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독서모임] 카탈로니아 찬가

안녕하세요.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새해첫 느슨한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오늘 이야기 나눌 책은 조지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웰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읽는 재미는 조금 떨어지는 책이라

되도록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하시기를 바랬던

새해 첫 모임에는 어울리지 않는 책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새해 첫 모임이지만 오늘도 다름없이 대충대충 시작해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신 분 중 첫 댓글을 다신분께

다음 책 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번 책은 읽으면서 김규항의 '좌파 VS 자유주의자' 논쟁도 생각나고, 스탈린을 비판했다가 십년간 수용소 생활을 해야했던 솔제니친도 떠오르고, 1930년대 동만주 지역에서 있었던 민생단 사건도 떠오르고, 트로츠키주의자이자 일제의 간첩으로 몰려 중국 공산당에 의해 총살당한 김산도 떠오르고... 이렇게 이름이나마 역사에 남긴 사람들 외에도 현대사에서 어처구니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았겠나 싶어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 이 책 읽는 게 은근 힘들었어요

      (사실 이번이 3번째 시도였어요;;)
    • 다음책 선정 부담감때문에 첫댓글을 못달고 있었습니다. brunette 님께 감사.
      아직 다 읽은건 아니고 13장을 읽고있는 중입니다.
      스페인 내전이나 기타 정치적인 상황을 잘 모르는 채로 읽었지만, 저는 요즈음의 우리나라가 떠오르더군요.
      여당격파를 위한 야당의 통합후보가 나오는 이 상황들이요. 그래서 솔직히 조금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초반에 나오는 통일노동당의 어리숙한 군인들때문에 참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여담, 조지오웰의 소설은 (1984도 동물농장도 읽지 않았습니다) 카탈로니아 찬가가 처음인데, 이 책이 재미없는 편이었나요?
      새삼 1984에 대한 기대가 되는군요. (책장에 꼽혀있거든요)
      • 1984나 동물농장은 매우 재밌게 읽었어요 ^^
    • 허걱 밑에 아르헨티나 사진을 보고 넋을 잃는 동안 첫 댓글을 놓쳤구요. 으아앙. (그러나 전 아직 다 못읽었으니 할 말은 없어요.ㅜㅜ)
      전 이 책을 읽고 제가 얼마나 무식한 지 깨달았습니다. 학교 역사 시간에는 파시즘이 뭔지에 대해서 제대로 못배웠다구요! 그런데 용어가 너무 낯설었어요. 의용군이라는 게 대체 뭔지 잘 와닿지 않아서 검색까지 했거든요.
      인민군이라는 단어에 무턱대고 당황하는 나를 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 전 10장 읽는 중이지만 일단 구경삼아 왔어요.
      이 책 읽는 게 저만 힘든 줄 알았는데 지워진님 댓글에 위로 받았어요. ㅎㅎ
      링고님은 책 엄청 빨리 읽으시네요?!
    • 전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어요.(그런데 왜 대체 다 못읽은거냐?면...일정 상 하루밖에 읽을 시간이 없었;;)
      책도 얇고;; 담백하게 서술해가는 면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좋았습니다. 다만, 정치적 상황을 설명할 때 비슷비슷한 단어들 통일노동자당/통일사회당/전국노동자연맹/노동자총연합.. 정말 헷갈리지 않나요?
    • 실질적으로 집중해서 읽은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지루하거나 맥락을 잘 모르는 부분은 그냥 글자만 읽고 지나가서 앞장을 다시 펴봐야 하는 치명적 단점...

      모르는 사람 / 그거 저도 정말 헷갈렸어요. 나중에 뒤로 가면서 통일노동자당이랑 통일사회당은 구분이 되는데 전국노동자연맹이랑 노동자총연합은 자주 나오지 않아서 ㅎㅎㅎㅎㅎ
    • 책 읽기가 힘들었던 게 모르는 사람님 말씀하신 비슷한 단어들이랑 군대 용어들, 부족한 배경지식 ㅠㅠ
      + 이상한 편집 때문이었어요.
