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듀나인] 인식과 사물을 일치시킨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사회학 공부하다가 마르크스 공부하다가 헤겔로 오게 되었는데요.

헤겔 전의 철학과 헤겔의 철학이 다른 점이 인식과 사물을 구별하는 가, 일치시키는 가의 여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_@ 무슨 말인가요? 도와주셔요 듀게 분들...

    • 이 글에 댓글이 안 달리는 이유는 원글에 들어있는 정보의 양이 너무나 적기 때문입니다. 일단 헤겔의 책이 아니라 헤겔을 해설한 다른 2차 저작물을 읽고 쓰신 것 같은데, 그 저작물의 저자가 누구이며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정도는 적어주셔야 다른 분들도 답글 달기 쉽지 않을까요?

      왜 이러한 맥락이 중요하냐면, 헤겔 이후의 헤겔 해석가들도 헤겔철학을 각기 다르게 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전통적인 철학의 관점을 전도시킨 독일 관념론자로는 넓게 보면 칸트부터 꼽는게 대세인데, 질문자분은 그것을 굳이 '헤겔부터'라고 말씀하셨네요. 적확한 질문을 하신다면 보다 좋은답을 얻으실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 비헤겔 전공자가.(다른 전공자가 훨씬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 봄고양이/ 죄송합니다.ㅠㅠ 철학에 대해 문외한이라 질문을 구체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뭘 아는 게 있어야 구체적으로 질문을 할텐데 원...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지금 철학 관련 책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뒤적거리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위의 문구에 대해 본 곳은 http://members.tripod.com/~Blue_Lee/philosophy/hegel.html 의 처음 부분이에요. 여기서는 칸트 철학의 문제점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하더라고요.
    •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통적 형이상학의 관점을 전도시킨 철학자는 칸트입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라는 말이 흔히 칸트철학과 같이 따라다니는 이유는 그 만큼 칸트가 기존의 인식론을 혁명적으로 전도시켰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링크해 주신 글에서도 칸트철학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구요. 칸트에게서 파생된 문제는 물자체와 인간인식을 구분하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를 봉합해보려는 노력이 이후 여러 철학자들에게 시도됩니다. 이러한 노력은 헤겔에 이르러 한 단락 종결되고요. 그래서 독일 관념론은 헤겔에 이르러 일단락 됩니다. 여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기한 철학자는 니체고, 니체에서부터는 관념론 이후의 현대철학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링크글 본문에 나오는 '인식과 사물을 일치시킨다'는 말은, 칸트철학에 대한 답변 부분입니다. 물자체와 인간인식을 나누어서 '물자체에 대해서는 인간이 알 수 없다'고 말한 칸트와는 달리, 헤겔은 인간인식의 대상인 물자체 역시 정신현상 안으로 포괄합니다. 물론 여기서 헤겔이 말하는 정신은 인간 개개의 이성을 초월한 더 큰 범주의 정신을 말하는 거겠지요.

      그러니 칸트철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셔야 이해가 더 쉬울텐데요. 일단 간단한 서양 근대 철학개론서를 보시는게 어떨까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맥락 없는 글은 선무당이 사람 잡기 쉬운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링크해주신 글도 썩 좋은 글은 아니군요. 특히 변증법 부분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 봄고양이/ 우왓 감사합니다. 내일 도서관 가서 철학사 책 찾아보겠습니다!! 꾸벅.
    • 아... 봄고양이님 같은 분이 계셔서 듀게를 끊을 수가 없다니까요.
    • 칸트형님이 물자체는 사람의 능력으로는 모른다고 했는데 헤겔이란 애가 변증법이란 정신승리를 시전해서 자기는 그거까지 알수있다고 우겨댄걸 말합니다.
    • 듀게를 끊을 수가 없어요 222
    • 저런 근거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인터넷 게시물로 철학을 공부한다는 건 너무도 위험한 일입니다.
      차라리 네이버캐스트에서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그나마 조금 더 낫다고 봅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625&path=|451|466|&leafId=600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잊어버리거나
      절대 쉽게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말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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