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작년에 비해 너무 심심하지 않나요?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을 위해 작년의 라인업은 이러했지요:

킹스 스피치 (수상), 소셜 네트워크, 블랙 스완, 트루 그릿, 127시간, 에브리바디 올라잇 (the kids are all right), 파이터, 윈터스 본, 토이 스토리 3, 인셉션

 

올해는 아티스트와 디센던트를 선두권에 두고 휴고, 헬프, 머니볼, 미드나잇 인 파리, 워 호스, 트리 오브 라이프에 EL&IC이 깜짝 지명을 받았네요.

 

일단 작년에 비해 다양하다는 느낌이 덜하고 아티스트가 거의 수상 확정인 것도 재미가 없는 데다 헬프야 그렇다 치고 EL&IC 노미네이션은 그냥 뭔가 싶어요...

드라이브나 용문신소녀라도 들어갔으면 좀 재미있었으려나요? 아니면 해리포터나 혹성탈출이라도 집어넣어 주던지...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얼마 전에 불경기로 인해 영화 선택에 좀 더 신중해진 관객들이 평론가들의 말을 신뢰하기 시작하여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의

평균 흥행수익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논조의 글을 보았어요. 재작년이나 작년 리스트를 보면 얼추 맞는 이야기 같기도 했는데 올해 리스트를 보니 또

그런 것 같지도 않네요. 재작년 작년 평균이 1억불을 훨씬 상회하는 것에 비해 올해 평균은 5~6천만불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하기야 이거야 리스트에

블록버스터가 한 두개 끼는 것 만으로도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는 수치지만요. 재작년 평균은 아바타 한 작품 수익만 10으로 나눠도 벌써 7천만불이 되니까.

    • 혹성탈출 프라이트나이트 등 비슷하게 재밌는 영화들이 몰려있어서 다 안뽑았나봐요.
    • 평론가의 말을 신뢰하기 시작하여 ㅋㅋㅋ
      뒤늦게 본 127시간 참 좋더라구요(물론 마지막에 2분쯤 지옥을 경험했음;)
    • 전 아카데미 영화제 항상 심심해요. 아 따분해.
    • 그리고 장르팬들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지명되는 거 거의 신경도 안 쓰지 않나요? 디스트릭트9 같은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었지만 팬들은 굉장히 냉소적이었죠. (뭐야? 왜 올렸대? 치. 이러면서..) 혹성탈출이나 프라이트 나이트 같은 작품이 후보에 오르면 괜히 쿨한척 애쓴다 싶을 것 같아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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