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남의 인생이 뭐가 그리 궁금하다고..

연초입니다. 죽겠어요
올해는 결혼 할꺼니? 라는 질문을 잊을만 하면 한번씩 받습니다.
오늘은 친척 모임에 갔다가 친척어른께 제 애인을 데려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단칼에 거절했더니 정색을 하며 그러면 문제 있는 관계라고 몰아 붙이시더군요.

하아. 그 순간
진짜 문제있는 관계는 배우자가 끊임없이 금융사고를 일으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그걸 방치하는 그 댁같습니다.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정초부터 가족 범위도 아니고 그 보다 폭 넓은 친척범위에 핵폭탄을 투하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시 표정을 정리하고
싫습니다. 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했어요.

뭐 정리했다는 건 저만의 착각이고, 그 분은 앞으로도 쭉 제 부모님과 할머니와 기타등등분들을 쿡쿡 찌르며 제 이야기를 하실 거에요.
왜? 재밌으니까요. 남 걱정을 가장한 심심풀이 땅콩이니까요. 난 맥주 안주로 곁들이는 비엔나 소세지보다도 못한 땅콩일 뿐 .

하아.
1~10까지의 빡침 단계중에 모처럼 8을 넘겼습니다.
거기에 표정을 유지하느라 애쓰느라 +0.5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가 씁쓸한 맛이었습니다.
    • 두번째 문단 그대로 말씀해주지 그러셨어요. 자기 결혼생활에 자신감이 없어서 더 그러는지도요.
      • 저보다 어른이시니 속으로 삭여야지요;
    • 본인 인생을 안주 삼아 떠들기엔 괴롭고 힘드니까요.
    • 저도 집에서 공부만 하던 시절, 어머니의 친구분들께서 "그 집 딸은 아직도 공부해? 여자는 공부 오래하는 거 아니야- 얼른 시집가야지."하시며 제 인생을 부단히도 걱정해 주실 때 참 씁쓸했었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