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한국영확계 승자는 댄싱퀸이 될 것 같은 예감
스텝진을 보니까 윤제균이 참여한 영화더군요. 엄정화랑 해운대 찍으면서 윤제균 감독이 내놓은 아이템이라나요.
내용은 엉성한데 윤제균의 상업적 감각은 확실히 있어요. 대중을 움직이는 힘 말이죠. 관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봤고 윤제균 사단 특유의 오글거리는 감성도 별로 느끼하지가 않아요. 재밌게 봤습니다.
후반부가 쳐지고 정치적인 입장이 좀 어줍잖아 보일 때가 많았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고 가볍게 보기 좋아요.
90년대 강우석 감독의 코미디를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촌스럽고 신파에 뻔하고 치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낡은 수법의 코미디인데 그래도 볼만합니다.
전 페이스메이커보단 이 작품이 더 좋았어요. 아마도 배우들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특히 엄정화가 좋습니다. 가수 엄정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가 더욱 반가울거에요.
조만간 뮤지컬로 만들어질 1순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엄정화에겐 일석이조인 작품이죠.
초반에 엄정화가 나이트클럽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춤이야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테크닉이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섹시하더군요.
마돈나 같은 가수에게서 보였던 아우라가 장난 아니게 풍기네요. 정말 이 역할은 국내에서 엄정화 아니면 할 수 없는 배역입니다.
연기 활동 때문에 가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와중에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 댄스가수 지망생으로 나와서
실제로 가수 활동 했을 때보다 더 그럴듯한 비주얼로 나오니 이 영화는 엄정화의 뮤지컬 영화나 마찬가지입니다.
황당한 설정 하에 황정민이 시장 후보에 나가고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지만 그렇다고 허무맹랑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결말은 현실적이에요. 열린 결말이었다고 할 수 있죠.
아, 그리고 파수꾼에서 배키(?)로 나왔던 그 주인공도 여기서 짜장면집 배달부로 나오네요. 서준영와 이제훈만 주구장창 나오고
이 배우는 안 보여서 뭐하나 궁금했는데 계속 연기활동 하는 모습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