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심심해요!!!!!

 

저는 폰으로도 이너넷으로도 하다못해 부모형제 폰으로도 댓글이 안되는 상황이었죠.  

내 넘치는 잉여력을 어디에 쓰라고!!! 요 며칠새 좀 늙은 기분이에요.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 한살 더 먹긴 했죠. 아.)

요즘 효도 주간이라 집에서 집안일 열심히 하고 엄마랑 영화도 보고 (톰아저씨 멋있어요.ㅋㅋ)

덩실덩실은 좀 오버고 소처럼 일 잘하는 딸내미가 필요했던 어머니가 참으로 좋아하시네요.

이게 제 근황이고요, 와 내가 사는 피부.ㅋㅋㅋㅋㅋ(아래엔 스포가 없습니다.)

저도 알모도바르 무지 좋아하고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인데 이번 영화는 정말

굳이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려면 대부분이 다 이상해서 어디서부터 이상하다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 그런 영화였어요.

저는 나름 재밌었고 역시 노장이든 거장이든 변태는 죽지 않는다 라는 뻘 생각을 하면서 봤지만 같이 봤던 사람한텐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중반부터 헛웃음을 지으며 팝콘을 열심히 먹었기 때문에.ㅋㅋㅋ 미안해서 밥을 샀어요. 제가 보자고 우겼기 때문에... 영화가 긴 것 같아요.

 

오늘 저는 오전엔 치과를 갔다가 동래할매파전에서 파전이랑 묵밥을 점심으로 먹고

(쨱짹이에서 모님이 동래파전 얘기를 꺼내서 파전에 대한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음.)

네일을 받으러 갔다가 친구네 가게에 가서 마시다 남은 술을 더 마시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치과가서 thㅏ랑니 빼고 동래파전에 갔는데 뙇! 월요일 휴무! 뙇!!!!

그래서 2지망으로 근처 엄청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거든요. 거기로 갔는데 뙇!!!! 여기도 휴무!!!!

어떡하지 생생돈까스 먹어야하나 그러는데 할매파전 옆에 수육집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기대없이 수육백반 먹었는데 진짜 기름지고 맛있었어요. 꺄악 >..<

그러고 이제 네일 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셔서 츄리한 몰골로 백화점에 수선 맡기러 갔다가 헉헉

이제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대체 전 왜 이런 이야길 이렇게 길게 쓰고 있는 것일까요? 

다 너무 심심해서 그런 거에요.

 

 

    • 애인님이랑 저도 재미는 있었는데 다 끝나고 헛웃음 작렬이었죠. 스토리를 얘기하며 이게 이게 이렇게 된 건가?! 하고 ... 애인님은 이게 원작이 있다는 말인가 하며 경악.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몰랐지만요. 어떤 의미로 요상한 영화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 축복받으신 겁니다. 어려운 세상에.
    • 아아 동래파전 ㅠㅠ
    • 비밀의 청춘/ 원작은 영화보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였어요. 그래도 둘다 이쁘고 잘생겨서 보기 좋더라고요.
      김전일/ 오늘 기분이 나무에서 떨어진 아기새(였나..?;;) 같으신가요? 대번역가 김전일님 댓글이 달리다니 이건 축복...또르르...
      불별/ 덕분에 뽐뿌ㅋㅋㅋ 그런데 여기 파전 진짜 최고에요! 솥뚜껑 같은데에 지져주는데 와 츄릅. 염장샷도 올리려 그랬는데 실패했네요.
    • 여주인공(이라고 해도 되나;;) 몸매가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런 옷을 입고 있는데도 전혀 굴욕적이지 않다니! ㅠㅠ
    • 동래파전 어디가 맛있나요?
      지난번 부산 놀러 가서 찾아간 곳(네비상으로 '동래할매파전')은 상가 옆 골목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있는 통유리창 깔끔한 외관의 파전집이었는데, 아홉 시 조금 넘은 시각에 벌써 마감하신다며 맛도 못 봤거든요. ㅜ_ㅠ
    • 정독도서관/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을...*-_-*
      배이지/ 동래구청 근처 골목에 있는게 제가 가는 곳인데 저는 늘 후문?쪽으로 들어가서인지 블로그 포스팅에 자주 나오는 깨끗한 외관의 파전집과 동일한 곳인지 모르겠어요. 주소나 내부 분위기로 봐서는 같은 곳인 것 같아요. 질척한 맛 싫어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저도 다른 전은 다 바삭한 거 좋아하지만 여기 전도 매력있어요.^^ 참고로 10시에 끝나고 월요일 휴무에요.
    • 소소가가/ 좋은 정보 감사해요 :) 방금 '동래할매파전' 블로그 몇 군데 구경하고 왔는데 소소가가님이 알려주신 동래구청 근처고 제가 갔던 그 가게 외관 사진도 보이네요. 파전이 두툼하니 맛있겠어요.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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