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속물이라고해서...

*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보고 늘 책을 읽어야하며 요즘 우리또래는 책을 안읽어 큰일이라고 합니다. 매주 업뎃하는 자신이 읽는 책은 죄다 자기개발서나 처세술책입니다.

 

신문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며 언제나 조선일보를 봅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편파적이라서 안봅니다. 

 

한달마다 꼬박꼬박 연극이건 뭐건 공연을 보는데, 그 이유는 문화적 식견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영화이야길할땐 늘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열광하는 대중을 조소하면서 잘 알지 못하는 감독의 이름을 읆어댑니다.
아주 가끔, 어쩌다 제가 본 영화가 있어서 추임새를 넣어주는데, 정작 영화를 본건 아니고 그냥 그 감독을 좋게 평가한 영화잡지나 평론 이야길 꺼냅니다.

 

존경하는 인물, 이명박 대통령님.

 


* 가공의 인물같은가요? 아뇨. 실존인물입니다.
교양속물이라길래  모르는 말임에도 떠오른 이미지와 딱 매칭된 사람이었는데, 글이나 리플들을 보면 이런뜻은 아니었던 것 같군요.

 


* 이 시대의 마지막 교양인이라고 자부하는 메피스토는 설날 떡국끓일 사골국물을 낼 한우잡뼈를 사러갑니다.
집에 오다가 잠깐 들러 점찍어둔, 농협 하나로 마트 특별세일 100g에 550원.

 


 

    • 언급하신 분은 교양속물들이 제일 무시하는 종류의 사람 같네요 ㅋ
    • 이해하기 힘든 지성인인데요.
    • 그 분은 여기서 나온 교양속물이라기보단 그냥 속물같네요. 교양속물은 스스로를 자조하는 척 하면서 그런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ㅋㅋ
    • 저도 본문에 있는 사람들이 더 '속물'적이라 생각했는데.. 교양속물이라는게 경멸적 단어인지 아니인지 아래 글 보면서는
      잘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작은 카페 찾아다니는 사람들 좋은데...흐으응.. 응 위에 댓글 보면 나쁜 뜻은 아닌건가요? 모르겠네요. 첨 들어본 말이라서.
    • 옛날엔 방앗간에서 떡국 만들었는데 보통일이 아니군요.
    • 가카도 예전 현대에서 영국 출장 갔을 때 일부러 비행기 타고 파리에 가서 공연을 볼 만큼 문화적 식견이 높으셨잖아요.
    • 교양 속물은 그래도 내용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있는 척이 아니라..
      뭐 원래 없던 용어지만 밑의 여러 글들 읽어보면 그렇게 정의 되어야할 것 같아서요.
    • 일주일에 책 몇 권 읽는데 모두 처세책만 읽고 블로그에 독후감 쓰는 분 봤어요. '피부는 다시 젊어질 수 있다' 이런 거.
      비슷비슷한 내용이 질리지도 않을까 싶어요.
      스스로 독서인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나야 그만큼 못 읽으니 할 말은 없지만요.
    • heyjude/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읽고 있는 저를 보고 그런 쓸데(?)없는 것 읽지말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으라고 했던 예전 직장 상사분이 생각나네요.
    • 떡국에 만두 꼭 넣으세요.
      국에는 물만두용 만두보다 의외로 큼지막한 찜용 만두가 잘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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