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좋은, 나쁜, 이상한 항공사 + 비행기 얘기


여행 전반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여행도 좋아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해외여행이 조금 더 좋습니다. 

올해만 해도 해외여행을 ... 날짜 수로 총 18일이나 다녀왔군요 (세어보고 놀람) 


얼마 전 러시아 항공에 대한 글을 듀게에서 읽었던 게 생각나 검색해서 읽었습니다. 다시 읽었지만 재밌었어요. -> http://djuna.cine21.com/xe/board/2638982 

저도 제가 갈 수 있는 날짜를 먼저 고르고, 그 기간 안에 가장 저렴하면서 맘에 드는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고릅니다. 


선호하는 항공사 같은 건, 사실 없어요. 

어차피 2시간 남짓 비행하면 도착하는 일본 여행 같은 거라면, 그 사이에 별 일 있겠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구요. 


내년에 유럽에 7일~10일 정도 다녀와 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끔 항공권검색을 해 보는데

그럼 가장 저렴하면서 스케줄이 유리한 티켓은 중국항공 아니면 러시아항공입니다. 

택스를 포함해도 100만원 대, 대기시간도 5시간을 채 넘지 않습니다. 
만약 듀게에서 저런 정보를 접하지 않았다면 늘 하던대로 '가장 저렴하면서 맘에드는 시간대' 를 골라 결제했을거고 

조금 찜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러시아 혹은 중국항공을 타고 갔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게 함정이 될지 아닐지는 가지 않은 한 알 수 없지만. 

아니나다를까, 모 유럽여행카페에서 검색해보니 중국과 러시아는 가능한한 피하라는 말이 많네요.

어떤 분은 왕복 총 4번 비행 전부가 다 연착되는 경험을 하셨다고 하구요 (...)


그런 무서운(?) 항공사는 또 어디가 있을까요? 중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괜찮다는 항공사로는... 

최근엔 카타르 항공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특가 이벤트 땐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하네요. 

JAL을 타고 유럽에 갔다온 적이 있었는데, 서비스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타 본 비행기의 항공사는, JAL, 아시아나, 대한항공, ANA, 제주항공이 전부인데요. 

저렴하고 스케줄이 괜찮아서, 제주항공을 제일 많이 탔네요. 

별 불만은 없었으나, 기내식이 삼각김밥 혹은 크림빵이라는 건... 

배고픈 채로 비행기를 탈 땐 조금... 슬픕니다. 샌드위치와 음료 정도만 되도 좋으련만. 전에 기타큐슈에 갈 땐 땅콩 한 봉지씩만 주더군요. 

제주항공을 탈 땐 꼭 공항에 일찍 가서 라운지에 들러 아침 혹은 점심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탑니다 -.-; 


해외여행을 가기 직전엔 이상하게 한 번은 비행기 놓치는 꿈을 꿉니다. 그런 공포가 좀 있나봐요.

하지만 사실은 늘 비행기 시간 2시간 전에 항공에 도착하는 착한 탑승객. 'ㅅ' 비행기를 놓치는 건 정말 무섭습니다. 

운이 좋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비행기를 놓친 적도,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취소된 적도 한 번도 없네요. ㅎㅎ 


여행생각을 하다가, 항공권 가격을 슥 알아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비행기 글을 써 보았습니다. 

바낭이네요. 내일 휴가라 그런지 금요일 기분입니다. 


    • 지금은 고려항공이군요.
    • 죽고 싶으면 부탄항공을/ 러시아 항공은 실제로...화물칸의 트렁크가 컨베이어에서 나오길래 집어들었더니 잠금장치를 부수고 제일 비싼 선글라스를 빼갔다는 경험담을 직접 들었음
    • 전 올여름 영국을 러시아항공으로 갔다왔는데, 비행기는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고, 연착도 크게 없었고, 새로 생긴 세르메쩨보 공항의 시설도 괜찮았어요.
      캐세이를 주로 타던 친구는 이코노미석의 간격과, 비매너 한국인의 어택에 힘들어했구요.(밥먹는데 의자도 안올리고 손톱을 깎질 않나 바퀴가 땅에 닿자마자 짐내린다고 일어서서 승무원 언니 경기일으키질 않나!)스튜어디스 언니들도 쭉빵하시던데...
      단지 불만점이라면 환승을 위한 트랜스퍼 창구가 좀 열악하다는 점? 보안검색대가 둘밖에 없어서 한국발,중국발,일본발이 비슷하게 도착하면 좀 카오스가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죽을정도는 아닌 그런 수준이었어요. 짐도 제대로 왔습니다.
      세르메체보 지금 터미널로 이전하기 전에는 기존 터미널에서 다른 터미널로 이동을 해야 해서 트랜스퍼 시간이 엄청 걸렸다더라구요. 지금은 한국발과 그외 유럽쪽 트랜스퍼는 거의 같은 터미널에서 되도록 짜져서 옛날같이 뱅기놓칠정도로 타이트하게 이동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결론은, 제 생각으로는 유럽향 기준으로 100만원 이하라면 가격대비 전체적인 서비스에서 쓸만한 회사라는 것.

