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돌 맞을 지 모르지만 왜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걸까요?

저녁이면 짜장 곱배기나 라면 두 개에 공기밥 분량 정도를 먹는데도,

 

지금은 냉동 군만두 900g을 먹고 있는데

영 살이 안 쪄요. 


심지어 기생충 약도 먹어 봤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여전히 몸무게는 50kg 대;;;


2.

군만두에 곁들여 만원짜리 보졸레를 들이키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막걸리처럼 플라스틱병입니다.

탄산 기운이 꽤 있어서 트림이 나는 데.

트림에서 제비꽃향이 나네요 (응?)

이름이  C'est la vie 이군요. 

구글 번역기를 돌려봅니다;;; 그것이 삶이다 란 뜻이네요.

그래요, 냉동 군만두에 싸구려 와인 - 이게 인생이죠, 뭐


3.

도서관에 앉아 '와인과 사람'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음...

좀 갑갑합니다.

(뭐, 유명인과 몇 백만원짜리 와인 마시며 인터뷰하고 와인 상식을 전하는 책입니다.

그게 나쁠건 당연히 없죠.)


한국인 소유의 와인농장의 와인이 평론가에게 백점을 맞아 급 유명해졌습니다.

그 소유주는 운산그룹 이희상씨, 전두환의 삼남인 재만 씨의 장인이죠.


그 양반과 와인을 마시며 인터뷰하는 부분은 참 역하더군요.

과연 그 와이너리는 어디서 무슨 돈으로 생겼을까요?

http://andocu.tistory.com/entry/%EC%A0%84%EB%91%90%ED%99%98-3%EB%82%A8-%EC%A0%84%EC%9E%AC%EB%A7%8C-%EC%9E%A5%EC%9D%B8%EA%B3%BC-%EC%B2%9C%EC%96%B5%EB%8C%80-%EC%99%80%EC%9D%B4%EB%84%88%EB%A6%AC-%EC%9A%B4%EC%98%81-2%EB%B0%B1%EC%96%B5%EC%9D%B4%EC%83%81-%EC%9E%90%EA%B8%88%EC%B6%9C%EC%B2%98-%EB%B6%88%ED%88%AC%EB%AA%85


대교 회장님이라는 분도 나오는데...

대교나 재능교육이나 참 피뽑아 먹는 회사라는 얘기를 들었죠.


뭐, 돈 모아서 그 책에 나오는 와인을 아내와 결혼 40주년 때 먹는 게 꿈입니다만.


4.

2봉에 3000원하는 생굴을 먹으면서도 

문득 이 굴을 까는 얼굴모를 할머니 생각을 합니다.


참 꼰대스럽습니다.

이런 얘기 어릴 때 누가 하면 참 재수없었는데 말입니다.

밥알흘리면 맞던 시절;;;


그래도 와인 마시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 그 모든 걸 C'est la vie 라고 말해버리고도 싶다는 상념도 듭니다.


내가 행복한 건 나의 행복을 비는 혹은 빌던, 모든 사람의 염원 덕입니다. 정도로 상념을 갈무리해야겠습니다.



    • 1. 부러워요. 전 도넛 먹고 후회 중입니다.
      4. 꼰대스럽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ㅠㅠ
      저도 와인 마시고 싶네요. 며칠전부터 스파클링 레드 와인이 미친듯이 땡긴다는..
    • 한참 때는 그정도는 현상유지죠.
      네 행복 그런게 틀림없습니다.
    • 스파클링 로제 와인 언제 같이마셔요 (응?)

      가영님도 언제 같이마셔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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