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떡밥이지만, 통일한다고 모병제가 될까... 하는 문제.

어제 아침에 올라온 군대 글 보다가, 잠깐 생각나는 게 있어서 씁니다.


통일한다고 모병제로 당장 전환이 가능할까 하는 문제.

모병제 되면 좋기는 한데 상황이 좀 회의적입니다.


통일한국(가칭)이 상대해야 하는 잠재적 적대세력은 중국군(*)이겠죠.

세력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상대국에서 러쉬들어오는 거야 역사적으로 많이 증명되었고.

(가장 가까운 예로는 소련의 만주침공이나 시리아의 레바논침공이 있겠죠)

만날 뻑하면 Tu- 정찰기 띄워서 무력시위해대는 러시아는 차치하고라도 말이죠.


중국군은 7개 군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일단 압록강 국경 딱 마주대고 있는 군구는 선양 군구입니다.

- 여기 병력이 30만명쯤 됩니다. 화력은 7개 중 2위쯤 되고.

30만명 중 20만 정도는 기계화가 완료된 병력.


- 그도 그럴 것이 중국도 러시아랑 별로 사이가 안 좋으니..

여차하면 러시아랑 제일선에서 한판 떠야 할 구역이죠.

그리고 그 뒤에는 베이징 군구가 버티고 있고.

이 구역은 중국군 중 가장 강력한 화력과 병력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 방위 + 러시아 대비를 동시에 함)


- 서해상에서 맞닥뜨릴 지난 군구와 난징 군구는 일단 차치하고라도.


2개 군구만 모아도, 거의 65만명의 모병(!) 병력에 수천 대의 항공전력을 포함한

기계화력에 핵까지 갖춘 군대를


가상적국으로 두게 되는 겁니다. (......)



북한 군사력은 104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국가 자체가 병영화된 건지라

역으로 노농적위대 같은 걍 지역조직-_- 제외하면 실제 군사력은 70만 정도.

그리고 통일 후에도 이 세력이 통일한국에 온존히 복속될까? 란 문제도 있고.

(그래서 동독군은 통일 후 서독에 모조리 흡수되면서 계급이 `1~5단계씩 강등,

현재 통일 후 동독출신 입대자가 아닌, 기존 동독군 출신들은 독일군에 거의 없음)



... 모병제가 될까요 이거.... ;;;;

사병 월급 현실화와는 별도로 모병제 자체는 참 골때리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군사력에 미친듯이 투자를 해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 추세로 봐서는

그럴 것 같지도 않고. (80년대처럼 온 국가의 병영지원화-_-를 이뤄야 한단 얘기.

사실 전두환이 나라 굴려먹은 것도 걍 국가를 군대처럼 굴린 거라 생각하면 쉽죠.)


    • 노동적위대를 군사력에 포함한다면 우리나라는 예비군은 물론이거니와 민방위까지도 군사력에 포함해야 되겠죠

      이렇게 계산하면 얼추 500만은 넘지 싶네요.

      통일이 된다면 상당한 기간동안 막대한 통일비용이 소요될텐데,

      그 와중에 모병제 전환이 가능할런지는(당,부당이나 당위성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 중국군을 쪽수로 상대할 순 없고... 무기체계 최신화, 군사력 정예화, 해/공군 전투력 강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겠죠. 모병제로 3~40만 정도의 핵심 기간병력은 유지하고, 나머지 성인 남성 자원을 대상으로 한 6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유사시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예비군으로 길러내는 방법이 최선일듯요.
    • 육군은 국경수비대, 그리고 내란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도마다 한개 사단정도? 그리고 특수전 부대들과 해/공군에 미칠듯이 투자를 해야 할텐데 장성들 특권 축소조차 못 하고 있는 국방부인데 무척 회의적입니다.
    • 저도 오늘은 익명님 의견에 동의하는게... 군사적인거는 둘째치고, 경제적으로도 통일되면 돈들어갈 구석이 얼마나 많은데 모병제를 하겠습니까;;
      그냥 지금처럼 징병제에 월급은 담배값에 까까 사먹을 돈 수준이죠;; 그냥 모병제는 먼나라 얘기입니다.
    • 전 모병제 이전에 통일이 될 수나 있을지도 심히 회의적이에요. 통일이 되기에는 솔직히 남한과 북한은 너무 멀리 나아가 버린 것 같거든요.
    • 중국 무서운 건 중국 주변국들은 다 마찬가지일텐데, 그 국가들은 모두 통일한국이 모병제로는 이룰 수 없는 수준의 군사력을 갖고 있나요? 혹은, 미국 주변국들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까지 유지를 하나요?
      군사력이 아예 형편 없는 건 말이 안되지만, 모병제로는 이룰 수 없는 대량의 보병을 유지하는 게 꼭 안보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서요.
    • 본문에도 있지만 센양+베이징+지난+난징군구 (이것만 해도 중국군 가용 병.화력의 7/4입니다..! 실제 비율로는 70% 정도. 핵미사일 제외한 재래식전력 몽땅 몰려있다고 생각하면 됨) 랑 1:1로 맞장떠야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그나마도 미군쉴드 없으면 끝내는 발려버릴 가능성 높죠.
      +
      중국이 나잡아잡수 하고 낼름 잡아먹기 좋은 곳이 1.북한 2.연해주 3.베트남 입니다.
      연해주는 이미 한족의 점령(...)이 심각하죠.
      나머지 국경은 일단 천연 경계가 있죠. 텐산산맥이나 히말라야 등등.
      베트남은 중공군(...)의 샅을 확실히 깠-_-던 전력이 있지만 앞으로는 또 모릅니다. 난사군도 문제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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