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숲] 여자라면 누구나 / 애티튜드 라는 말의 사용

여자라면 누구나...

전 인터넷에서 상품 후기 혹은 판매자가 쓴 상품 광고 같은 데 저런 문구가 들어가면

기분이 살짝 나빠요.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자라면 누구나 어쩌고저쩌고...

등등을 보면 아, 뭐야 싶어요.

제가 갖고 싶지 않은 것일 때 / 제 취향이 아닐 때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일때 조차도 그래요.

갖기 싫은 것일 땐 더더군다나 왜 내가 여자란 이유로 이딴 ;; 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 싶기도 하고요.

남자였다면 뭐 '남자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있어야 하는' 운운하는 문구 등에도 기분이 나빴겠죠.

어떤 의미에서 쓰는 건지는 알지만 여자의 로망, 남자의 로망, 뭐 이런 말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냥 그런 표현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 며칠 계속 '애티튜드'라는 단어를 몇 번 활자로 접했는데 볼 때마다 약간

헙, 하게 됩니다. 그냥 '태도'라고 해도 충분히 맥락이 통하는데 왜 굳이

그 사람의 애티튜드가 어쨌네 저쨌네, 그런 애티튜드는 뭐가 어떻네,

애티튜드에 대해서 어쩌고저쩌고...

 

한국어로 했을 때 도저히 그 뉘앙스가 전달이 되지 않고

대치되는 한국어만으로는 영어 단어만의 독특한 어감을 표현할 수 없는 경우에

영어 단어를 한글로 적는 건 거부감이 없는데 애티튜드를;; 장난도 아니고 매우 진지하게

문장에 섞어서 쓰는 건 정말 좀...

처음으로 '영한 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네요.

여기서 영한 룩이란

English-Korean 룩이 아닌

Young한 look,

즉 젊어 보이는 차림새를 말합니다. -_-;;;;;;;;;

이승연이 쓰는 걸로 처음 들었었는데 전 처음엔 못 알아들었어요.

 

    • 뜬금없는 소리 같기도 한데요.여자라면 *** 라는 카테고리가 있던 모 파워블로거 블로그를 그래서 안 갔죠. 댁이 여자 대표요? 하는 생각도 들고, 교조적이란 생각도 들고요. 실제로 포스트 중간중간 비치는 생각들이 저하고 안 맞았어요. 이런 말투 자주 쓰는 사람들이 자신과 취향이나 생각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혐오하기 쉽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낮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 만큼 다른 매력이 있는 게 아니면 관심 끊게 됩니다.
    • "애티튜드"는 필요 없는 말인 듯하나, "영하다"는 "젊다"와 "어리다"의 어느 쪽과도 달라서 나름의 쓰임새가 있나 봅니다. 그렇더라도 "영한 룩"은 확실히 이상하네요.

      저는 "럭저리하다"가 싫습니다. 적절한 어감의 대체어가 없다는 항변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luxury"와 "하다"라는 단어의 조합이 너무 조잡하게 느껴져요.
    • 예전에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스튜어디스' 라는 학원 광고인지 기업광고 인지에 기겁했던 생각이 나요.

      영한 룩 웃기네요 ㅋㅋ
      • 아니면 모든 여성들의 꿈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 팩트도... 넵!
      ○○라면... 참 싫은 표현이에요. 동의해요.
    • 언젠가 듀게에서도 나왔던것 같은데, 인터넷 쇼핑몰 문구가 비슷한 이유에서 너무 거슬려요. <br />자주 가는곳도 옷 설명글을 보면 정말 없어보여요.<br />"빨리 '겟'하세요", "~~로 피니쉬해서" 등 우스운 표현들이 너무 많거든요. <br />그런데 그 주인장은 그런 표현이 뭔가 더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지, 점점 그런 표현들이 많아지네요.
    • 비슷한 이유로 전 여심이나 남심이라는 말이 참 싫습니다. 듣다 보면 저만 외계인이 된 기분이에요.
    • 저는 '유일하다'에서 불법적으로 파생된 '유이하다'가 끔찍합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뭔지.
    • 전에 어딘가에서 "남심을 흔드는 매력"을 "낭심을 흔드는 매력"으로 읽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남심, 여심 이따위 표현을 보면 왠지 얼굴이 붉어지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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