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책꽂이에 모셔만 있고 책장을 넘기지 않은 책인데...이유는, 프루스트를 먼저 읽고 보면 <프루스트와 기호들>이 참 잘 읽고 심지어 쉽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좋은 프루스트 비평서'라고, 철학만 전공한 사람들은 당황스러워하지만 불문학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사랑스럽고 심지어 반짝반짝 빛나는 책이라 하더군요. (불문학, 철학을 전공한 강사 선생님님의 표현이었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로맨틱한 표현으로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보내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프루스트를 읽고 그 다음에 이 책을 읽고자 하지만....대체 언제 제가 읽게 될까요.
+ 이것은 다른 말이지만 철학책을 하루종일 잡고 보아서 50페이지면 적절한 진도라고 느껴져요;; 그것보다 빨리 나가면 '너무 쉬운' 거 아닌가요....
그래도 들뢰즈는 철학자 치고는 무지 쉽게 읽을 수있는 편이죠. 들뢰즈가 어려우면 하이데거나 데리다는 어쩌라고요.:-( 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hybris님 말이 맞습니다.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프루스트 연구서입니다. 프루스트를 알면 쉽고 모르면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죠. 국역본은 오역은 없는데 너무 딱딱하게 번역된 감이 있고요. 책뒤에 서동욱 교수가 쓴 역자해설이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