      어떤 때는 영어약어로 써놓고 어떤 때는 또 한글로 다 풀어 써놓고 그래서 앞장을 몇번이나 들춰봤는지;;;
      오웰이 원래 그렇게 썼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전 이런 소소한 부분 때문에 더 혼돈의 카오스-_-
    • 11장에선 환장하겠더라구요. 조지 오웰 말마따나 대문자 전염병에 걸린 것 같죠.
    • 내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들이 생생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몰랐는데 랜드 앤 프리덤이 이 책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은 것 같더군요.
      심지어 "이쪽에는 맛있는 것도 많다!"라고 소리치는 것도 똑같더라고요. ㅎㅎ
    • 저만 헷깔린게 아니었군요ㅋ

      스페인 지명에도 친숙하지 않고 위치도 모르니 어디서 뭔일이 있었던 건가 나는 어딘가ㅠ
    • 읽기가 쉬운 책이 아니었지만 나름의 재미가 분명 있기는 했어요.
      11장은 아직 못 읽어서 모르지만, 5장도 각각의 정당들 차이점 설명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생각이 나더라고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를 내전을 통해 시전했던 스페인-_-;;
    • 저...솔직히 이거 읽으면서 도표로 그리고 싶었습니다-_-
    • (남편이 씀) 원래 군대 생활이라는게 다 그렇습니다. 내가 이거 왜하냐 싶기도하고 그러니 글로 쓰다보면 자신도 헷갈리지요
    • 집에 오래된(1984년 발행;;) 카탈로니아 찬가가 있어서 새로 사거나 빌려볼까 그냥 볼까 망설이다가 그냥 봤어요. 아주 술술 읽히지는 않아서 번역이 문제일까 내용이 문제일까 조금 고민했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민음사판도 별다르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1984나 동물농장, 그리고 저희가 읽었던 오웰의 책들에 비해서는 읽기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면은 확연히 부족한것 같아요. 그래도.. 링고님 말씀처럼 연대하고 통합하고 큰 전쟁을 두고 여러 정치적 입장들간에 치고박고 하는 모습이 지금 우리 정치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저도 들더라구요. 그런점에서는 괜찮았습니다.
    • 당시 정치 상황 자체가 복잡했던 까닭도 있지만, 조지 오웰이 자신의 팀을 옹호하느라 애를 쓰는 느낌 때문에 11장을 읽는 데 더 진빠졌던 것 같아요. 원래 비난하는 것보다 해명하는 게 훨씬 더 어렵잖아요, 하는 쪽도 듣는 쪽도.

      키브린/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도요. 그 영화 생각도 많이 나더라구요.
    • 모르는 사람께 하나 그려달라고 조르고 싶어지네요
    • 레옴/ 혹시 번역 문제일 수도요. 저는 이제까지 느슨한 독서모임에서 읽은 조지 오웰 책 가운데 제일 재밌었는데-_-
      • 민음사판을 읽어보지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당 이름같은게 헷갈리게 되어있지는 않았고.. 요즘 기준으로 어색한 번역이 있긴하지만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번역 문제라기보다 제가 스페인 내전에 관한 배경 지식이 없고, 줄거리에 기승전결이 있다거나, 논리적 흐름이 일관되게 있다거나, 하는 전체적인 흐름이 약해서 몰입이 덜 되었던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님 남편 분께서 하신 말씀이 다가오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정신이 없다. ㅎㅎㅎ 오웰이 나중에 알게된 정치적 흐름과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의 전쟁 참여 이야기가 뒤섞여있고 제게 배경지식도 없고 그래서 재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 스페인 내전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하지만, 1930년대 국제정세에 관해서도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혁명과정에서 각 계파 간의 내분이나 공산당의 숙청이 카탈로니아만의 일이 아니었고 당시 소련 공산당의 지원을 받았던 세계 각지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지 싶어요. 지난번 읽은 이반 데니소비치도 그런 식으로 끌려간 거 아니겠어요. 러시아혁명사와 중국혁명사를 -이원복의 만화버전으로라도- 읽어봐야겠음. 아, 그리고 저는 조지 오웰의 에세이집 <나는 왜 쓰는가>에 실린 "스페인내전을 돌이켜본다"와 "스페인의 비밀을 누설한다" "민족주의 비망록" 등의 수필을 미리 몇 편 읽었던 것도 <카탈로니아 찬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 "오랫동안 공산주의자들 자신이 모든 나라의 전투적 노동자들에게 <민주주의>란 자본주의의 고상한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가르쳐왔다. 먼저 <민주주의는 사기다> 라고 말한 다음에 <민주주주의를 위해 싸우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전술이 아니다."
