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회사에 오는 길에 케이타운에 들러서 먹을 걸 좀 사왔습니다. 5불 쓸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그걸 다 모아서 맥심모카골드 한박스를 받았습니다. (계산하는 중에 뒤에 줄서 있는 아줌마가 끼어들어서 자기 음식 돈을 냈습니다. "저기, 저 아직 안 끝났는데요." 하고 말해줬습니다. 이게 바로 역 문화충격일까요)


그리고 회사에서 모카골드 커피믹스를 마침 출근한 오피스메이트에게 하나 주고 (설탕 조절 기능에 대해 신기해했습니다), 아이스커피를 한잔 만들었어요. 한참 못 느꼈던 연하고 달콤하고 "프림" 맛이 많이 나는 아이스커피, 오랜만이었습니다. 뭔가 그리운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 프림이 안좋다는 말에 솔깃해져 한참 안먹다가 한통을 사서 타면서 희열과 흥분에 휩싸인적 있죠 한가지만 먹지 않으면 뭐가 좋다 안좋다 그런말 다 소용없는거죠 사람이 먹고 사는건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고.
      그아줌마 같이 아드레날린이 솟아 그런 경우가 있어요 자신이 조절해야죠.
    • 커피믹스가 그리운 한국의 맛이었군요. 저도 가끔은 달달한 커피 믹스(다방 커피맛이라고 하더라고요)가 당길 때가 있더라고요.
      프림맛하니까 생각나는 CF가 있네요. 김태희가 나오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광고인데요 카피가 '커피를 달고 사는 당신~ 그녀의 몸에 카제인나트륨이 좋을까? 우유가 좋을까?'에요.
      • 그커피는 맛이 어떤가요? 맥심을 사무실에서 먹는데 바꿔보려구요
    • 희열과 흥분 꺄악. 커피가 금지되었던 어린 시절 프림은 신비로운 먹을거리(?) 였어요. 아주 가끔 몰래 한 스푼 떠먹어보고..
    • 프림=카제인나트륨인가봐요. 다방커피 좋지요. 당분하고 카페인을 같이 섭취시켜주는 음료.
    • 저도 어릴 땐 프림이 맛있어서 퍼먹었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싫어요. 텁텁해서요. 어렸을 땐 그게 왜 맛있었는지...
    • ㄴ 우리집(저랑 동생)만 그랬던 게 아니었구만요.
    • 그런데 프림만 먹을 때 어지럼증 없었나요?
    • ㄴ엄마가 막 혼내서 많이 먹진 않았어요. 프림 먹으면 어지럽나요?
    • 살구/

      맛은 일반 커피믹스하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가격은 좀 비싸요.
    • 어려서는 엄마 커피 마실 때 나도나도, 하면 엄마가 프리마만 넣고 끓는 물 부어 주셨어요.
      설탕도 넣었을까요, 달달한 우유 맛이 났어요.
      근데 요즘은 왜 프림 든 커피믹스 타 마시면 어지러운지 모르겠어요.
    • ㄴ 염소님 엄마는 친절하셔라.
    • 수년전(수십년전?) 유학생 분들 많이 오는 게시판에서 (아마 kids 게시판으로 기억되는데요)
      스타벅스의 커피 음료가 "한국의 다방커피를 연상시켜서" 좋더라는 글을 본 게 기억납니다.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같은 "쓴물"을 마시다가 시럽넣고 달달한 까페라떼를 마시면 그럴법도 했을 듯...
    • 음 저 집에선 아이스커피를 그렇게 잘 타마셔요. 그런데 아무리해도 찜질방이나 목욕탕에서 아주머니가 1리터 물통에 커피, 설탕, 프림 훌훌 넣고 타주시는 그 맛이 안나요. 같은 맥심인데 역시 비율이 중요! 전 생각난 김에 한 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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