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초등학교의 귀환, 늦은 나꼼수 감상후기
1. 조선일보에 언급되어 야후에서 직장을 잃은 귀귀의 열혈초등학교 다음편이 작가 본인의 블로그에 게시되었더군요.
뭐랄까 이 작가 뒤끝있습니다...
애초에 이 사건은 야후측에서 이 만화를 18금으로 처리하기만 하면 될일이었지요, 작가로써는 억울할 만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본인의 방식대로 항의하는 모습이 뭔가 통쾌한 면이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만화책 분서 사건들과 같이 이 시대의 대표적인 골통짓으로 인구에 회자되겠죠.
이 만화를 불편해 하시는 분이 많다는걸 알지만 혹시 보고 싶어하실 분이 있으실까 링크 걸어봅니다.
http://blog.naver.com/tarboy/90133583765
2. 나꼼수 봉주 2화를 들었는데, 민주통합당 후보 청문회 특집이더군요, 상당히 늦게 올라와서 그때쯤이면 모바일 투표가 거의
종료될 시점이었을텐데, 투표에 영향을 덜 주고자 일부러 늦게 올린건지 아니면 단지 편집이 늦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거기서 열심히 인터뷰한 후보들은 조금 실망스러웠겠군요.
한명숙총리에 대해서는 고문 이야기는 처음 들었기에 놀라웠습니다. 당시 시대가 가혹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자를
고문하거나 그러진 않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제 생각이 나이브했던게 느껴지더군요. 덧붙여 박정희의 망령이 아직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고 있는지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것도 그렇고 결혼한지 얼마안되어 15년 가까이 남편 옥바라지 한 것도 그렇고, 한명숙 총리가 정치인을 편하게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완전히 잘못 생각했던 것이었더군요, 당시의 사회 운동가, 야당 정치인들에게는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개인에 대한 연민은 별개로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특히
진보당 쪽에서 자신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선거 연합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하던데, 오히려 반대이지 않나요,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의
한명숙 총리의 역할에 대해서는 진보당쪽 지지자들 중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박영선 의원은 말도 잘하고 의지도 강한것 같긴 하던데. 나꼼수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여요, 지난번에 김총수랑 싸운것 때문인지 조금
주눅 들어 보이기도 하고, 눈을 감소 생각해 보라는 둥 감성적인 접근법이 거칠고 직설적인 이 프로의 성향과는 맞지 않아 보입니다.
재벌, 검찰 개혁은 사실 건드리기 힘든 문제인데 이런 쪽에 입장이 강하고 선명해보여서 개인전으로 잘되었으면 하긴 합니다만.
문성근 대표는 출연진과 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그런지 프로그램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게 좀 지나쳐서 진짜로
술자리에서나 나올 것 같은 발언들이 나오더군요, 예를 들면 여자한테 차여서 또는 할게 없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다거나(...)
뭐 웃자고 한 얘기이지만 청취자가 600만이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한 것 같습니다. 만약 대표가 되면 좋은 참모진이 이미지 메이킹도 하고
말하는 법도 좀 가르쳐야 할 듯. 문 대표도 자신이 이제까지 얼마나 잘 해왔는지는 잘 얘기했지만 당 대표가 되어야 할 정당성은
충분히 피력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여러 군데서 얘기가 나왔지만 박지원 대표는 의외의 히트입니다. 지난번의 출연에도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에도
자기 어필과 예능감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씻어버리고 능력있는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가져가는데 상당히 성공한 듯 합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전당대회때의 사건을 본인의 꼼수였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장면과 이에 대해 계속 언급이 나오자 이 건은 그냥
묻어달라고 넘어가는 부분이었는데 마치 라디오스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구 민주당의 중진으로써 물갈이의 여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과 나꼼수가 너무 늦게 업로드가 되었다는 점... 등은 마이너스 겠지요.
팟캐스트에서 이정희의 희소식을 들었는데 열심히 하시고 계신것 같은데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문제입니다. 본인은 여론조사의
질문 문항이 좀 잘못된 것 같다고 하던데, 글쎄요. 요즘 별로 이슈가 없어서 그런지? 이정희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모두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정치인들이 없어서 문제라던데 저는 괜찮은 정치인이 많아서 문제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