      - 94페이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스페인 내전에 얽힌 여러나라들의 '자국이익우선' (스페인에 투자한 돈을 못 거두어 들일까봐 심지어 사상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행위들을 보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쓴웃음이 나더라고요.
    • 당시 스페인 정치상황을 대략만 알아서 초반엔 복잡한 단체 때문에 몹시 헷갈렸지만, 참 좋았어요. 역시 픽션이 아니라 실제 참여한 생생함이 주는 강렬함과 감동이 있었어요. 그 순간,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아는 진실과 밖의 거짓의 대조는 지금도 가능한 현실이죠. 스페인 사람들 습성에서 기인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뭔가 얼렁뚱땅 진행되던 당시를 전하는 비판에서도 오웰의 스페니쉬에 대한 기묘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고 유머가 묻어나기도 했고..또 원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일이란 게 터무니 없이 우스꽝스럽게 흘러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 싶기도 했어요. 중반 넘어서서 상황변화나 조지 오웰이 스페인을 무사히 빠져나올 때의 상황이나 감정들을 읽다간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어요. 신념이나 꿈이란 게 참 아름답기도 하고, 거기에서 희생되는 개개인의 가치와 현실이 정확히 조응하지 않는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만큼 안전한 곳에서야 진해지는 소외감이랄까, 괴리감이 주는 냉혹함도 상당히 진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현실에서 싸운 사람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싶기도 했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당연히 수긍이 갔어요. 이후의 조지 오웰의 작품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 벌써 많이 잊었네요.
    • 푸른나무 / 제가 읽고있는 13장이 그 부분인데, 순식간에 영국인으로서 오고싶어 마지않았던 스페인이란 나라의 풍경들이 새삼 눈에 들어오는 장면을 보고있으니 자기가 '지금 속해있는 처지'에 따라 이렇게나 달리 보일 수 있구나 새삼스러워지더라고요.
    • 전 이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스페인내전에 대해 아신다면 금방 읽힐거 같아요.
      바르셀로나가서 카탈로니아 서점에서 영문(펭귄문고)카탈로니아 찬가를 사왔어요.-.-
      랜드 앤 프리덤은 비공식적이지만 이 책 각색한걸로 다들 그러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아일랜드 얘기라 조금 다르고..
    • 스페인 상황에 관한 것이라면, 국내에도 번역된 앤토니 비버의 <스페인내전>이 거의 유일하고 가장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책에서는 <카탈로니아찬가>가 FOUM, 등 통일노동자당 상황을 가장 현실감있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나오고요.
    • 치안대-노동자총연합-통일사회당 / 전국노동자연맹-통일노동당.이 정도만 쓰지요.-_-
      전 이거 읽으면서 조금 충격적이었던 게 그 당시에는 첨예한 이념 대립이 이뤄졌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이권에 따라서 움직였다는 거에요. 공산주의자가 우익편이라니! 제가 너무 무식했던 걸까요.
      조지 오웰의 책은 처음 읽는 것이고, 아마 제가 독서모임을 통하여 읽어야겠다는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읽지 않았을 장르에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독서 저변과 상식을 넓혔다는 뿌듯함을 느꼈어요.
    • 아직 100쪽 가량 남은 상태에서는 제목이 왜 찬가(homage)인가 선뜻 이해가 안 됐는데
      푸른나무님이랑 링고님 댓글을 보니까 알 것도 같아요.
      남은 분량에 대해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어요!!

      Parker/ 안 그래도 책 읽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교보앱에서 스페인내전 책 검색까지 해봤어요.
