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끝 글자 받침의 유무에 관한 바낭

예전부터 생각한 건데 이름 끝 글자에 받침이 들어가 있으면 호명할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져요.

받침에 들어가는 자음 대부분이 ㄴ/ㄹ/ㅁ/ㅇ 으로 울림소리이기도 하니까요.

 

제 닉네임인 배이지와 신새륜을 예로 들면,

이지는 '이지' 라고 불리고 새륜이는 '새륜' 라고 불리는데 '야' 보다는 '아' 의 어감이 더 좋고요.

 

전화상으로 내가 누구임을 밝힐 때도

이름 끝 글자에 받침이 없으면 '이진데요' 또는 '이집니다' 이렇게 발음되는데

끝 글자에 받침이 있는 이름은 '새륜인데요' 또는 '새륜입니다' 라고 발음되고요.

물론 '이지인데요' 또는 '이지입니다' 라고 또박또박 말할 수도 있지만 실생활에서 그렇게 말하려니 조금 어색해서

그냥 이진데요, 라고 말하곤 하는데 왠지 내 이름이 뭉개지는 것 같아서 슬퍼요.

'이지에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었을 때 '이지에요. 어쩌고 저쩌고...' 보다는 이진데요, 해놓고 용건 말하는 게 더 익숙하니까요.

 

그리고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 변형시키지 않고 온전하게 이름자 그대로 불릴 때 왠지 모르게 설레요.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야- 하고 불렀다.' 그 장면에 그렇게 공감이 갔어요.

 '이지야' 보다는 성 떼고 '이지!' 이렇게 이름만 부르는 게 더 좋지만요. 후훗.

    • 오- 그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군요.
      저는 반대로 이름 석자에 다 받침이 있고 또 그다지 부드럽게 굴러가는 발음도 아니라서 받침이 한개도 없는 이름을 좋아해요.
      제 이름도 그랬으면 하고 종종 생각하지만 개명을 한다해도 성에 받침이 있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듀나님과 비슷한 배두나 같은 이름도 좋고. 친구 이름중에 차*희 란 친구 이름도 예뻐라하고.
    • 예전에 저도 이런 생각을 했었죠! 저는 받침 없는 이름인지라 받침 있는 이름이 부러울 때가 있었어요. *현아, *석아, *윤아, *인아, *민아 - 이런 식으로 마지막 글자만 따서 애칭으로 불릴 때요. 부럽부럽.
    • 전 둘 중 한 글자라도 받침있는거요! 애칭 만들기도 좋고요 하나나 지혜처럼 받침이 하나도 없으면 넘 심심하죠 (제이름이 그래요ㅠ)
    • 생각해보니 친구들 중 이름 끝자에 받침이 없는 이름이 거의 없어요. 아주 드물게 한두명.
      대부분 이름 조합이 받침없음+받침있음 이고 그 다음으로 많은게 받침있음+받침있음 이렇네요.
      생각해보지 못했던거라 재밌어요. 제 이름은 받침없음+받침있음 인 조합이예요.
      저도 성떼고 **! 이렇게 이름만 불리는거 좋더라구요. :) 실생활에선 거의 그리 불릴일은 없지만;
    • 저는 이름 석자에 모두 받침이 있는데다가 그 받침이 모두 같은 글자라 사람들이 제 이름을 잘 못알아 듣습니다....(...)
    • 이인/ 이러긴가요 -_ -
      Azalea, 가라/ 이름 석자에 모두 받침이 있는 분이 은근 많군요. 친구 한 명은 이름 모두에 이응 받침이 들어가는데 서명할 때 받침은 '기다란 이응' 으로 한 번만 쓰던 게 떠오르네요.
      모모씨/ 맞아요! 받침 있는 끝 글자만 길~게 늘여서 부르는 거 부러워요. 편지 쓸 때도 마지막에 -윤이가- 이렇게요.
      침흘리는글루건/ 글루건님은 받침이 하나도 없어서 오히려 받침이 있었으면 하고 Azalea님은 받침이 한 개도 없었으면 하고. 후후.
      초코/ 제 이름은 받침있음+받침없음 조합이에요. 성 떼고 이름! 으로 불릴 때 왠지 좋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