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애정남의 최효종이 눈이 높다는 기준을 정해주더라구요.

 

"저는 다른 건 필요없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되요."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였는데...

 

언니 왈, 그게 뭐가 눈이 높아. 나도 그런데...

 

나 왈, 맞아. 나도 그런데.. 그런데 그럼 우리 둘이 눈 높은 거네...

 

언니 왈, 내가 결혼해보니... 남편을 존경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부모님도 존경할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나 왈,..... 그렇게 따지면.. 울 나라에서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은 안철수 교수님밖에 없어...

 

언니 왈,... 밥 먹자...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에 '많은 게 내포 될 수 있으니까요'
      캐리어나 성취가 존경스럽고, 지적 수준도 존경스럽고, 사고방식도 존경스럽고, 살아온 인생의 괘적이 존경스럽고, 집안이 존경스럽고, 경제력이 존경스럽고, 키가 존경스럽고, 외모가 존경스럽고... 아무거나 가져다 붙여도 되니까요. (존경의 사전적 의미따위 필요 없고요) 아마 그런 의미에서 나온 게 아닐까 싶네요. 개콘을 보진 못했지만.
    • 예전에 어떤 선배를 보면서
      -저 사람이 지금 모습 그대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향해 매진한다면,
      할 수 있는 게 양말 빨아주는 것 뿐이라 해도 곁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죠.
      진심으로 존경했었어요. 뭐 그런데 그거랑 이성적인 매력이랑은 또 다르기도 하고 ㅎ
    • 개콘에서는 사전적 의미의 '존경'을 말한게 맞습니다. 키, 경제력, 외모가 존경스럽단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 클랜시/ 전 그게 그런 말이라고 생각안하는데요.. 클랜시님은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여자들은 그럴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안철수 교수님, 웃겨요ㅋㅋ
      존경할 수 있는게 나보다 성숙한 사람이어야 하는건데..눈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나랑 동등한 게 아니라 나보다 나은 사람이란 얘기니까..
    • 눈'만' 높은 사람들이 참 많죠 ㅎㅎ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에는 무의식적으로는 내포된 조건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차라리 재산 얼마이상이나 외모요구조건이 더 충족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군요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쉬운가요. 그 동안 딱 한명 있었는데 그나마도 '어떤의미로' 였어요. 전적으로 존경이란 단어에 갖다 붙일 만한 사람, 만날수 있을라나..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란건 실망스러운 행동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 실망스러운 행동이 없는 사람 = 무결점 인거잖아요. 존재하긴 할까요?
    • dlraud / 저에게 가시를 세우신 것 같은 댓글이네요.
      전 본문에서 언급된 '애정남'이란 코너에서 최효종이란 개그맨이
      그런 표현을 썼다면 아마도 '이러이러한 연유'에서 언급된 거 같다는 말을 한 거잖아요.
      그리고 여자들이던 남자들이던 상관 없죠. 존경하는 이성을 이상형으로 꼽는 게 여자에게만 해당되나요?
      당장 저부터도 (인성이) 존경할만한 여성이 좋은데요.
    • 일단 모든 면에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고요, 어떤 면에서 존경할 수 있는 사람도 막상 만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면에서 기대치가 와장창 깨져요. 차라리 마음맞는 사람을 만나

      의외의 존경할 수 있는 구석을 찾으며 사는 게 훨씬 나을 지도 몰라요.
    • 눈이 높은 게 나쁜 것도 아닌데요 뭐.
    • 링고 / 그러니까요. 최소한 자신의 결점을 꼭꼭 잘 숨기는 사람을 찾는것도 어렵죠. 그래서 눈이 높다는거 아닐까요?
      재산이나 학벌, 직업 등을 떠나서 열심히 사는 사람을 존경할 수는 있는데.. 그 사람이 술만 먹으면 주사가 심하다거나,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존경한다고는 안하겠죠.
    • 그런 분들 뵐때마다 저는 도대체 어느정도면 존경할 수 있냐고 묻고 싶었어요.
      과연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실재 했는지도 궁금했고요.
    • 남자인 저도 존경할 수 있는 여자분을 만나고 싶습니다만 포기했어요;;;;
    • 존경의 기준치를 낮추면 주변에도 많기는 합니다. 친절한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도 존경스럽구요. 성실하고 가정밖에 모르는 우리 매형도 존경스럽구요. 알콜중독 와이프와 사는 아는 선배도 존경스럽구요. 근데 안철수 정도의 존경이 아니면 살면서 또 실망하고 싸우고 그러겠죠. 그게 또 사람사는 거고 그런 거 아닐까요. -도 닦는 사람-
    • 실망스런 구석을 봐도 여전히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거니까.. 좀 힘들긴 할 것 같아요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약간 클리셰가 되어간다 생각했는데, 애정남에도 나왔었군요 ㅎㅎ

      애초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 인데 그게 꼭 노골적으로 지위나 돈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인성 포함이다,' + '결혼은 뜻이 잘 맞고 재밌고 이런 것 뿐만 아니라, 함께 살면서 배울 게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 둘이 합쳐진 개념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이 기준이 참 안타까운 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인 것처럼 느껴지는 데 비해,
      그렇다고 기준에 못 들어서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이 되면 또 맹비난으로 들린단 말이죠 ㅎㅎ
    • ㄴ잡음
      저는 제 남자친구를 존경하는데요.
      저와는 다르게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라붙는 끈기가 있어서 존경하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요.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존경할 수 있는 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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