      제일 처음에 나오는 책이군요. 일단 오웰 책 먼저 다 읽고 찾아봐야 겠어요.
    • 전 자꾸 돌격대 부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 국기 계양하고 우스꽝스런 체조를 하던 대머리 돌격대 학생 (물론 제 머리속의 이미지이지만) 이미지가 떠올라서 좀 곤란....

      그런데, 스페인 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노동당원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고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독일, 미국, 이탈리아)이 자원병으로 갔다는 얘기는 좀 놀라웠어요.
      전 그냥 내전이라고 하면 자국민들끼리만 전쟁하는건줄 알았거든요.
      그 사람들은 국가차원에서 보낸 자원병이 아니라 자신이 소속해있는 정당차원의 자원병이었나요?
    • brunette/ 영화 생각나서 한번 돌려봤는데 큰 줄거리부터 세부적인 부분들까지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영국에서 스페인에 온 주인공은 거의 조지 오웰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통일노동자당에 합류해 있다가 국제여단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설정이나, 각 정당원들의 입장 차이에 따른 갈등 묘사, 1937년 5월 사태 등등...
    • Ringo/
      그게 국제여단인데요.
      http://ko.wikipedia.org/wiki/%EA%B5%AD%EC%A0%9C_%EC%97%AC%EB%8B%A8
      스페인내전 책에 의하면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1. 좌파와 우파의 전쟁이었고, 2. 노동자와 지배계급(귀족)의 대결이었고,
      3.카탈로니아(바르셀로나)와 카스티야(마드리드) 지역감정의 전쟁이었고, 4.왕당파와 공화파의 전쟁. 스페인내전 책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20세기 이념들이 복잡하게 꼬여있는 전쟁이었어요. 그래서 국제여단은 좌파, 노동자, 공화파들이 스페인을 도우러 오죠.
      랜드앤프리덤 보면 초반에 국제여단을 모집하는 집회에 주인공이 감명받고 참전하고요.
      전쟁 후반에는 완전 공중분해 되고요.
    • 전 조지오웰의 글이 <1984>나 <동물농장>같은 픽션보다 <카탈로니아찬가>, <위건부두로가는길> 같은 르포르타주에서 더 빛난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마지막? 르포르타주인 <카탈로니아찬가>는 문학적 완성도가 이전의 <위건부두...>나 <빠리런던의 밑바닥생활>보다 월등히 높아서 제가 뽑은 조지오웰 최고의 책입니다. 11장이 문학적 완성도를 망칠것을 오웰도 알았지만 뺄수 없었다는 부분까지도 결과적으로는 르포르타쥬라는 형식으로 더 빛나는듯합니다.
    • 키브린/ 예, 저도 <랜드 앤 프리덤>은 <카탈로니아 찬가>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들었어요. <보리밭에 부는 바람>은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독립투쟁이 곧 사회주의 계급혁명이기도 했다는 점, 공동으로 싸워야할 적군에 대한 증오보다 함께 투쟁하는 소위 '동지'들 간의 노선 갈등과 반목이 더 컸다는 점, 그리고 사회주의자이자 트로츠키주의자에 가까운 동생 데미언에 대해 감독이 동정적으로 묘사한 점 등에서 역시 조지 오웰이 떠올랐어요.
    • 정초부터 이런책을 읽게 만든 원흉이건만 정작 훑어보기만 했지 읽지를 못했네요. 눈내리는 정거장에서 알바 끝나고 버스기다리며 씁니다. 두 대나 무시하고 지나갔어요ㅠ
      • 20분 기다려 막차에 탔네요. 책 자체는 무지 재미있어 보입니다. 지각이 아닌 결석생이 되더라도 읽어볼 생각이에요. 특히 정치적 아젠다를 지지한다는 것이 무색의 덩어리가 아니라 많은 이권다툼으로 이루어진 개개인의 모임을 실제 있었던 일을 통해 알 수 있다는거 말입니다. 댓글들을 볼 수록 꼭 봐야겠어요.



        키브린_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둠스데이북의 그 키브린인가요?
    • 아 그게 국제여단이었군요. 링크 감사해요. 찬찬히 읽어볼게요. 랜드 앤 프리덤도 보고 싶어지네요.
