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 게시판에서 한 번 진지하게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적어도 듀게에서만큼은, 상품화 된 미성년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 그토록 당당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내 애, 남 애 가리지 않고 적어도 법적으로 성인이 될 때 까지 보살피지는 못할 망정, 요새는 누가 끌리네 마네 섹시컨셉을 잘 잡았네 마네 그런 얘기를 게시판에서 볼 때 마다 화가 치솟습니다.
전 그냥 뭔소릴하는 건지 모르겠어요.-_- 그놈의 성적 욕망이라는 게, 있다 없다로만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로리콤을 자극한다는 건 또 뭔지... 신자유주의?? 그건 또 뭐야..;;
하나마나한 말(성적 욕망이라... 그래, 본인이 의식하든 못하든 마음속 어딘가에는 어느 정도는 있겠지 그럼...)을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동원해서 풀어놓은 느낌인데... 그나마도 그다지 동의가 안되네요. 애초에 성적 욕망이 있다 없다 따위를 따지는 것 자체가 뭔 의미인가 싶으니까요.
제목 보고 '뭘 다 아는 구닥다리 얘기를..'하면서 패스하려 했는데 듀게 떠올랐다는 댓글 보고 클릭해서 읽었네요 ㅋㅋ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 중에 '선택받은 자'를 제외한다면, 이런 스펙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들은 소녀시대를 은밀하게 상상속에서만 즐길 뿐, 공공연하게 소녀시대의 캐릭터들을 성적 대상화해서 현실적인 '여성'으로 만드는 시도에 반발한다"고 말했다. "성적 대상으로 소녀시대를 설정하는 순간, 앞서 말한 불가능성, 즉 소녀시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폭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이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신선한 통찰이네요.
삼촌팬이든 이모팬이든 이성애적 욕망이 없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사람에 따라 개인차도 있을테고 정말 조카들 보듯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자기가 뭐때문에 좋아하는지 헷갈리는 사람도 있을거고..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사람을 굳이 의심하며 혐의를 씌울 필요도 없을거 같아요. 그들에게 "아냐! 당신은 이성애적 욕망으로 좋아하면서 그걸 속이는 거라구!" 하며 외쳐봤자 공허한 선언일 뿐이잖아요. 대중이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기보다는, 컨텐츠로서 적정수준의 견제와 다양성에 좀더 주력하는게 좋을듯 해요.
작년에 대놓고 소녀시대가 밀리터리 컨셉에 핫팬츠입고 나올 때부터 가시화되지 않았던가요. 뭘 새삼스럽게. 현실을 들여다보자니 꿈에 임윤아가 나와서 귀염 떤 날은 로또라도 한장 사 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기는 합니다마는....
현실은 씁쓰름하죠. 이성애적 욕망이야 뭐 초콜릿 복근 보는 '누나라고 부르라는' 사람들의 시선도 삼촌 팬이라고 정의되는 사람들마냥 도찐개찐인데 - 어디 회사에 하나둘쯤 있는 성희롱 변태들을 슬쩍 끼워넣는 우를 범하진 마시길 - 저 먹물 냄새 나는 사람들처럼 굳이 미인의 얼굴의 표피를 잔인하게 벗겨내어 갤러리들에게 피투성이의 근육을 보여 주며 자, 입 근육은 이렇게 움직이는 거야. 항문 근육과 원리는 똑같아... 라고 말해 주고 싶진 않습니다. 그 정도까지 적나라하게 파고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마케팅은 몽땅 사기가 되겠죠.
논쟁이 진척되지 않으니까 계속 새삼스러운 기사와 새삼스러운 이야기들만 오고가는 것이겠죠. 새 걸그룹 나오면 누가, 몇 명이 미성년잔가부터 찾아보는 저로서는 여전히, 하나도 안 새삼스럽습니다만. 성적코드와 욕망의 문제가 아니라, 미성년을 둘러싼 자본과 그것에 눈감는 어른의 문제로 봐야죠.
