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협도 그렇지만 팬들도 현 리그 감독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거론하는 게 참 맘에 안 듭니다. 아시안컵 7개월 남았는데 연말까지 리그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그 상위에 있는 김호곤, 조광래, 최강희를 중간에 빼 오자는 건가요?
축협도 그렇지만 팬들도 리그 무시하는 건 똑같아 보입니다. (리그-국대 겸임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던데, 그럼 아시안컵은 포기해야죠. 하지만 아시안컵 망하면 또 폭풍같이 까일텐데, 안될거야 아마..)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시안컵까진 허정무, 그도 안 되면 정해성으로 가길 원했고 바꾼다면 현재 일이 없는 김학범 정도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아무나 되어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학범은 이미 코엘류 시절 기술위원으로 활동하여 축협과도 큰 문제가 없지요. 대신 코엘류 경질 얘길 맨 처음 꺼낸 것도 김학범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김호곤이나 조광래 둘 다 큰 호불호는 없습니다. 김호곤은 그래도 올림픽 최초 16강을 넘어 8강이라는 성적을 낸 게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폄하되는 감은 있지요. 뭐 본프레레도 올림픽 준우승 감독이다! 그게 뭐 대단하냐! 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김호곤이 히딩크에게 독설 한 걸로 이미지가 매우 안 좋지만, 조광래 감독도 독설 어지간히 했지요, 묻혀서 그렇지)
히딩크전에 국대감독을 맡았거나 맡을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콧방귀나 좀 뀐다는 감독들중 히딩크 욕 안한 사람 거의 없었지요. 그 중에서도 조광래는 둘째가라하면 서러울.... 이유는 히딩크의 개혁?이 결국 기존에 자신들의 이룩한? 스타일이나 업적을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위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근데 전 지금까지 모든 판단 기준이 '히딩크'에 맞춰져 있는 현실이 불편하긴 해요. 물론 대단한 감독이긴 하지만 2002년에 한 모든 것이 지금까지 다 맞는 건 아니니까요. 실례로 2002년에 제외되었기 때문에 이동국은 지금까지도 '히딩크느님께서 제외한 막장공격수'가 됐지요.
그건 히딩크 탓이 아니자나요;;; 그렇게 해석한 팬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당시 히딩크의 공격진용에 어울리는건 수비와 미들간의 유기적 협동플레이 내지 헌신이 가능한 황선홍이 제격이었고 조커로는 안정환이었으니 이동국이 설 자리가 없었을 뿐인데...단치 매치업, 팀빌딩의 문제인 것을 이동국이라는 공격수에 대한 절대적 평가로 해석을 한 팬들 잘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