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바낭]우리아이를 너무 어리광쟁이로 만드는걸까요?

오개월령 냥이의 보호자로서

너무 아이를 의존적을 키우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입니다.


몇일전까지 같이 지내던 할머니개님이 부모님집에 간 후 

저희집 아이가 점점 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요.

마치 불리불안을 격는듯이 제가 나갔다 들어오면 문앞에서 왱왱왱거리며 저를 반기..는건 아니고 나무라고요.

잘때도 어떻게해서든 제 몸에 붙어있으려고하고, 심지어 다리한짝이라도 걸치고 자려고 하네요.

게다가, 화장실에가면 문앞에서 왱왱왱거리고 문을 두드리는통에 열어주면

변기앞에 두발모으고 앉아서 절 빤히 처다보네요.=_=


의지하던 개님이 없어서인지 싶어서 안스러운마음에 

냉동실에 숨겨뒀던 황태포를 꺼내 주니 미친듯이 먹고 다시 제 무릎위로..

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줬더니 우다다 하다 다시 제 무릎위로..


도대체 누가 냥이는 독립적인 존재라고 했던가요.

아아.. 떼어놓고 나갈때마다 맘이 아퍼요.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것도 아닌데...

    • 태그에서 이미 밝히셨군요. ㅎㅎ 붙임성이 괜찮은 아이라면 탁묘 한 번 해 보시고 반응 봐서 둘째를 들여주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 정말 글만 봐도 진심 부러움이 뚝뚝 떨어지네요.ㅜㅜ 뜬금없네요, 제 댓글...
    • 에아렌딜/ 집에서는 잘난척에 날뛰는 아이지만 겁이 많아서 낯선사람이 오면 숨어버리는 데다가 큰소리만 나면 벌벌떨어서 둘째나 탁묘는.. 결정적으로 둘째를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ㅠㅠㅠ
      젤리야/ 부..부러움이 느껴지시나요. 그러나 이것도 잠깐일꺼에요. 곧 건방진 냥이가 되어서 제 머리 꼭대기에서 절 그저 밥셔틀로 여기는 날이 오겠죠.
    • 결국 도도해지는 건 맞는데, 도도해 빠져가지고 의존적인 부분만 고대로 남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아는 척도 잘 안하면서 주인 없으면 엄청나게 불안해하고 툭하면 투정하고요.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낯설다고 며칠간 똥도 참고, 찾아가면 반가워하는 게 아니라 마구 원망하더니 서운하다고 그후로 오랫동안 무시하더라고요;
    •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개에게 하듯 훈육했더니 성격은 안 좋아진 케이스도 있어요. 이제 방법을 바꿔서 상전 모시듯 했더니 사이가 좋아졌어요. 진짜 쌩양아치 처럼 굴어도 다 맞춰줍니다. 그게 우리집 고양이에겐 맞는 방법인것 같아요. 결국 사람이 길든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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