(링크 글은 안 읽었습니다.)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환상이 오래 된 일인 건 맞는데 이른바 '젊고 싱싱한' 육체를 상품화하기 위해서 나이가 어린 애들을 데려다가 벗겨놓고 의미심장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일이 매우 크고 본격적인 돈벌이가 된 것은 이 동네에선 그다지 오래 된 일이 아니기에 (핑클이나 에스이에스도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브리트니가 브라 차림으로 롤링스톤 찍던 시절 핑클 에스이에스는 옷 다 갖춰 입었죠.;) 당연히 이런 류의 기사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무조건 뻔한 얘기, 할 게 아니라... 일단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니까. 소녀시대든 원더걸스든 티아라든 현아든간에 미성년이 (물론 다 미성년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는 엉덩이 밑에 딱 걸친 팬츠를 입고 윗도리조차 거의 헐벗은 채 유혹하는 걸 보면서 전 늘... 늘!!! 묘한 불쾌감을 느끼곤 하거든요. 전 사실 [어린 신부] 보면서도 거기 보이는 이런저런 성적 함의들이 진짜 불편했었어요. 김래원이 바지 내리고 다리 벌린 채 문근영에게 다가온다거나 문근영과 김래원의 몸씨름을 문근영 동생이 오해하는 장면이라든가 기타 등등. 근데 그냥 마냥 귀여워서 좋다는 사람들 보면 진짜로? 정말로 그런 거냐 했었거든요. 근데 [어린 신부]에는 그래도 비교적 날을 세웠던 어떤 사람들이 미성년자가 섞인 여자 아이돌 그룹이 오빠오빠 다운다운, 학학(핫핫), 처음처럼, 이러는 것에는 관대한 걸 보면 좀 이상해요. 오히려 워낙 노골적이기 때문에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사실 이건 그렇게 자기 몸을 파는 (표현이 과한지 모르겠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그 미성년자 개인을 위해서라도 좀 더 논의되어야 할 문제 아닐까요. 간단히 보면 미성년자 데리고 성인들이 돈벌이하는 건 사실이잖아요. 기획사가 일종의 포주 역할 아닌가요.
근데 롤리타 컴플렉스는 정확히 하자면 아직 성징이 오지 않은 정말 '어린아이들'에게 성적 욕망을 품는 페도파일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외모는 이미 어린아이를 벗어난, 좀 더 '젊은' 여성의 외형을 갖춘 17~18세 애들에 대한 욕망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는 없어요. 소녀시대 류의 여자들에 대한 성적 욕망은 페도필리아 쪽과 연결지을 게 아니라 윤종신 '회' 발언 같은 (한 명 보내나요...) 맥락의 심리에서 접근해야 되는 듯.
연예인들에게 최소한의 미성년자 안전장치를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0시까지만 녹화. 수업은 4교시이상 받기, 현재 걸그룹들 보면 성년 뺨치게 일하고 있죠. 인터넷 보면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보는 사람들 많아요. 한 10년후에 한 걸그룹 멤버가 늙은 아저씨들 비위 맞추는데 정말 힘들었다 토크쇼 나와서도 괜히 아저씨들 좋아하는척 했다 이런말 나오지않으면 다행이겠죠.
/사과식초 연예인들에게 최소한의 미성년자 안전장치를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0시까지만 녹화. 수업은 4교시이상 받기, 현재 걸그룹들 보면 성년 뺨치게 일하고 있죠. 인터넷 보면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보는 사람들 많아요. 한 10년후에 한 걸그룹 멤버가 늙은 아저씨들 비위 맞추는데 정말 힘들었다 토크쇼 나와서도 괜히 아저씨들 좋아하는척 했다 이런말 나오지않으면 다행이겠죠. 222
본능이냐 아니냐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본능이라는 것은 합의된 전제이고 그 본능의 충족을 위해 활동하시는-_-; 미성년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데. 현대 사회에서 법에 의해 처벌받는 대개의 범죄는 바로 그 본능에 충실할 때 일어나죠. ;;; 아무튼 미성년에 대한 성적 욕망 이 따위 거창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면 이미 유토피아겠지만. -_-; 그렇다고 그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니까요.
사과식초님이 말씀하신 걸 보고 비현실적이라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 미성년자 데리고 돈벌이하는 시간이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성년자 가수가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 하루에 정해진 시간 이상 일 시키면 안되기 때문에 나눠 찍기도 하죠. 아역 배우 중에 쌍둥이가 많은 것도 법적으로 어린아이가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애들을 돌아가며 쓰려고 하는 거고요. 우리나라처럼 아역들을 밤샘 촬영에 맘껏 투입하고도 전혀 제지받지 않는 그런 일은 없죠. ;
저는 저보다 어린 애들이 성적으로나 무언가로 전혀 안 다가와서(사실 윤아, 설리가 예쁘다고는 생각은 하나 섹슈얼적인 그런 것은 전혀, 걔네들의 얼굴이 그냥 제 화상에 남는 거죠 순애라면 순애), 저는 비교적 연상을 좋아하는데 그리 말하졈 주변에서 맨날 그럽니다. '에이 거짓말 마라.', '너도 나이 먹으면 나이 어린 애 좋아하게 돼 있어.' 그럼 속으로 그럽니다. '웃기지 마 나는 초등학교때 제니퍼 로페즈를 보고 성에 눈을 뜬 사람이야.', 누나 정도 되야 무언가 음흉하지, 꼬꼬마들에게는 맛있는 거나 사주고 싶거든요. 참고로 저는 남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