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세계에 몸담았었고, 지금 역시 한발짝 걸쳐 있는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기자들 중에 사명감이나 목표의식 같은 거 가진 사람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몇명 있긴 하죠. 하지만 그들 역시 직장인이고, 위에서 까라면 까는 존재들이에요. 죽을맛? 어느 직장인들은 안 죽을 맛 이겠나요. 다 마지못해 하는거죠. 월급주고, 그 나이대에 직장있다는 것 하나죠.
기자라는 직종이 특수한 건 사실입니다. 일반 직장인하고 같다고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어디나 조직이라는 건 별다른 차이가 없죠, 그리고 그 조직내에 있는 구성원들도 별 차이 없습니다. 처음에 모난 돌로 시작해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둥글 둥글해 질 수밖에 없죠. 자기 변명과 합리화 또는 꿈을 접어가며 현실에 들어가면서요. 거기에는 기자도 별 반 다를게 없습니다. 김문수 쉴드 치는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제 돈 500원을 걸고 맹세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 중 50% 이상이 별 생각 없이 씁니다. 아니면 연달아 밀어닥치는 기삿거리에 생각 조차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