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트롯트는 정규 나가수보다 더 들을만한데요
지난 추석 때는 남진만 눈에 들어 왔는데 이번은 나가수 정규무대랑 비교해도 레전드급이라고 할 만하네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트롯가수 태진아 설운도 박현빈 장윤정으로부터는 트롯트에 대해서 편견을 가질 정도였지만 원조 트롯가수들은 뭔가 깊이있는 걸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보길 잘했어요
조항조씨는 나가수 흐름을 꿰차고 있는 듯한 무대로 첫출발을 하더군요. 렙까지 가미하고 외모가 정치인 박지원을 닮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하일라이트는 최진희 김연자 문주란 세분이였어요
나가수등 오디션형식 프로그램 유행을 통해 가수들의 음색이 새삼스레 환기가 되어왔는데 문주란씨는 첫소절부터 확 매료 시킬 수 있는 것이였다면 최진희씨는 의식을 하게 되면 진가가 느껴지는 음색이예요.
두터운 음색은 긁고 가는 느낌이 보통인데 최진희씨는 농축액처럼 마찰없이 찐해진다고 할까 . 가수들이 참 탐낼만한 음색을 가진 분이구나 재발견하게 됬어요.
선곡에 따라 몰랐던 세대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었지만 특집프로답게 색다른 무대 보여주신 것 같아요. 예전에 문희옥씨가 보여준 무대나 장혜진의 분홍립스틱 생각나더군요.
김연자씨는 무대매너 갑이였죠. 후배 매니저도 챙겨주는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한국인의 한을 표현하는데는 그만한 무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새삼 절절하게 느껴지더군요
문주란씨는 그냥 첫 소절 부터 뻑 갔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이 나왔다가 윤복희가 나왔다가 넘나드시더군요 정규 나가수 잘했다는 무대에서도 부족했던 2퍼센트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나가수의 레전드 경연이라면 앞으로 이 무대를 꼽아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