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조차 고백 못하는

어제 빼곡하게 몇 년동안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썼지만 차마 쓸 수 없었어요

몇년동안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알맹이는 빠진 넋두리를 하다가 이제 너에게는 말하고 싶다고 했고 친구는 들어줄께라고 했어요

몇 주 후에 만나게 될 그 친구에게 고백을 할른지 내 마음을 나도 몰라요

후회할거라는 마음때문에 질식할 때까지 잔물결 하나 일지 않는 멀쩡한 얼굴로 살다가 문득문득 죽고싶다는 마음으로 언제까지 나자신을 묶어둘지 모르겠어요
    • 설령 그 순간 고백하지 못하신다 하더라도
      언제든 말하면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조금 더 편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인지 몰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고백한 후의 결과도 예상과 다를 수도 있고요.
      자신을 묶어두는 것은 자신의 마음인 경우도 많아서,
      그것이 단지 '걱정했던 것만큼 후회를 실감케 할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수준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 아무도 없는데서 혼자서 중얼거리지도 않는게 있죠 맘이 확 트이게 될 날이 있겠죠.

게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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