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에 신혼여행으로 런던여행이 현명할까요?

5월말부터 6월초까지 대충 7일정도 휴가가 가능하다면 신혼여행으로 런던행이 좋은 선택일까요?

밥이 드럽게 맛없으니 식대 덜 들꺼고, 박물관 미술관 다 공짜이고...

올림픽 직전이라 되려 별로일지, 더욱 활기찰지... 이것도 걱정이고요.

다만 호텔값이 후덜덜하던데요. 아주 대충 검색질 해본 결과로는 중급정도라도 1박에 최소 20만원이상이더라구요.

어찌보면 큰 금액아닌데,  저렴한 숙소에 묵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숙박비가 아까워요. 게스트하우스도 한 이틀 묵을까하고 있어요.

신혼여행에 돈 아끼는거 아니라지만,  뭔가 주춤하게 만드네요.

 

저 가고싶은데 가자고 하는데, 야근에 주말근무도 잦은 사람이라 어디 조용한데 끌고가서 침대에 묶어놓고 잠만 재우다 오고싶은 생각도 큽니다.

 

런던이 왜 가고 싶은가하면요

 

한 7년전에 혼자 배낭여행가서 런던에서만 꼬박 1달을 묵었어요.

하루종일 내셔널갤러리,테이튼,대영박물관.... 아는거 아무것도 없어도 미술관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행복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는데,

이 멋진 것들을 보고서  고개돌려 "우와~ 이 그림 진짜 죽이제?"하고 말 걸 사람도 맞장구쳐 줄 사람도 없었죠.

신나고 즐거운 날들이였지만, 동시에 평생 가장 외로운 순간들이였습니다.

그 때 꼭 누군가와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하나 걱정은 제가 본의아니게 가이드가 될것같은데, 이게 은근 걱정입니다. 원래 여행가서 많이들 싸우잖아요.

싸울까봐요.

둘 다 웬만하면 참는데, 그게 한꺼번에 터지는 편이라서

 

다만 이것도 휴가가 가능할 때 얘긴거죠... ㅜ.ㅜ

대표니~~~~~~~~~~~~~~~~~~임 도와주세요

 

 

 

 

 

 

    • 아직 식이 몇 달 남으셨군요.
      우리나라는 결혼식 한 달 전부터 식 당일날까지 체력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되는 게 보통입니다.
      장시간의 항공편에 도시관광이라... 더구나 게스트하우스까지.
      대여섯 시간 거리의 동남아 해변 휴양지 리조트로 가서 관광 같은 것 하나도 안 하고 그냥 늘어져 있는게 신혼여행으론 짱입니다. 매일 15시간씩 자는 겁니다.
    • 신혼여행이고 그런 이유라면 파리가 로맨틱하고 더 낫지 않나요ㅋ 숙박이나 식비도 좀 덜 들 것 같고요.. 돈 덜들인 걸로 루브르나 오르셰 가시면...
    • 올 6월에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런던사는 친구가 오지 말라더군요. 올림픽 때문에 지옥일 거라고; 숙소도 잡으셔야할 텐데 숙박비부터 관광객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의 요금들이 팍팍 뛸거라고 합니다.
    • autechre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내용을 보자니 허니문이 아니라 그냥 관광이잖아요, 그건 나중에 휴가 내셔서 하시고.
      그냥 발리나 푸켓같은 데 가시는 게 좋아요. 해변가 좀 거닐고 좀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쉬고 먹고,
      마사지 받고 목욕 하고 취침.
    • 결혼식과 전후 과정은 제일 좋은게 다른 사람들 하는 그 방식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더군요.
      autechre님 의견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상대분께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정말로 런던 여행을 가고 싶은지 말입니다.
    • 재작년에 결혼했어요. 저보고 신혼여행으로 시내따위를 돌아다니라고 했으면 그냥 퍼져서 호텔에서 잠만 잤을 것 같네요 -_- 저도 나름 배낭여행 많이 다녔지만 결혼 후의 컨디션은 아무래도...
    •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신혼여행지를 고르시는 것 같은 느낌이 좀 있네요. 상대방은 어떤 여행을 원하는지 충분히 상의하세요. 형식화 된 과정이지만, 어쨌거나 두분이서 부부로써 처음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까요. 남들이 뭐라던 둘다 의기투합하면 올림픽 시즌의 런던이 아니라, 몽골 사막이라도 갈 수 있죠.
    • 저는 유럽여행 다녀왔고 또 가고 싶지만, 신혼여행지로는 도저히 무리라는 생각... 결혼식 준비는 매우 힘들답니다.
    • 신혼여행은 두분의 첫여행이지 마지막 여행은 아니니까요. 런던은 나중에 함께 다녀오시고(여름 휴가철에 갔는데도 런던 날씨 견딜만하더라고요), 결혼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수 있는 휴양지가 어떨까요? 요즘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많이들 가시는데 피곤에 쩔어 있는 신혼여행객 볼때마다 안쓰럽더라고요
    • 우선 저는 미혼입니다만, 주변에서 하는 말씀 들어보면 위에서 언급된대로 결혼은 그 준비만으로도 많이 지치고 힘드니 신혼여행은 동남아 리조트 처럼 푹 쉴수 있는 곳이 최고다. 많이들 신혼여행으로 배낭여행을 꿈꾸지만 정작 힘들어서 싸우다가 오는 경우도 많다. 고 합니다. 네 아마 확률적으로는 정답일겁니다.

