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이 간음(불륜?)한 여자를 예수앞에 데려왔을때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이 구절을 예전에 읽었습니다. 그때도 궁금했던건 도대체 예수가 뭐라고 땅에 쓴걸까.

 

땅에 쓰니까 좀 수그러든것 같단 말이죠.

 

표준새번역 성경에선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들 각자의 죄목을' " 이걸 추가하고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서 재밌는건, 이게 연출적으로 효과적이에요. 얼마나 잘 연출한건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죠.

 

예수는 율법을 긍정하고 있었고, 예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럼 과연 예수는 논리적으로 율법을 따를 것인가 하고 시험해보죠.

 

 

제가 하려는 말은, 갑자기 예수가 땅에 뭔가 쓰기 시작합니다.

 

아마 거기 있던 사람들은 "저놈 뭐하는거지?" 아마 읽는 사람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예수가 갑자기 뭘 하는거지?"

 

그러고 나서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하죠.

 

데리고 오자마자 그말을 한게 아니라, 의아한 짓을 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효과는 배가됩니다.

 

 

아마 흔한 수법일것 같지만 꽤나 많이 쓰일것 같습니다.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문제겠죠.


 

 

    • 예수는 대중을 이끄는 여러 방법을 썼겠죠.
    • 이 에피소드 자체가 고대 사본엔 없던 것으로 압니다. 구전으로 신자들 사이에 내려오던 일화가 후대에 정경본 속이 가필 되었다고 하는군요. 성경을 보면 "어떤 사본에 7장 53절부터 8장 11절까지 없음"이라고 나오는데 저 어떤 사본들이 고대 사본들이랍디다.
    • 재밌는건 후대에 가필된 이 에피소드에서만 예수가 직접 뭔가를 쓰는 모습이 나온다는거죠. 이를 제외하면 직접 글쓰는 모습은 이외의 4복음서에선 한번도 묘사가 안되요...
    • 가끔영화 // 그렇겠죠. 4대 성인이니. 근데 이건 4대 성인이네요. 3대 기타리스트처럼 3대를 잘 꼽는데 ㅎㅎ;

      cksnews// 고대 사본엔 없던 거군요. 그러고보니 예수가 뭘 쓰는 모습을 본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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