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으로 한 걸음 더... 외
요즘 아이들이 조숙한 걸까요? 아님 저도 그랬는데 그걸 잊은 걸까요?
얼마전 조카랑 이야기 하는데 여자친구가 생겼답니다. 그것도 둘이나... 제 목에선 '얘야 양다리 걸치지 말고 한명에 집중하거라'는 말이 있었으나 얘는
아직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꿀꺽 삼켰습니다. 지금 조카는 초등학교 6학년...
조카가 저한테 아이팟 터치를 사달랍니다. 주변에 형이나 누나들이 다 갖고 있고 아이폰도 없으니 하나 갖고 싶은 모양입니다. 30만원짜리 하나 못사줄리
없지만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오리'도 발음하지 못하던 애가 벌써 저렇게 컷나 싶어서 훌쩍 큰 걸 느끼니까 조카가 낯설어 갑니다. 전에는 이리 저리 데리고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놀아주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게 다 없어졌구나 싶으니까 좀 아쉽습니다.
동생이 결혼합니다. 날짜도 받았어요. 예단이며 예물이며 이야기 오가길래 친형 예단도 이야기 해서 '다 필요없으니 잘 살아라'고 말리지만 동생은 굳이 해주겠다고 합니다. 형이 먼저 결혼해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사는 모범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아쉽습니다.
그냥 결혼하면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연애 하고 싶단 생각도 하고 괜찮아 보이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막상 용기도 안생기고 '저 사람의 미소가 호의일까? 호감일까?' 라는데서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날씨가 포근해도 겨울은 겨울입니다. 오늘 목도리 안하고 나오니까 목이 차갑군요. 전에는 목도리 없이 어떻게 돌아다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