      근데 정작 위에가 진리인것만은 아닌게 신혼여행을 배낭여행 비슷하게 해서 만족도 높은 신혼부부도 있더라는 거죠. 주변에도 최근에 뉴욕으로 (아마도) 아주 행복한 신혼여행을 다녀온 커플이 있습니다. 단 이 커플들은 제가 알기로는 둘 다 같은 곳에 가기를 원했고, 에너지가 넘치는 커플이라는 점.

      제 생각은 꼭 가시고 싶으면 가셔야죠. 지금 안가면 또 언제 가나요. 하지만 반드시 결혼하실분이 그 곳을 함께 가고 싶어해야 할 듯. 그렇지 않다면 아마 싸우시거나 다음 싸움의 원인이 되더라구요. 한번 잘 이야기해보세요. 아 그리고 숙박료 아끼시는건 위험한 거 같아요. 꼭 좋은데서 묵으시길.
    • 글쓴분이 여성이라면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하지만 남자분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결혼식 신혼여행은 신부의 것이니가요.
    •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분께서 여행이란걸 거의 다녀본적이 없고, 여지껏 보인 성향으로는 박물관구경하고 시내 까페에서 차마시고 공원산책하고 뭐 이런걸 좋아하거든요. 하는 일도 하는 일인지라... 멀긴해도 어떨까하고 고민중입니다. 물론 이건 제 의견이고 결정은 같이하겠죠. 이건 우리의 여행이니까요. 시기적으로 허니문인거지 그냥 좋은 구경 잘하고 잘 놀다오는게 중요하다 생각했거든요.
      여동생이 먼저 시집을 갔었는데, 동생, 제부뿐만 아니라 저희집 식구들 생생하게 결혼식 잘치르고 집에서 차마시고 놀다가 신혼여행갔거든요. 우리집만 특이했나보네요.
      beer Inside/ 저도 이유를 여쭙고싶네요.
    • 신혼 여행이라 휴양지가 좋을 것 같지만...런던에서 한달간 보내는거, 저도 로망이에요. 여행해보니 런던은 한두달 살며 미술관과 갤러리 다니는 게 참 좋을 것 같더군요. 너무 여기저기 다니려고 욕심 안내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음식이 부실한 거랑, 숙소가 불편한 거랑은 여행에 있어 큰 결점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실 분한테도 양해할 수 있는 점인지 잘 이야기 나눠 보세요.
    • 신혼여행은 신부가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게.. 뭐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경험적인 이유더군요.
      저도 결혼을 늦게한터라 주변 친구/후배들이 먼저 결혼을 했는데... 신부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은 친구들은 열이면 여덟, 아홉은 후회하면서 신부가 가자는 곳으로 가라고 하더이다. 뭐랄까.. '좋긴 좋았는데.. 그래도 신부가 가자는 곳으로 갈걸 그랬어.' 랄까요.
      그런데 신부가 원하는 곳 - 신랑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 - 으로 간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돌아다니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신부가 가자는 곳으로 가길 잘한것 같다' 라고 하더군요.
    • 굳이 뭔가 합리적인 이유랍시고 얘기해준 친구말로는 신랑은 신혼여행 다녀오면 그걸로 끝인데, 신부는 주변에 누가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가면 '누구는 이번에 ***로 간다더라. 나도 가고 싶었다' 라고 두고두고 언급을 하시기 때문이랍니다.
    • 호텔은 프라이스 라인을 이용하세요. 백 달러 선에서 별 넷 이상 호텔 이용 가능합니다. 한 달이나 계셨다니 잘 아시겠지만 일주일 코스라면 구시가지 위주일 테니 범위가 뻔하잖아요. 지하철 역 바로 옆 같은 게 별 의미도 없고 버스가 편하고 왠만해선 걸어서 커버 가능하고. 이래저래 프라이스 라인 이용하기에 딱인 도시 중 하나죠.
    • arcana, ozza// 결혼식, 신혼여행에 대한 환상이 남자가 가지는 것과 여자가 가지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교라든지 체력적인 문제등은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남자에게 결호식이란 여자와 같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예식일 뿐이지만, 여자에게는 환상을 현실로 이루는 도구이기도 하지요. 멋진 결혼식을 꿈꾸는 남자는 거의 없지만, 여자는 대부분입니다.

      신혼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남자에게 신혼여행이란 여자와 함께 가는 여행이고, 여자와 함께 가는 여행은 여자를 즐겁게하거나 만족시키는 여행이라는 관념이 있습니다.

      남자를 만족시키는 여행은 영화 Hang out 처럼 남자들끼리 미친짓을 하는 여행일 가능성이 있지요.

      그러니 신혼여행도 신부의 환상을 현실로 해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신부가 가고 싶은 곳을 못 갔다면 결국은 같이 다시 가기 마련이고, 남자가 가고 싶은 곳은 나중에 낚시대나 카메라들고 혼자 갈 가능성이 있지요.
    • 신혼여행과 혼수(특히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등)는 신부님 의견에 따라야 후에 뒷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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