      제 경험으로는 타이항공 좋았어요. 그리고 유나이티드 한일구간에선 절대 아무것도 안먹을꺼에요. 대륙의 샌드위치보다 더 심한 샌드위치는 처음 먹어봤거든요(맛과 내용물 모두!)
    • 제가 타본 항공사 중 최고는 싱가폴 항공이고, 최악은 LAN Peru였어요. 스튜어디스들 완전 불친절.
    • 아시아나를 3번 타봤는데 그 중 두 번은 맘이 상해서 이왕이면 피해가려는데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를 비교하면 꼭 아시아나가 몇 만원 더 싸더라구요. 한 푼이 아쉽게 탈탈 모아서 여행가는게 대부분인지라 결국 아시아나를 타게 됩니다.
      한 번은 가까운 오사카 갈 때였어요. 대한항공이랑 출발 시간이 한 10분 차이났었나? 안개 때문에 비행기가 못뜬답니다. 사실 항공사에서 안개 때문에 비행기 못뜨는게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이겠어요. 아침 10 비행기인가 그랬는데 오후 4신가 5시에 떴어요. 그 사이 게이트를 두 번인가 세 번 옮겼고, 하다못해 동방항공도 쩌렁쩌렁하게 방송을 3분 5분 마다 하는데, 아시아나는 모기만한 방송으로 몇 번이나 했나 모르겠네요. 아시아나 승객들만 우왕좌왕- 그 와중에 대한항공은 먼저 떠서 도착했더라 라는 소문은 돌았지만 뭐 그건 확인할 방법이 없었으니 :( 방송에서는 그~렇게 친절한 항공사일 수가 없는데 정작 비상시 (이게 비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처가 너무 안일하고 답답해서 정말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재밌었던건 호주 저가 국내선 탔을 때. 이어폰 같은거 돈내고 빌려야 해서 내내 짤랑짤랑 동전 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ㅋㅋ
    • 가장 재밌던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구요. 활발한 미국인의 전형이더군요 ^^
    • 알이탈리아도 수화물분실률이 세계적이죠.
    • Ms.Cellophane / 원래 몸 불편하신 분은 비상구 좌석에는 못 앉는게 원칙이에요. 비상시에 남을 도와야하는 위치니까요.
    • 마르스/ 아, 그렇군요! (이런 무지함) 저 부분은 지워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저 역시 최고의 항공사는 싱가폴 항공이었어요
    • 마르스/ 저도 예전에 사우스웨스트 타고 샌프란에서 LA 갔었는데, 마지막에 아웃캐스트 hey란 노래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다 따라부르고, 비상구로 나가면서 얼싸둥둥 춤을 추더라구요. 되게 인상깊었어요. 그 노래랑 같이 항상 떠오르는 장면이에요!
    • 역쉬 최고는 코뤼안에어 아니겠슴니까 촤하하~

      비빔밥도 주고, 친절싹싹하고 예쁜 승무원언냐들에, 이코노미에서도 다른항공사 비지니스석에서는 줄법한 패키지(치약칫솔세트, 수면안대와 수면양말, 핸드백안에 지갑같은걸 연결하는 줄 등등이 있었어요)를 컴팩트하게 만들어서 나눠주더군요-이건 장거리 노선에만 해당할수도 있어요 전 서울-파리구간이었음. 물론 가격적인면이 가장 단점이지만 이것도 잘만 구하면(운만 좋다면;;) 항상 비싼건 아니니까요.

      전 그 악명높은 러시아항공도 타봤고 루프트한자, JAL, 케세이, 에어프랑스, 싱가폴항공 등등의 장거리 노선을 타봤네요 아 아시아나도. 아무래도 우리나라나 일본의 항공사 서비스가 좀 황송할정도로(라고쓰고 불필요할 정도라고 읽는;;) 센거 같아요. 그치만 비슷한 가격대라고 했을때(제 생각에 항공권가격은 운빨; 순전히 복불복이라) 역시 장거리 노선에서의 심리적 안정감과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친절 황송한게 백번 나아요
    • 서비스 제일 좋은건 아무래도 대한항공 같아요. 승무원들이 너무 친절해요 안쓰러울 정도로ㅠㅠ
      승무원이 제일 시크했던건 케냐항공.. 근 열시간 비행하면서 웃는걸 한번도 못봤어요. 항공사는 아니지만 UN기 승무원들도 쿨하더군요. 여유로운 표정으로 비상탈출 안내도 설렁설렁~
    • 쿨한 걸로 따지면, 인도 항공도 좀 그랬어요. 내릴 때 인사를 안하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군요. 듣자하니 인도 승무원은 다 귀족계급이라서 그렇다고 하기도. 인도 항공도 엄청 싼데 웬만하면 피해야할 항공사. 러시아 국내선은 그냥 버스 타듯 타더군요. 어떤 사람이 큰 보르죠이인가 하는 개를 데리고 탔던 기억이 있네요. 개는 그냥 목줄 하고 주인 옆에 앉아 있었어요. 아주 오래전이라 지금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러시아 국내선에서 이륙 직전에 갑자기 급히 대피한 적 았어요. 비상탈출구도 열어주었어요. 쿠바 항공 국내선도 타보았군요. 군용 비행기를 개조한 거였는지 입구 높이가 낮아서 무심코 타다가 머리를 부딪혔는데 너무 아파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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