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바낭) 12월 24일이 생일이라 곤란합니다.

전 세계가 제 생일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로 달아오르는 이 시기쯤, 항상 생일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기곤 합니다.

 

어릴 때 부터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을 하나로 퉁쳐 받아야 하는 건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성인이 되어서는 축하객(?) 전원이 동시에 참석한 적이 없는 생일 파티도 '날이 날이다 보니' 그러려니 합니다.

 

좀 다른 방향으로 곤란한 상황이 생기네요.

예를 들어, 저와 친분이 있는 A,B,C 크루가 있다면 이들은 각각 송년회 or 크리스마스 파티 일정을 잡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 약 3일 전 ~ 1일 후 까지 있는 모임에는 'OO이의 생일 축하를 겸하여'라는 부제가 붙습니다. 제 의도와 관계 없이요.

그러다보니 A,B,C 크루의 모임 모두, 제가 불참하거나 일찍 자리를 떠야한다고 전달하면, 저 때문에 흥이 깨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올해도 그러네요. 제 생일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 2개의 모임이 제 생일 축하 파티를 겸한답니다.

저도 모르는 새, 제가 빠지면 안되는 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엔 주말까지 끼어버려서, 모든 이의 요구를 수용하자면 금요일 밤~일요일 오후 까지 뜬 눈으로 새워야할 판입니다;;;

 

물론 한 군데는 적당한 시간에 나올 생각이고, 다음 날 모임은 좀 늦게 갈 생각이지만

제 뜻 과는 관계 없이 분위기 깨진다는 얘기를 듣겠다 싶으니 그닥 즐겁지가 않네요.

 

저는 크리스마스 케익이예요.

없어도 큰 상관은 없고, 딱히 반갑거나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 날 거기 없으면 아쉽답니다... ㅎㅎ

    • 생일 크리스마스 (이브) 둘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많답니다.......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들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 잠익2 / 제 생일의 가장 큰 장점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거죠. 덕분에 생각도 못했던(혹은 원치않는?) 분들의 축하를 받기도 합니다;;; 흐흐
    • 이브이면 잊어버리진 않겠네요.^________^ 생일 축하드려요.
    • 방은 따숩고 / ㅎㅎ 감사합니다. ^^
    • 저랑 같은 날이시네요!!!^^ 제 생일은 가족들이 별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묻혀서 조용히 사라지고, 남자놈-_-과 클수마스를 보내고 싶지 않는 친구한테도 외면받는 날입니다ㅜㅜ 살면서 여자친구가 있던 생일이 단 한번 있었는데, 그때는 군대에 있었죠ㅠㅠ
    • 마으문 / 생일 같은 남자분은 처음 뵙네요~ 어째서인지 여자들은 종종 있던데 남자는...ㅎㅎ 생일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는 반대로 제 생일이 사라지는 것 같달까요. 종종 전 세계 축제의 일부가 되어버린 기분이 들곤합니다.
    • 와~ 부러운데요? 생일, 크리스마스이브 아무약속없이 그냥 지나가는사람도 많은데..222 축하드려요^^
    • persona / 감사합니다. ^^ 이런...팔랑귀; 기분 급 상승 중입니다. ㅎㅎ
    • 제 어머님이 12월 25일이 생신이셔서 전 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이란걸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내 생일인데 왜 니들이 선물을 받니?'라고 하셔서 오히려 부모님께 매번 선물을 드려야 했다는.... 뭐 크리스마스보다 부모님 생신이 먼저인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어린 나이땐 좀 억울했었죠. 돈 못벌땐 크리스마스카드 열심히 만들어 드렸고 돈 벌면서부턴 이것저것 갖다바치는 입장.

      결론은 자식을 가져서 그 애들한테 보상받으세요....응?
    • complex / 어릴 때 서운하셨겠네요. 아이들 참 들뜨는 시즌인데. 대신 부모님 생신 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은 하나로 끝내시겠군요. (읭?!)ㅎㅎ
    • 생일 같은 남자분 여기 또 있습니다

      전 정말 케익이 참 좋은데 크리스마스 케익만큼 맛없는 케익도 없는 것 같고... 크리스마스 케익이 맛이 없다보니 생일케익은 당연히 맛 없을 수 밖에
      항상 생일이면 저녁 때 가족들이랑 케익에 촛불 켜놓고 같이 노래부르거든요.. 다만 저는 손을 안 댄다는...;;

      크리스마스 선물, 생일 선물을 같이 받으면 너무너무너무 부담되어서 오히려 갈등할 것 같아요.
      선물이라면 응당 1년에 1번만! ㅎ
      제가 왕년엔 크리스마스 선물, 생일 선물, 졸업, 입학 선물을 All-in-one으로 받았더랬죠 ㅎ

      sweet-amnesia님 생일 축하드려요!
      (이러면.. 자축이 되는건가요 ㅎㅎ)
    • 마으문, 이코 / 와, 이런 두 분이나!!!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럼 자축은 아니라능;ㅋ)
      두 분도 그러셨겠지만... 어릴 적엔 세상의 모든 케익에 산타할아버지가 서 있는 줄 알았드랬죠. 후후~
    • sweet-amnesia / 그러게요...덕망있는 산타와 루돌프는 오로지 나 땜에 온다고 착각할 뻔 했죠 ㅎ 달리 생각해보면, 생일이 2월29일 아닌 게 어디에요
    • 이코 / 2월 29일이 생일인 분들은 보통 2월 28일로 조정(?!)하시더라구요. 저도 23일로 조정할까...;;
    • 전 여자사람인데 화이트데이가 생일이라 곤란합니다.
      선물은 말더라도 어디 가서 저녁 한 끼 먹는게 힘들어요.
      길도 엄청 막히고 예약도 힘들고.
      예전에 큰 맘 먹고 힐튼 호텔 뷔페를 갔는데 화이트데이라 돋대기 시장이 따로 없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후딱 먹고 나온 적도 있고..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 사탕을 싫어합니다.
    • sweet-amnesia / 23일로 조정해도.. 선물이 하나면 하나지, 두 개겠느냐~~~ 랄라랄라랄라랄라 랄랄라~ 영심이가 떠오르네요
    • 천생염분 / 식당 예약이 절대 안돼는 날이 일년에 두 번 있어요. 발렌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이브 입니다. 생일 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 운명... 천생염분님께도 비슷한 고통(?)이 있군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날' 모임이라도 한 번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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