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연애, 노력해야하는것?

최근 몇개월동안 전 많은이들에게 어택을 받았어요
연애 어택 말이죠
어딜가나 만나는 사람들마나(물론 동성이 99%입니다)제게 연애를 해야만하는 이유를 강하게 주장하더라고요
나이먹기전에 해봐야지 나중엔 더 어려워진다
눈떠보면 괜찮은 애들 다 채갔다
만나봐야 사람보는 법도 생기는거다
등등의 귀에 딱지 앉도록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연애 안한다고(쓰고 못한다고 읽습니다) 어찌나 루져 취급에 안타까운 시선에 일장연설을 해대던지요
물론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저를 위한 따뜻한 조언인건 저도 잘 알아요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절친한 친구들 마저 나가서 누구든 좀 만나보길 항상 권유하니깐요

 

전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모쏠에 가까운 경력에 사교적이지못해서 혹은 어색함을
간지럼보다 참기 힘들어하는 유별난 성격으로 소개팅 미팅은 고사하고 작은 소모임 심지어 요즘 학생들에게
중요하다는 대외활동 마저 아직은 할 생각이 없고
들어와도 튕겨내는 저로서는 적절히 상황이 만들어지지않는한 연애를 못 하는것은 당연한걸지도 몰라요

그래서 친구들이 그렇게 노력노력 강조를 하는걸지도요

그게 뭐가 그렇게 좋다고 내가 성격까지 개조해가면서 두발 벗고 누군갈 만나러 돌아다니고 외모를 가꾸느라 고군분투하며 생소한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피곤하게 살아야하냐고 난 지금도 필요성못느끼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있다고 막 승질을 내면 필요성을 못느끼는게 문제라고 혀를 끌끌차면서
넌 아직 안해봐서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깁니다 엉엉 이쯤대면 제가 정말 잘살고있는가 의구심이 들정도예요

 

노력.. 해야합니까? 지금 안하면 후회합니까?

    • 쓰읍... 음 저도 연애하기 전까지는 안해봐도 크게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 그건 아니더라구요. 연애해보니까 그런 건 아닌데요. 문제는 억지로 굳이 막감정 안 느끼는데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는 겁니다. 연애도 연애 나름인 것 같아요. 좋은 사람 있고 서로 맘 통하고 그게 기적 같은 거고 좋은 거죠 .. 뭐 굳이 꼭 해야 돼! 연애 좋은 걸 알아야 해! 해서 할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전 가끔 게시판에 올라오는 연애글에 대해서 뭔가 주객이 바뀐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연애를 하고 싶은것 아니던가요?
      연애를 하려고 좋아할만한 사람을 찾아내는건가요?

      노력, 좋은 사람이 생기면 그 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30대까지 연애 안해도 사는데 별 지장은 없었고 결혼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연애 하는것도 좋지만 안한다고 문제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아무 문제도 아니라고 느끼신다면 그런 이야기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셔도 상관없습니다.
    • 제 연애환율론은 이렇습니다.

      결혼 안해도 됩니다. 애인이 있다면. 환율 1:1
      연애 안해도 됩니다. 살가운 이성이 있다면. 환율 1:3
      살가운 이성 없어도 됩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환율 1:3
      좋은 친구 없어도 됩니다. 심심할 때 불러낼 친구라도 있다면. 환율 1:3
      ...

      무조건 해야한다, 할 필요 없다의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연애를 안하더라도 살가운 이성이든 좋은 친구든 뭐든 충실한 관계가 빈자리를 메워준다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없다면 사는게 꽤나 적막하고 앙상해지지 않을까요.
      혼자 노는 삶보단 어울리는 삶이 더 즐겁고 풍요로운건 틀림 없어 보이더라구요. ^^
    • 지금 하고 싶은 걸 하고 계시다면 별 문제 없죠.

      지금은 연애보다 여행이 하고 싶다. 운동이 하고 싶다. 책이 읽고 싶다. 그래서 여행을 하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으면 아무 문제 없는, 오히려 바람직한 삶같은데요.

      오히려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지만 연애를 해야 한다기이 마음이 가는 사람이 없음에도 소개팅등에 억지로 나가는 편이 더 이상해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 그런 거 대놓고 약 팔듯 말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랑이나 연애 하고 있는 사람 없어요.
      진짜는 '정말 그렇게 연애/사랑이 좋니?'하고 남들이 먼저 물어보게 만듭니다.