    • Parker/ 동감이에요. 이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꾹꾹 눌러 쓴 느낌으로 밀도가 높고 실감나게 기록돼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위건 부두가 더 술술 읽히지만 카탈로니아 찬가가 몰입도는 더 높았어요. 게다가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깨알 같은 유머들도 있고. 작가의 인간적인 매력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잔인한오후/ 아...네 맞습니다^^;;
    • 늦었네요; 전 무지 재밌게 읽었어요. 오웰이 나중에 왜 그렇게 공산당에 치를 떠나 조금은 짐작이 됐어요.
      의회에서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걸 넘어, 노동자 계급이 직접 권력을 쥔다는 게 어떤 느낌일 지도 조금은 짐작이 됐고요.
      • 서두에 나오는 해방된 바르셀로나를 보면서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자치(한 일주일 정도 지속되었던가요)를 보는 듯한 애처로움도 들었어요. 언젠간(아마도 조만간) 끝나버릴 것이 분명한 연약한 무언가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중앙집권체제에 반대하고 산업체와 군대와 경찰력을 노동자 계급이 통제하자는 정치적 입장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세력이 가장 약한 집단이었고 그래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기도 쉽상이었겠다 싶구요.
        카탈로니아에서 좌파사회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들은 결국 '혁명가를 가장한 파시스트, 프랑코의 제5열, 배신자' 등으로 불리며 숙청당했고, 그런 이들에게 동정적이었고 공감과 경의를 표했던 조지 오웰의 이 책도 비록 세계명작전집 중 한 권으로 남긴 했으나 그 당시에는 빅터 골란츠(<위건부두로 가는 길>을 출판했던 좌익출판업자. 소련 공산당을 지지했던)로부터 거절당하고, 공산주의자들의 따돌림으로 운영이 어렵던 다른 사회주의 출판사에서 겨우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나마 별로 팔리지도 않았다 그러고요.
        그런데 저는 노동자 계급의 통제(이 책에서 '지배'라는 말 대신에 계속 '통제'라던 단어를 쓰던데, 결국 같은 걸 지칭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게 국가 단위에서 실현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프롤레타리아가 지배하는 세상, 조지 오웰이 이 책에서 아름답게 묘사한 세상을 심정적으로는 지지할 수 있겠으나 과연 제가 원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저도 이 책 무척 감명깊게 읽어서 독서모임 멤버는 아니지만 참여하고 싶었어요. 앞부분에서 스페인 공화국을 지지해서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군대를 조직하고 새로운 종류의 인간관계를 맺고 지루하게 기다리고... 이런 부분이랑 뒷부분의 어떻게 이 연대가 어이없게 와해되는지가 참 대조되어서, 좀 슬프더라구요.
      • 댓글을 다신 순간 자동가입. 평생회원이십니다. ^^
    • 어제.. 아니 사실 요즘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댓글 하나쓰고 자버렸어요. >_<a 새해 첫 모임이니만큼 더 열심히 하면 좋았을텐데 죄송합니다. 뭐 느슨한 모임이니까;; 이런 모임인줄 알고 오신거잖아요.. 응? =3=3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것 같아서 약간 미뤄도 되겠지 생각한 부분도 있구요. >_< 어제 못 쓴 댓글들 오늘 천천히 달려구요. 게시물이 어디 가는거 아니니까; 으힁힁;
    • 어제 책을 다 읽고야 말았습니다. 문제의(?) 11장 부분도 그럭저럭 괜찮게 넘어갔습니다. 저 역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며 책까지 쓰게 된 조지 오웰의 감정에 동화되었으니까요.
      전쟁의 참혹함, 비참함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겠지요. 어떤 전쟁이든 끝에 가서는 난장판이 되고, 그 난장판 속에서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나 어이없게 희생되고 묻혀버렸는지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신파가 아닌, 억지로 만들어낸 영웅이 아닌, 의도한 감동이 아닌,(모두 신파라는 동일어지만) 인간사를 담담히 서술해나가는 힘이 엄청납니다.
