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도 문제지만

사실 제 생각에 김문수에게 가야할 욕의 반쯤은 경기도 소방방재청 인사 담당자에게 가야 할 것 같아요. 

이 소방대원들을 전보조치 시킨 그 사람들 그리고 이게 도지사가 전화해서 그런게 아니라 일반 응대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전보조치 내렸다고 변명하는 바로 그 놈들이야말로 나쁜 놈들이지요.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한 자기 조직원들을 위에서 한 번 진상부렸다고 지켜주지 못하는 놈들이라니요. 게다가 오늘 직접 당사자인 소방관이 경기도청 게시판에 올렸다는 글을 보고는 더 화가 났어요. 본인도 지금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자기를 지켜주지 못했던 조직에서 누군가가 또 강요해서 그런 글을 썼을테니까요. 

    • 그사람들 목줄도 도지사가 쥐고 있다는게 어찌보면 문제죠.
      이참에 지금 지사 관할로 있는 지방 소방재난본부들을 독립시켜주는게
    • 슈크림/목줄이 도지사에게 있다고해도 이 정도 일로 자기 직원들은 지켜줄 방법이 여럿 있었겠지요.
    • 목줄을 도지사가 쥐고있는데 격노해서 저렇게 하라 시킨걸 말릴 힘이 있었을까요? 자기도 같이 좌천되거나 짤리더라도 막았어야 했다는건가요? 정확한 경위를 모른채 애먼사람 비난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하지 않을까요..
    • 그러게 말예요. 일선 소방관들 정말 일할 맛 안 나겠습니다.
    • persona/물론 정확한 경위를 알 수는 없겠지만, 인사조치를 내린 조직과 책임자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 인사조치내린 사람을 두둔하는게 아니라 (그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이게 지사 관할로 되어있다는거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하려던 거였어요.
      일의 중요도를 생각해볼때 지방자치단체 눈치 보지 않아도 되게 독립시켜줄 필요가 있다는거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랬을거에요. 김문수가 소방관 수당과 예산을 쥐고 있으니 대들면 불이익이 상당할 테니까요. 이런 전근대적인 관계가 더 문제일거 같습니다. 도 예산권을 김문수가 위임받았을 뿐이지, 엄연히 도 예산은 도민의 돈이니까 김문수가 자기 맘대로 막쓰면 안되는 돈이죠.
    • 슈크림/네 말씀하신 의도는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지방소방재난본부를 독립시키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 같아요. 이런 일이 무서워 기관들을 독립시키다보면 남아있을 기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건 그냥 김문수가 진상을 떤거고 그 밑에 있는 공무원들이 과잉 충성한 사건이지요.
    •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라는게 있나요?
      제가 뭐 몰라서 묻는거지요 물론
    • 원래 윗선이 이상하면 밑 라인도 물갈이가 되면서 조직이 이상하게 흘러가더군요.
    • 예를 들어, 사장이 또라이면 부장은 어쩔 수 없이 기게 되는거랑 같아요.
      유명하신 사장이 전화까지 걸어서 부장한테 '너네 부서 누구 좀 이상하더라?' 한마디만 해도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사장 밑의 라인도 마음에 드는 사람들로 싹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 모르는 사람/그런 면에 있어서도 사람들이 소방조직과 실제 인사 책임자에게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눈치볼 사람이 위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 뻘짓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걸 알게 해 줘야 그런 식의 전횡이 생기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결국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문제니까요. 사실은 도의회가 이런 걸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경기도 의회도 제가알기로는 한나라당이 장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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