      생활에 불만스러워하면서 뭘 해야할까 묻는 타입한테 조언해 주는거야 이해가는데,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귀찮게 들쑤시는 사람들 참... 그러는 본인한테 공부해라/자기계발해라/저축해라/아이낳아라/여행가라/운동해라 기타 등등 붙잡고 떠들면 좋아라할까요.
    • 연애란 게 필수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좋은 사람이 있어야 연애를 하는 거지 연애를 하려고 사람을 찾아다니는 건 제가 보기엔 본말전도같군요.
      왜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만족한 사람을 불충분한 사람, 불만족한 사람으로 몰아가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도 오지랖퍼라고 봐야 하나요.
    •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1. 주변 친구들 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만날 사람 없어지면 외로워지죠. 보통 이 단계가 20대중후반인데-학생때는 아무리 연애중이어도 친구만날 시간이 있지만 일을 시작하면 일+연애만으로 시간을 다 쓰기 때문에.. - 이때가서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어렸을때 하는 것보다 힘들어 집니다. (이 나이에 연애시작하려고 하면 온갖걸 다 따지게 됩니다. 본인이 안그래도 주변에서 그런걸 강요하고 또 상대도 그런걸 생각할 수 있습죠)

      2. 본인이 연애가 필요 없어서 안한다기 보다는 연애를 두려워 하는 인상을 주변에 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죠. 보통 '언젠가는 헤어질텐데 뭐하러 시작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만큼 이 사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라는 생각을 하십니다. 즉, 상대의 단점과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좋아하는 감저이 어느정도인지 본인이 모르거나 회피중. 이 상태로 나이를 먹어가면... (...)

      3. 연애뿐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협의와 배려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대에 맞춰 변경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게 됩니다. (나이 들수록 꼰대가 되는 거죠) 그 상태에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여러번 하면서 시행착오와 경험으로 쌓게 된것들 없이 이미 단단하게 굳은 자아가 쉽게 깨지기 어렵죠. 상대가 본인을 죽도록 사랑해서 넌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할정도면 모를까. 이단계가면 흔히 하는 얘기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할 사람' 이라는 말로 포장을 합니다만.. 이건 그냥 게으르고 이기적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은 케바케죠. 익명님이 위 단계중 어느 하나도 해당되지 않을 수 있고, 그냥 주변에서 님 좋다고 어택하는 사람들이 맘에 안드는 사람들이라 그런거일수도.
      • 와 이 댓글 좋네요. 좋아요 백만개 누르고 싶네요. 진짜 맞는 말.
    • 누군가를 좋아해보려는 노력은 굳이 할 필요가 없지만, 꽤 마음에 드는 사람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아요. 느낌이 괜찮은 사람들 있잖아요. 전혀 끌리지 않는데 굳이 연애를 위해 노력하는 건 불필요하지만, 나중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조차도 가만히 다가오기만 기다리며 노력 않는 건 문제겠죠. 지금은 괜찮아요. 하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괜찮은 사람, 조금이라도 끌리는 사람이 생기시면 그때는 꼭 노력하시길 바래요. 안 그럼 놓쳐요. 100프로.
    • 가라/ 2. '언젠가는 헤어질텐데 뭐하러 시작해?' 는 첫 연애가 허망하게 막이 내린 뒤 한동안 헤어나오질 못했던(사실 지금도) 악마의 굴레.... 연애의 시작을,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마음을 주는 것을 리스크라고 생각하는 자세는 정말 지양해야겠더라고요. 모든 인간 관계가 다 그렇고, 겪다 보니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 자기 방어기제겠지만요.
    • 전 가끔 게시판에 올라오는 연애글에 대해서 뭔가 주객이 바뀐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연애를 하고 싶은것 아니던가요?
      연애를 하려고 좋아할만한 사람을 찾아내는건가요?

      노력, 좋은 사람이 생기면 그 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링고님 댓글에 추천 백만개~ 하면 저도 모솔이라 그런건가요? 껄껄~ㅋㅋ

      좋아하는사람이 있어야 연애를 하던지 말던지 하는거지
      저도 주객전도 라는 생각을 정말 자주 하는 편이라(주변에서 어쩌구저쩌구하는 얘기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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