      끝까지 중립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격한 분노에 펜 촉이 떨리는 듯한 작가의 심정이 느껴져요. 그리고 탈출 후 느끼는 안도감과 아이러니한 그리움도요.
      끝까지 다 읽고 나니 엄청난 감동이 밀려와서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역시 이래서 고전이구나 하겠지만요.
      • 저는 오웰이 이 책에서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지 않아요. 중립을 지켰다면 그렇게 왕따당하지도 않았겠죠(동물농장 탈고 후 일년 반 동안 출판사들의 거절로 출판 못 함ㅜㅜ). 물론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식의 정파성을 띈 건 아니었지만, 이 책은 당대 좌파 지식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던 소련 공산당의 치부를 공개하고 공산주의자들과 좌파 언론에 의해 무고하게 비난받고 있던 이들을 되게 열심히 해명하는 정치적 팸플릿이라고 생각해요. 중립적인 게 아니라 노골적으로 무정부주의자들의 편을 들고 있지 않나요.
    • 저도 어제 못 쓴 댓글 오늘 천천히 달려구요2.

      이십세기 초반(특히 1920~30년대)에는 러시아혁명이 성공한 후라 그랬는지 저렇게 국제적으로 프롤레타리아 계급혁명에 참전하러 다닌 투사들이 꽤나 많았던가 봐요. 멀리 갈 것 없이 독립운동가 김산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중국혁명과 중국의 항일투쟁에 참여했고, 청년 김일성도 중국공산당의 지도하에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 중국의 계급혁명이 먼저냐, 조선의 독립이 먼저냐로 피터지게 고민했다고 하고요. 스탈린의 1국1당주의 노선 때문에 만주, 간도에서 활동했던 조선의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이 죄다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그들의 혁명에 몸바쳐야 했다고 하는데, 김산 같은 이는 그나마 님 웨일즈 책 덕분에 이름이라도 남겼지만, 남의 나라 중국의 혁명 과정에서 이름없이 피흘리고 죽어간 조선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그 와중에 카탈로니아 찬가 후반부에서처럼 어처구니없이 무정부주의자니, 트로츠키주의자니, 국제주의자니, 간첩으로 몰려 살해당한 이들도 부지기수였다고 하고요. 저는 김연수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에 조지 오웰 읽으면서 1930년대 간도의 민생단사건을 다뤘다는 <밤은 노래한다>는 한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 멤버는 아니지만 워낙 좋아하는 책이라 댓글 달아봅니다. 읽을 때는 먹먹하고 괴롭지만 읽고나서는 많은 것이 남는 책이 있는데 카탈로니아 찬가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네요. 언제나 비치는 사람에 대한 사랑에서 동물농장의 복서도 생각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스페인 내전에 대한 책도 읽는데 (댓글에 이미 나와있는 그 책 맞습니다^^;) 참... 2장까지밖에 못 읽었지만 그 상황에서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겨우 2장 본 주제에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나중에 이 책도 한 번 보시면 더 뜻있는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알고 배우고 가네요.
    • 당시 통일노동자당과 무정부주의자들이 자유주의자+우파사회주의자+공산주의 연합그룹으로부터 받았던 비판 있잖아요 : 지금 군벌 프랑코와의 내전 상황인데, 일단 파시즘에 맞서 싸워 이기는데 집중하고 우선은 의회민주주의라도 정착시키는데 다같이 힘을 모아야지, 지금 여기서 계급혁명에 대한 미사여구나 늘어놓고 있을 때냐고, 분열이야말로 파시스트를 돕는 거라던 얘기말예요. 처음엔 비현실적인 몽상가쯤으로 치부되다가 갈수록 '분열을 조장해서 (내전)승리를 방해하고 전체 좌파의 세력을 약화시킨다'는 비난을 받는 모습, 이거 우리나라에서 선거철이나 어떤 이슈가 터질 때마다 진보신당이나 김규항류에게 쏟아지는 비난하고도 어쩌면 이렇게 닮았나 싶어요. 어쩌면 김규항은 부러 그렇게 포지셔닝하는 것 같기도 하고..
