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서 물어봅니다. 면접에서 여자 외모요.

듀게에 글을 남기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답답한 마음에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네요 ㅎㅎ

 

저는 여자 취업준비생입니다. 구체적으론 언론사지망생이고 준비한지는 1년 반 좀 넘었어요.

 

그동안 신문사, 방송국 등 다양한 언론사에서 면접을 봤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물론 붙은 중간면접도 있지만 결국 최종에서 떨어졌으니 빼고)

 

떨어지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시겠지만.. 내가 자질이 없나 부터 왜 그때 그런 대답을 했을까하는 자책 등등

 

그러다가  아 내가 뚱뚱해서 떨어지나? 라는 단순한 결론을 내리곤 하는데요.

 

제가 좀 뚱뚱합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은 뚱뚱한 편은 아니고 통통하다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건 예의상 멘트인거 같고,

 

뭐, 그렇다고 뒤뚱뒤뚱 걸을정도로 살이 찐건 아니구요. 암튼 보통 여자들보다 체격이 있는 편이에요. (정장 77사이즈 입어요)

 

오늘 포털사이트에 뜬 뚱뚱하면 간호사 취업도 안된다는 기사를 봐서 그런지 더 마음이 불편하네요..

 

혹시 면접관 역할 하시는 듀게분 있으시면 시원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자가 뚱뚱하다 = 자기관리 못 한다 = 신뢰가 안 간다 = 탈락시킨다.

 

이 공식이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정말 굶어서라도 빼야할듯 ㅠ_ㅠ

 

일부러 심각하진 않게 썼는데 개인적으론 맘이 아프답니다 ㅎㅎ 난 실력은 완전 뛰어난데 외모땜에 안되는거야 라고 착각하게 될까봐

 

외모탓으로 돌리지 않도록 노력은 하는데.. 그래도 자신의 콤플렉스가 맘에 걸리는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글 이해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 뚱뚱해서 자기관리 못하는 걸로 논리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카메라 앞에 서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니까 미모까진 아니어도 평균은 되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 아닐까요?
    • 미국에서 면접 볼 기회가 조금 있었고, 외모와 면접 결과의 관계 같은 것도 (미국에서 쓰여진 글입니다만) 좀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나는 외모지상주의자, 이렇게 농담을 하지만 인터뷰때 지원자의 외모가 눈에 들어오느냐 하면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별을 불문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면접관으로 참여한 인터뷰에 저말고 업계에 오래 있으신 교수와 베테랑 직원이 있었는데 평가가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남성 채용담당 직원이 쓴 글에선 아예 대놓고, 나는 데이트하기에 이상적인 여성 (그분 묘사로는 화려한 외모의, 영어식으론 flirty한 그런 여성을 지칭한 듯)과 이상적인 직원상은 대척점에 있다고까지 하더군요.

