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때는 전염병 확산 방지라는 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이고요, 이번엔 한우값 폭락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때문에 한우 숫자 조절 차원에서 암소 한우 50만 마리 감축인데, 그걸 애궂는 생명 학살이라는 표현으로 엉뚱한 감정이입하시면 안되죠. 농민들이 적자때문에 죽겠다고 하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시는 듯하군요.
별들의고향/ '엉뚱한' 감정이입이라고 해버릴 수는 없는 일이죠. 경제성, 경제적 효과가 모든 걸 판단하는 만능잣대는 아니잖아요?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생명 윤리차원에서 접근할 수도 있는 문제지요. '생명이 아니라 도구, 수단으로만 보는 것 아닌가, 어차피 식재료로 쓰이는 동물이라고 해서 물건처럼 대해도 괜찮은가, 오직 인간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고, 길러지고, 너무 많다고 죽이고 이 과정은 정당한가' 하는 생각에 착잡한 감정이 생긴다는 것이 원글님 말씀 아닙니까. 소가 중요하냐 농민이 중요하냐 이런 논쟁을 하자는게 아니고요.
농수산물도 수출해야 한다던 가카는 뭐하시나요? 죽이는 것보다 수출하는데 돈이 더 많이 든다는건가요? 그게 아니라 고급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는 정부의 몫일텐데 지가 할 일은 하나도 안하고 폼만 잡은 것이겠죠. 여러가지 이유로 닭을 집단 폐사 시키는 일이야 비일비재한데 소에게는 별 다른 갑정이입이 되는건 어쩔 수 없는건데 그걸 시비거는사람이 다 있네요. 딴나라 사람인가?
일전에는 사료값 감당을 못한 농민들이 소를 축사에서 굶겨죽인다는 보도도 있더군요. 암소 도태 댓가로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한다면 이런건 일종의 정부수매 방침으로 볼 수도 있지 않나요? 물론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장 택할 수 있는 단기대책으로는 어쩔수 없는 거라고 봅니다. 이 정부의 문제는 늘 근본대책이 없다는 것이었죠. 그냥 발작적인 반작용만 있을 뿐이고... 근데 이게 딱히 이 정부에만 해당되는 문제냐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