    • brunette님의 위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오웰은 그 와중에 통일 노동자당 내지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자기가 지지해야할 진짜 노동자들의 편이었다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어떤 편이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분열을 누가 조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진보신당과 김규항이라고 말하기엔 진보신당과 김규항 사이에는 너무 큰 차이가 느껴지기도하고.. 우리 사회랑 비슷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쪽은 목숨을 걸고 저 짓을 하고 있는거고 우리는 말로 싸우고 있는거니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스페인이 더 치열하다고 볼 수도 있고 그래서 더 멍청하다고 볼 수 도 있고..
      • 아마 통일노동자당과 무정부주의자들(무정부주의자란 건 되게 느슨한 지칭이긴 한데, "전국노동자연맹-무정부주의 연합"쯤 될까요. 사실 무정부주의자들은 절대로 하나로 요약이 안 되는 분들인듯요)의 차이도 진보신당과 김규항의 차이만큼 컸을 거 같아요. 이 두 집단도 목표로 하는 사회형태가 다르고, 화해불가능한 대립점들이 있었다고 오웰도 적었구요.

        제가 궁금한 건... 너무나 종종 진보-보수간의 대립보다 진보 내 각 노선 간의 증오가 훨씬 더 커 보인다는 거에요. 이게 비단 정치집단 내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에요. 대의명분이나 신념을 가지고 모인 작은 단체들, 집단들(가령 시민단체나 대안적교육모임이나 각종 생활협동조합 거 말예요)에는 사실 서로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랄까, 전선이랄까 그런 게 있을 거잖아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 같이 싸우는, 겉으로는 "동지"라고 호칭하는 상대에 대한 개인적 증오심(이렇게밖에는 표현 못할듯)이 너무나 강한 거에요. 연대는 무슨 놈의.. 소리가 절로 나오죠. ...안타깝기도 하고, 아, 이래서 역사가 쉽게 바뀌지 않는가보다 싶기도 해요.
    • 스페인 내전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텍스트들을 소개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스페인 내전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사람이 이 책만 읽고 파악하기에는 좀 체계적이거나 잘 정리되어있지 않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어요. 소개해주신 책들을 다 볼 여력이 될지 모르겠고 랜드 앤 프리덤은 한번 봐야겠습니다.
    • "무정부주의" 말고 아나키즘을 번역하기 좋은 말은 뭐가 있을까요. 중앙집권에 반대할 뿐이지, 아나키스트들도 지역자치기구나 자립적인 공동체는 원하잖아요? 그런데 "무정부"라는 말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 일체의 조직도 허용치 않는 극단주의나 근본주의적 과격파 혹은 허무주의자 혹은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 등이 자동으로 떠올라버려요. 어떤 분은 "무지배주의"라고 했으면 좋겠다고도 하셨고, <카탈로니아 찬가>에서도 계속 "지배"라는 단어 대신에 노동자들의 "통제"라든지 "실질적 장악"이라는 말을 사용하던데, 저는 지배나 통제나 실질적 장악이나 뭐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더라구요. 위키에서는 "자유연합주의"란 말도 쓰던데, 아나키스트들은 이 모든 오해받을 가능성 때문에 그냥 "아나키즘"으로 부르는 걸 제일 좋아한다고도 해요.
    • 아마 모르는 사람님 말씀의 의미는 조지 오웰이 중립적인 입장이라기보단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 상황을 분석해서 서술하려 했다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읽으면서 감정을 꾹꾹 누르며 냉정하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거든요.
      그리고 노동자 계급의 주도하에 평등이 실현된 이상적 상황을 묘사한 부분은 현재 한국 사회에 대입해 가능성을 떠올려 보니 정말 상상하기 힘든 비현실적인 상황이란 느낌이었어요.
