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면서 여성적 감성을 갖고 있는 작가가 있을까요?

작품의 장르는 소설, 영화, 만화 등 무엇이든지 상관없어요. 남성이면서 여성적인 감성 또는 여성적인 감성을 이해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가 있을까요?

제가 경험한 작가로는 최대한 여기에 근접한 사람이 다카하타 이사오 할아버지라고 생각해요. 한 때 열광했던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의 연출자가 중년의 남성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추억은 방울 방울 같은 애니도 어쩌면 그토록 소녀들의 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감탄했거든요.

웹툰 올드 독의 작가 정우열씨도 작품만을 봤을 때는 여성인줄 알았어요. 정말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을 갖고 있어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까요?   여성이면서 거친 남성의 세계를 실감나게 묘사하는 작가 말이죠. 언뜻 떠오르는 사람은 허트 로커의 연출자 캐슬린 비글로우인데요 정말 실감나게 묘사한건지는 확신이 안서요. 군대를 다녀온 남성분들이 평가해야 정확할 것 같아요.

 

추천해 주세요. 남성이면서 여성적인 감성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분. 여성이면서 남성적인 감성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분이요.

 

 

    •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본명은 아라카와 히로미.)

      여성이면서도 소년만화를 잘 그림. 소년들이 좋아하는걸 앎.(*여기서 소년이란 실제 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이지만 키덜트인 나 같은 녀석도 포함.)
    • 란마1/2, 이누야사의 다카하시 루미코.

      여성이면서도 소년만화를 잘 그림.2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 보르의 게임. 군대라는 조직에서 일하는 남자들을 이렇게 멋지게 그려놓은 작품도 드물지 싶어요.
    • 나라 요시토모씨도 아저씨인 걸 보면 놀라는 사람들 많죠. 저는 서울 전시때 얼굴 봤어요 'ㅅ'
    • 좀 많이 엇나간 예지만 성인망가의 작가중 여자가 종종 있더라구요. 야근병동 작가가 여자라던데 깜짝 놀랐습니다..
    • 소설가 얀 마텔의 self라는 책은
      주인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다시 남성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자아:self에 대해 말합니다.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묘사한 부분이 묘하게 잘 와닿아서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했어요.
    • 루아/사실 그건 좀 놀랄일이 아닌게... 동인녀들의 야오이물을 보면, 과격한 성묘사가 상당숩니다.
      폭력적인 성묘사 = 남성작가 라는건 예전에 틀린 말이죠. 몇몇 야오이물을 보면.

      글쓴이가 원하는 댓글 방향은 이런쪽은 아닐테니...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ㅎ
    • <아즈망가 대왕>과 <요츠바랑>을 보면서 저는 추호도 의심없이 여성 작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지인이 남성 작가라고 하면서 딱 보면(?) 모르겠냐고, 어떻게 여성 작가라고 생각했냐고 반문했었는데.. 여튼! 아즈마 키요히코도 이 범주에 들어가려나요? 남성이면서 여성적인 감성.
    • 어... 저도 '나의 미카엘'. 여자 작가가 쓴 줄 알았어요.
    • 자본주의의돼지//제가 볼땐 과격한 성묘사가 아니라 남성향 성인지의 어떤 포텐을 아느냐인것 같아요
      여성향(야오이)와 남성향(성인망가?)의
      성적 포텐이 다릅니다 좀 거시기 하지만 어떤장면에서 끌리느냐를 안다는것인데 여성이 남성의 성적환상을 채워주는 만화를 그리는건
      놀라운거죠 단순한 과격한 애정신이 아니라~^^;
    • 나라 요시토모는 묘하게 그림 볼 때 부터 남자작가같았어요.
      음 왜일까... 객관적으론 부드러운 게 흔히 여성적이라 할만한 그런 거 같은데요;
    • 씁쓸익명/단순화해서 말하면 남성유저가 어디에서 반응이 오는지를 아는 여자라는 거죠.
      님 댓글을 읽으니 그렇게 해석하는게 더 맞는거 같네요.
    • 초창기 마린블루스 <br />아다치 미츠루<br />음악가로는 에피톤 프로젝트
    • 자본주의의돼지/
      소년만화는 그닥 취향이 아니라서요 ^^;

      스위트블랙/
      현실 군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줄 알았더니 SF였네요.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가 여성작가인가봐요.

      loving_rabbit/
      맞아요. 나라 요시토모! 저도 남성인걸 확인하고 깜짝 놀랐었지요.

      루아™/
      헉;; 성인망가...

      AM 05:30/
      아 읽어보고 싶네요.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와 비슷한 내용인 것 같아요.

      op/
      나의 미카엘.. 처음 들어보는 작품인데 이것도 읽고 싶어요.

      miho/
      아즈망가대왕하고 요츠바랑은 그림이 귀엽긴 하지만 그래도 남성작가의 작품 같았어요.

      liece/
      나라 요시토모죠. 글쎄요. 전 나라 요시토모씨의 그림에서 풍기는 시니컬함에서 10대 소녀의 반항기를 읽었는데요.

      魔動王/
      아다치 미츠루는 여성적인 감성의 작가로 보이진 않는데요. 특히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단편에선 전형적인 중년 아저씨의 판타지같은 것도 느껴졌는데요.
    • 뻘글이지만, 옛날 박완서씨의 이름만 보고 남자작가인지 알았던 시절에-_ -
      남자답지 않게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지닌 것 같다고 생각했었죠.
      다 제가 무식해서 그렇습니다.
    • 차차/

      차차님 ㅎㅎ 사실 이름으로 따지면 토지의 박경리님도 남자 이름이죠.
    • 나라 요시토모씨는 강연에서 나 사실 어린애들 별로 안 좋아해, 무서워, 라고 충격고백도 하셨답니다.

      작년 뉴욕 전시회도 다녀왔고 지금 오피스에도 그림 덕지덕지 붙어있고.. 팬이에요 'ㅅ'
    • loving_rabbit/

      어린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림에 표현된 것 아닐까하는 엉터리 분석을 해 봤어요.
      저는 몇 년전에 지금은 없어진 중앙시네마에서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었지요.
    • 트라우마까지는 아니고 시끄러워서 싫다고 ... 'ㅛ' 귀여운 아저씨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나 하는 의혹이 드는 건 그의 작품의 여자애들 이미지가 (애정이 없는 사람이 그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생생해요. 귀엽고 사악하고 호기심 강하고. 우리나라 전시에서 한 우리나라 여자어린이가 그린 "공주그림"카드를 자기의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비디오를 틀어줬는데 그거 엄청 좋았어요!
    • 전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고어만화 도로헤도로에요. 이거 작가가 여자라는 걸 알고 처음에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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