      다만 방송국 기자는 잘 모르겠어요. 면접때 카메라 테스트도 하고 그러죠? 그 부분은 언론계 종사자분들이 답해주실지도요.
    • 면접관이 남자라 가정하고, 입사지원자의 스펙이 비슷하면 그 다음 기준으로 외모를 선택하겠지요.
      성격이나 일처리의 효율 같은 건 면접 한두번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 @새벽 2시 47분/ 아 그런 기대치가 있군요.ㅠㅠ 그런 면에서 제가 준비가 덜 된 수험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었겠군요..OTL
    • @rabbit/ 답변 감사합니다. 네, 카테도 해요. 사실 신문으로 더 가고싶긴한데 신문,방송 둘 다 티오가 적으니 여기저기 봐서 붙는데 가는게 이 바닥 생리라..
    • @나나당당/ 아 그렇겠네요.살을 빼야겠습니다....
    • 뭐랄까... 직종의 스테레오타입이라는 건 있잖아요. 언론/방송이라면 은연중에 좀더 날카롭거나 영리한 이미지를 추구할 수 밖에요. 워낙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일단 어디든 채용이 되시면 경력직이 되기 때문에 이직은 쉬운 바닥이지만 처음은 참 어렵죠. 채용에 외모가 중요하지않다고들 하지만 중요합니다. 단지 그 외모가 연예인처럼 예쁜 걸 따지는 게 아닌 것 뿐이죠. '인상'은 중요해요.
    •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같은 스펙이면 외모가 나은 쪽이 아무래도.. 특히나 체중문제는 말씀하신것처럼 자기관리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를 댈수가 있기 때문에.. 저도 예전 취업준비할때 8kg 정도 감량했었습니다. 그때가 제 인생 첫번째 다이어트...(...)
      외모를 보는 업종이 아님에도 사실 신입사원들 들어오는거 보면 대부분 표준체형이더라구요.
    •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기자들 중 호감형 인상이 아니거나 표중체중을 벗어나는 분, 체격이 좋은 분, 다 많았습니다. 방송기자를 제외하면 타 신입 공채에 오히려 외모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대하다고 느꼈어요. (을이 아니라 갑이니까요) 또한 언시준비 1년반이면 딱히 긴 기간으로 보여지지 않는데... 외모가 괜찮은데 여러 해 안붙는 사람은 순전히 실력 부족인가요? 생각보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이유로 최종탈락하는 경우 많아요. 카테에서 '만' 떨어지는게 아니라면, 1치 면접은 통과하고 최종에서 떨어진거면 대부분 1차적인 자질(외모포함)은 무난하다고 봐야겠죠. 최종에서 쟤랑 얘랑 똑같은데 얘가 좀 더 안이쁘니까 쟬 뽑는다? 특출나게 이뻐서 뽑고 싶은 경우라면 모를까 그 동네에선 특히 잘 없을걸요.



      여러가지 노력의 일환으로 외모도 가꾸시는건 좋지만 붙으실 때 외모땜에 붙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냥 다른 모든것도 더 열심히 하시고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외모도 가꾸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예 외모 영역으로 가면 그게 꼭 날씬함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체형을 떠나서 프로다운 머리스타일, 눈매, 옷차림, 이런게 어쩌면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할지도 몰라요.
    • 언론사라면 신문, 잡지, 방송 등 다양한데 어느 쪽을 준비하시는지요? 신문, 잡지 같으면 비교적 외모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방송 기자나 아나운서 같으면 전혀 감안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모 방송사 2006년도 공채 기자들을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 그 중에 과체중인 사람은 없으니까 최소한 체중조절은 필요하신 것 같네요. 연예인처럼 마를 필요는 없지만요 카메라를 통해 보면 육안으로 볼 때보다 좀 퍼져보이니까요. 그리고 위에 많은 분들도 얘기하셨지만 예쁜 얼굴보다는 인상이 중요한 듯 해요. 자신감이 없어보인다든지 침울하고 어두운 인상이면 아무래도 면접에선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드니까요.
    • 적어도 방송 기자라면 외모는 어느 선이 있다고 봅니다.

      방송을 비롯한 메이져 언론사라면 좋은 직장인데, 주변에 대기업 간 친구들 생각해 보세요. 다들 표준은 되지 않나요? 그나마 외모 안 보던 전문직종도 요즘은 예쁜 사람이 원체 많아져서...

      이게 당연하고 맞다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구직자는 을이니까 뭐든 보통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일반 회사에서 제가 경험한 바는 듀프님 말씀이 정확합니다. 제 동기나 신입 계속 들어오는거 보면 표준체형 내이고, 그게 아니면(통통 정도..뚱뚱은 절대 아님) 스펙이나 배경이 좋거나 인상이 아주 좋은 타입이었습니다. 체중이 과체중이라 생각하시면 적절히 운동하면서 살을 빼는 것은 좋지만 그 이유에만 집착하시진 말기를 바랍니다. 실제 원인은 다른 것일 수도 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