    • 키브린/ 저는 오웰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서술했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카탈로니아 찬가>는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여한 사람이 남긴 기록(문학적 가치까지 뛰어난)으로서 의미가 있고, 공산당의 막후 정치공작에 침묵하던 좌파지식인들과 언론의 암묵적인 카르텔에 분연히 맞서 진실을 알리려 했다는 점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3년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50만명(조지 오웰은 70만명이라고 적었던데)이 죽어나간 내전에 대해 묘사하면서, 혁명의식의 성취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면서도 그 잔혹한 인명살상에 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아서 저는 좀 놀랐어요. 삼사일간의 바르셀로나 시가전에서만도 몇 백명이 죽었다면서요. 오웰은 정치적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해 슬퍼하고 그들을 위해 열심히 해명하고는 있지만, 좌우파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민간인 모두 겪었을 그 피비린내 나는 참상을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보이진 않아요. 가령, 좌파사회주의자들과 무정부주의자들이 당한 모략과 숙청에 대해서는 5장과 11장을 통채로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는 반면, 상류층과 교회에 속한 사람들에게 자행된 무정부주의자들의 테러리즘이나 전선에서 파시즘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어간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오웰은 한두 줄 이상씩은 얘기 안 하잖아요?
    • 레옴/ <보리밭에 부는 바람>도 참 괜찮아요. 언제 영화 얘기도 같이 나누고 싶네요.

      조지 오웰이 통일노동자당과 무정부주의자들을 지지했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진정한 노동자들의 편이었다는 확신까지야 있었을까요? 오웰도 통일노동자당의 혁명적 순수주의는 다소 무익한 면이 있다고 했고, 같이 싸운 통일노동자당 동지들한텐 미안하지만 자기는 국제단(소련공산당의 지원을 받는)에 들어가 싸우고 싶다고도 했잖아요(제대로 된 무기와 그놈의 간지 때문에!). 국제단에 들어가기 직전 어쩌다 바르셀로나에 며칠 머물게 됐고, 그러다 시가전에 휩쓸려 양 진영 가운데 그나마 민중의 편에 가깝다 여긴 쪽에 서서 총을 들었겠지만,'골수 카톨릭교도인 빈농가족' 같은 카테고리도 있었을 테니 피아구분이 쉽진 않았을 테죠. 이후 숙청과정을 목격하고 자신도 스파이로 몰려 잡힐 뻔하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와 사태를 정리하다보니 더 입장을 분명히하게 된 면도 있을 것 같구요.
      작금의 한국 정치지형에 대해서는 제가 무지해서 별말 못하겠는데, 김규항이 떠올랐던 건 그가 만날 그랬잖아요. 개혁세력의 소박한 진보성향에 감사하지 말라고, 개혁의 목적은 진보를 가로막는 거라고, 소위 진보개혁세력이 이뤘다는 민주화란 실제 내용면에서 신자유주의화였고, 극단적인 자본화였고, 군사파시즘을 대체한 자본파시즘에 불과했다고. 중간이하계급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면에서 보면 민노당(이젠 통합진보당인가요)도 중도좌파에 불과할 뿐이라고, 중간이상계급의 이해 중에 '아주 수구적인 극우냐, 아니면 조금 더 자유로운 부르주아 진영이냐' 정도의 차이밖에 없는 거라고요.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야 그 사회가 훌륭해지는데, 가령 북구나 서유럽 사회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고 좌파가 다양하기 때문에 중간이하계급, 실제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회성원들의 삶을 대변하는 정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진짜 좌파인 자신들은 지하인간 취급받는다고 했죠. 그런데 그가 "진짜 좌파"니 "자유주의자"니 하는 말들을 쓰는 순간 심한 비난이 쏟아지기 때문에 더 이상 논쟁이 안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뭐 김규항을 지지하는 건 아닌데(전 그가 "고민" 말고 어떤 실질적인 "정책"을 갖고 있는질 모르겠어서. 혁명을 하자는 건가 싶고), 우리가 조지 오웰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하는데(실제로 총 들고 혁명한 사람), 김규항 정도의 주장에도 귀기울일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었어요.
    • 혁명이 세상을 바꿀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만큼은 지속되었다라는 얘기가 가장 좋았어요. 얇은 책이었는데, 여운이 오래 남아서 이렇게 며칠동안 댓글을 적었습니다.
    • brunette/ 저도 그 문장 짠해요. 열정적인 한 시대가 그렇게 그 사람들과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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