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최초 본 공포물. 즉 19금의 세계. (혐호)

아마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네 집에서 비디오로 봤었던 것 같습니다.

제목은 어렴풋이 [XO]였던가. 복면을 한 남성이 살해하는 장면으로 손목을 댕강 잘라서

화장실에 전시했던 것 같아요. 화장실의 허연 벽들에 피칠갑을 해댔죠. (아이디어는 좋았던 것 같은데)


영화는 보지못했습니다. 너무 잔인해서 친구들과 합의하에 전체관람가용 영화로 기억을 정화했던 것 같네요.

그러나 그 순간의 그 장면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기회만 되면 19금을 보려고 했었죠. 그래서 친척네에서 유선방송 케이블에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사춘들은 매일 19금을 봤었죠. -_- 암튼 학교 방학때나 가끔 방문할 때만 보곤했는데 저의 이런 욕구가 들킬까봐

고민하고 감추려고 했었죠. 봐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지, 금지의 명령에 반항을 한 것 인지..


그 후로 오랫동안 19금은 보지못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저희 집에 비디오라는 기기가 들어온 뒤

...


집안에 19금 테잎을 (장롱에 순겨진) 발견하고

신세계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죠. 아무도 개입하지 않은 스스로 성교육인가..

그 후로 19금 공포물에 대한 관심이 살아지더이다. -_-


암튼 처음에 원했던 잔혹 피칠갑19금에서 시작한 이 경험은

온 갖 금지된 것들을 향해 있다는 겁니다.


언젠가 봤던 스너프102(모큐맨터리)는 아직까지 제 피칠갑무비 베스트 탑을 차지하고 이쎄요.

사형참극은 다큐라서 엄두가 안남.


지금 데드캠프2를 보고 3를 보는 중인데

그냥 거스팅하네요..

근친상간이 옳지않다는 걸 말하려는 건지

사회에서 제외된 자들을 얘기하려는 겐지

이저저도 아닌 킬링타임 끗?

사실 저는 괴물인간들의 일상사가 더 궁금하군요.

사람잡는 노하우.. 캠프장 시설을 독립적으로 영위하는 스킬팁이라던가.. -_-


데드캠프4 프리퀄 나왔다는데

한 시간 뒤에 볼예정입니다.



이 글의 요약

:: 데드캠프 재미없음..-_-



    • 왠지 어렸을 때 본 피칠갑하는 삼류 영화가 제일 공포스러웠던 것 같아요.
      마치 어릴 때 본 전설의 고향이 영원히 무서운 시리즈로 남아있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엑스파일도 마찬가지죠. 지금 보면 그냥 미스테리물이지 공포스러운 면은 많이 없더라구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보면 참 웃음 나오는 그런 영화들인데
      어렸을 때 근원적인 공포를 자극당한 그 인상만큼은 잊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저는 아주 어릴 때 채널 돌리다가 전설의 고향 귀신과 딱 마주쳤어요. 얼굴만 클로즈업된 것. 그 뒤로 제목을 한자로 쓴 걸 보면 피하게 됐지요. 지금도 머리 풀어헤친 한국 귀신이 제일 무서워요.
    • ㅋㅋㅋ 어릴 땐 모두 그런 경험이 있죠. 전 스크림이 첫 영화였고 그때부터 13일의 금요일, 할로윈 등등을 식구들이 모두 잠들면 볼륨1로 보곤 했죠. 보다가 누군가 화장실 나오면 TV 재빨리 끄고 자는 척. ㅋㅋㅋ
      더 어릴 땐 전 셜록 홈즈 책이 진짜 진짜 무서웠었고..
      뭐 지금도 인시디어스 같은 영화 넘 무서워 잠 잘 못자요..

      데드 캠프는.. 2편까지만 봤는데 1편보단 2편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2편에 죽이는 방식이 희안한 게 많아서..
      오프닝부터 도끼로 몸 전체 세로로 반쪽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편 보고 재밌는지 알려주세요. 4편은 배경이 겨울인 것 같던데. 저도 눈 오는 날에 4편이나 땡겨볼까..
    • ㄴ 데드캠프 전편을 본 뒤 입맛이 달아난 걸 보면 저는 초급같네요. 1편이후 데드캠프는 그냥 사람고기 먹어서 놀래켜주기 외엔 매리트가 없어요. 스릴이 없죠. (4편에서는 사람을 아예 갈아버립니다. 완전 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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