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웃음이 피식 나는 캐릭터 있으세요?
전 '20년동안 이 칼을 갈아왔다. 넌 나의 원수!!', '네가 추비하고 악하더라도 너없인 살 수 없다.차라리 너와 함께하는 지옥을 택하겠다'. 이런 등장인물을 보면 피식거리게 되요. 그런 맹목은 현실성이 없고 막상 부딪히게 되면 '그건 네 사정이고' 이럴것 같습니다.
▶ 좀 다른 맥락으로 '번지점프를하다'라는 영화를 안좋아해요. 내내 뭔가 불편했는데 이병헌대사에서 매듭이 지어지더구요.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한다는 말이었는데 건강한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운명이니 환생같이 흐리멍덩한 것에 전가를 하나하는 생각이 드니 작가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께름칙하기까지 했어요.
아래 글에서 팜므파탈때문에 추락하는 남주인공들이 나와서 써보긴했습니다만 솔직히 내가 아무리 자신감있고 가학적이라해도 내 매력에 압도되어 나락에 떨어지는 남성이라면 글쎄요...
어쩌라고? 싶기도하고 만만히 볼것같습니다
저도 번지점프를 하다 어이 없어요. 진지하게 영화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남자 고등학생 캐릭터 걔는 걍 중간부터 사람이 아님. 캐릭터로 존중받지 못하고 그냥... 아니 대체 그럼 걔를 나은 부모는 뭐여? 이병헌 마누라는 뭐가 돼? 그 남자애는 걍 소모품이구나. 이병헌과 이은주 둘의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 둘을 유치찬란한 운명적 사랑으로 찬양하기 위해 어이없게 존중조차 받지 못하고 짓밟히거나 사라지는 캐릭터들이 그렇게 많으니.. 푸하하. 진짜 너무 유치하지 않나요. 전 그 영화 귀여니 소설보다 딱히 나은 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대접받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