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대 초반 남자입니다.최근 1-2주사이 체력저하 및 건강이 안좋아져서 병원을 찾았습니다.뭐 결과는 신장기능저하로 인한 투석입니다. 혈압은 220 에 사구체신염으로 군면제 이력이 있었지만 저의 무지함과 무관심이 건강상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것같아 후회가 듭니다. 6살, 3살된 두 딸과 와이프가 있고, 복막투석쪽으로 가닥을 잡고 치료가 진행이 될것같습니다. 걱정은 투석으로 인한 직장생활이 어려울것같은데 그렇다고 이 젋은 나이에 놀수도 없고 현재 맞벌이중이지만 투석이후 생계가 걱정입니다. 고졸 학력에 건강하나 믿고 살았는데 건강이 무너지니 많은것이 걸리네요. 너무 막막하네요. 어떻게든 살면 살아지겠지만, ㅡ너무 갑작스런 현실에 어찌 대응하고 해법을 찾고싶네요. 가장인데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었던 저 자신의 무지와 오만이 한심하고 멍청하게 느껴지네요. 막 흐느껴울고싶은데, 좀 찌질해보일까봐, 가족들에게 심정을 들키는게 더 무섭네요. 받아들여야겠지만 받아들이기가 아직은 어렵네요.
무너지시면 안 돼요. 그래도 암 말기나 그런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드시겠지만 기운을 내세요. 제가 글쓴님의 가족이었다면, 그래도 글쓴님이 손쓸 도리없는 병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살아만 있다면 어떤 괴로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디 기운을 내세요. 아빠와 남편을 믿는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글쓴님 자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